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저와 마음이 통하고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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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정말 저와 마음이 통하고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걸까요? 현 고등학생에 아직 몇년 살아***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사람들에게 믿음도 확신도 서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정말 저와 친한 걸까요? 부모님은 절 사랑하시는 걸까요? 어릴때부터 중학교까지 몇년간 따돌림을 당해서 마음이 아팠던 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때 친구가 생기면서 고등학교까지 괜찮은 친구관계를 유지해왔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서 제 정신적인 문제들이 친구관계와 겹쳐져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학기말이 되면서 제가 학교 친구들의 말을 전부 무시했어요. 친구들이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고,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고 단지 급식만 같이 먹었던 거에요.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그렇게 오래 말을 안할 생각은 아니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나름 그동안 힘들었던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1달간 말을 하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집에서도 말할 기회가 별로 없었고 사람이 말을 오랫동안 안하니 말하는 법도 잊어버리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어요. 정말 이상하게 저는 제 친구들을 제 스스로 밀어내버리고 그렇게 어색하게 방학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이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있었는데, 항상 그 친구에게 제 모든 고민들을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바쁘고, 전 그 친구밖에 대화할 사람이 없어요. 그러면서 전 멍청하게 불만을 가졌어요. 제가 몇일 전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 일에 대해 신경써주지 않았단 이유로 제가 화가 난거에요. 전 그 친구가 힘들 때 항상 제 일은 무시하고 들어주고 열심히 신경 써줬는데.. 어차피 내 얘기를 들어줘도 바뀌는게 없을 바에는 그냥 얘기하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여태까지 연락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전 정말 이기적이고 저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맞아요 이왕 방학이니 집에 틀어박혀서 항상 집에만 있고 밖도 아닌 방밖에도 별로 나가지 않습니다. 결국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혼자 틀어박혀 있는거에요. 제 친구들도 제가 밀어내버리고 혼자 하교하며 너무 쓸쓸해서 운 적도 있고, 항상 제 얘기를 들어주던 친구도 없어지고 저와 대화할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요.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지 않고, 오히려 저에게 항상 화내고 저도 항상 화나있는 것만 반복해서.. 인터넷 커뮤니티조차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말 힘들고 좋아질 수가 없고.. 분리수거를 하러 밖에 나갔는데,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비웃고 쳐다보기도 싫었어요. 사실 이건 옛날부터 그랬는데 최근들어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정말 저 자신이 사람들을 밀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집 안에 틀어박혀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강아지와 대화하는 제가 정말 우습네요. 그러면서도 이 생활이 가장 편해요.. 정말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좋은 일이 생겨나질 않아요. 모든 사람들이 절 싫어하고 항상 나쁜 일만 일어납니다. 정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우울증 증상도 있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제가 사람들한테 아무리 잘해주려 노력해도 돌아오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어차피 친구들은 제가 없어도 다른 친구가 있는데 굳이 저한테 잘할 필요가 있을까요? 부모님은 일에 지쳤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항상 인터넷만을 마주보는 제가 좋을 수가 있을까요? 전 개학을 하면 분명히 친구가 없는 생활을 옛날처럼 다시 반복해야겠죠.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도 사회성 없는 사람이 되어 필요없는 사람이 될거에요. 부모님은 제가 이대로 개학때 학교를 거부한다면 정말로 학교를 보내지 않으시는 분이에요. 제가 학교 가는 것을 거부하고 영원히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제가 가장 바라는 것이기도 하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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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sb
· 9년 전
저두고민이많아 잠도못자고 우연히발견한 이곳에서 님을글을읽었어요 ㅎ 저는24살여자아이라는걸로 소개먼저할께요 한번다친마음이 아물기도 전에 또다치는게 인간관계인거같아여.. 다친마음에는연고가필요하죠 그상처약은 주위사람의 관심과배려에 빨리아물기도하고요 하지만 상처약이없을땐 나스스로가 치료해야해요 내가쓰고도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혼자만의시간을가지면서 나의문제점을생각하게되었잔아여? 그러면 한번에맘을열어달라고 아무도재촉하지안습니다 다들이기적이라 자기만생각하기바쁘니깐요 그러니 천천히마음을열고 상처에익숙해지도록노력하는건어떨까요? 오히려 상처에익숙해지면 두려울게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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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bgdw
· 9년 전
전 저도 알수없는 불편한 감정에 휘말릴때면 몇날 며칠이고 저 스스로를 돌아볼때가 있어요. 내가 왜 이럴까, 뭐가 문제인 걸까. 답을 얻기 힘들때도 있어요. 그땐 저 스스로 무엇을 부정하려는지 찾아보려고 노력해요. 이런식으로 제 감정의 원인을 찾곤 해요. 글쓴이님도 많이 고민하셨겠지요, 아마? 하지만 명확히 해결되는것도 없고 답답하기에 이곳에 글을 쓰신 걸거에요. 저도 그럴때가 많이 있어요. 한때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적이 있었어요. 내가 백번 잘해주면 돌아오는건 한두번이고, 내 감정만 상하는구나. 이런식으로요. 근데 생각해보면 사람 관계라는게 다들 그래요.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다른 사람들의 세세한 것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죠. 똑같이 돌려받을것을 기대하고 잘해줬다가 상처받는게 다반사구요. 한마디로 계산이 통하지 않아요. 전 그래서 이런 생각들 이후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를 계산하지 않아요. 그러고 나니까 떠나가는 사람도 많았죠. 근데 남는 사람은 남더라구요. 그 사람들은 대부분 저랑 잘맞는 사람들이었기에 저도 마음을 열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씩 서운할때가 있긴 해요. 그때는 기다려보다가 그래도 너무 속상하다 싶으면 기분 나쁘지 않게 그 사람한테 얘기해요. 그 사람은 제가 속상한 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구요. 미안하다고 멋쩍은 모습을 보이면 저도 속상한게 좀 나아지고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글쓴이님이 제 경우랑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제가 깨달은 것들을 몇마디 적고 가요. 전문가도 아닌 제가 어설프게 조언해봤자 별 도움은 안될테니까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곰곰히 생락해보시고 기분 나아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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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kick
· 9년 전
누구나 이기적이지만.. 혼자는 살수없기에 자신의 이기적인 면을 조금은 누르고 서로서로 이해해가면 살아가려고 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이지 않을까해요. 친구들 또는 가족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서로가 조금은 다 부족한걸요. 가장 무서워하면서 가장 무서운길을 자청해서 걷는 ***가 어딧나요! ****** 그르지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