어릴때라.. 초등학교4학년이던가? 그때까진 남부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자퇴|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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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ems
·8년 전
어릴때라.. 초등학교4학년이던가? 그때까진 남부럽지 않았지 잘 살았고 ㅎ 그러다 아버지가 바람피운거 들키고 부모님은 매일 싸우고 밥솥 날아다니고 동생이랑 맨날 울고불고 ㅋ 지금이라면 이혼하이소~ 라고 했겠지만 요땐 어렸으니깐 어머니도 당시에 죽겠다고 손목을 긋거나 농약을 마시거나 15층 배란다에 매달려서 뛰어내린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ㅎ 그때 어머니한테 제일 많이 들었던게 "니가 결혼할때 배씨 성 가진 여자는 안된다" 그러던중에 보증 잘못서서 집에 빨간딱지붙고 망하니깐 그 아줌마는 아버지 곁에서 떨어져나갔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고 외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셨네? 어머니 형제만 5명인가..? 외할아버지가 땅부자에 임대업으로 매일 꿩사냥 등 그런것만 하시면서 여유롭게 사셨는데 돌아가시고 재산은 외가쪽 젤 큰집에서 가져가고 그걸로 형제들 원수되고 근데 외할머니를 모실라는 사람이 없어서 어머니가 모신다고 오셨고 내방에서 외할머니랑 같이 지냈는데 외할머니는 신세가 서글프셨나보다. 서글프겠지 전쟁끝나고 매일 커다란 솥에 시래기국밥 끓여서 나눠주고 좋은일 많이 하셨는데 나이들고 자식들이 전부 나몰라라 해버리니ㅋ 어느날 학교갔다오니깐 익숙한 기름냄새가 나서 방에들어가보니 할머니가 농약을 드셨더라 그렇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장례식장에서 외가 식구들한테 니들은 눈물 한방울도 흘리지말라고 화내고 10년이 넘도록 외가는 안가봤네 ㅎ 그후로 부모님이 조금씩 노력해서 집안사정이 조금씩 나아지는데 그러던중에 아버지가 뇌질환으로 수술하고 1년쯤 후에 또 쓰러지고 어찌어찌 살다가 운동부였던 난 운동쪽으로는 유명한 대학을 들어갔다가 6년을 빠따질 당하다 4년을 더 맞을 자신이없어서 자퇴를 하고 해방감에 심하게 업됐다가 사고를 치고다녀서 집유2년받고 군대를 가고.. 전역하고 아버지는 갑상선 암 판정받고 수술하고 친구랑 동업으로 사업하다 돈들고 토껴서 독박쓰고 빚쟁이 신세로 전락하고 3년있다 어머니가 자궁에 문제생겨서 들어내고 또 아버지가 이번에 전립선암 검사를 권유받고 검사를 하셨는데 이쯤되니 조금 지치기도하고.. ㅋ 나도 나름 힘들게 살았네ㅋ 못볼꼴도 많이 봤고.. 내 과거가 지금의 나한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친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사연없는사람 없고 안힘들어본 사람도 없는데 스스로 동정받는 입장이 되고싶진 않다. 그런데 여긴 다들 이정도 일쯤은 겪었을 거니깐 이렇게 올린다고해서 동정받을일도 없을것같아서 맘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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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 8년 전
여기 댓글 자주 써주시는 분이네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힘드셨겠어요. 과거가 지금 나에게 영향을 안 미칠순 없겠죠. 그 인생을 살아온게 나니깐 ㅎㅎ 그래도 또 나니깐, 그 과건 그냥 지나가게 두고 또 현재를,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겠죠. 동정은 아니구요, 진심 대단하시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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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s (글쓴이)
· 8년 전
오늘 아버지 검사결과 보고왔네요 중증 전립선암이고 21일날 뼈로 전이가 됐는지 검사한다네요. 수술할땐 가족들 다 오라고하는거보니 심각한가봅니다. 맘 편히 좀 살아봤음 좋겠네요. 아~~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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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heone
· 8년 전
덤덤하신것같지만 그만큼 많이 힘드셨을것같아요.. 동정도 아니고 위로도아니고 그냥 leems과 마음이 통했으면 해서요.. 사람들이 위로한다고해서 모두 다 동정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그냥 조금이라도 슬픔을 나누고 싶어서 힘듦을 나눠요.. 그리고 당연히 기쁨도 행복도 같이 축하하고 기뻐하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