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조울증,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중독|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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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vbyeol2
·8년 전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조울증,우울증,불안장애가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알콜중독에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며 가정폭력 폭언을 일삼는 친아빠와 엄마가 7살때 이혼하셨고.. 그 때부터 엄마와 여동생과 살았지만 엄마가 다단계 사기를 당해 원룸을 전전긍긍하며 살았습니다..그 과정에서 여유가 없다보니 엄마는 항상 일하고 돈이 항상 없으니 빚만 늘어갔고 저희 자매는 항상 빚쟁이를 피해 이사를 자주다녀야했습니다 어디로 전학을 가든 왕따를 당했습니다 ***이 하고다녔고 준비물도 항상 살 돈이 없어 몸으로 떼웠어요 덕분에 소심하고 내성적이고..그런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친아빠와 엄마의 양육권 친권 싸움으로 저와 여동생은 친아빠랑 살다가 엄마랑 살다가 친아빠네 식구들 집에 맡겨지기 일수며 그때마다 전학을 다녀야했고 친아빠네 식구들집에 맡겨질땐 니엄마 닮아서 *** 닮아서 라는 말이 항상 수식어처럼 붙어다니며 절 괴롭혔습니다 엄마가 생일선물을 보내도 창고에 처박아놓고 일부러 보여주지않았고 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저는 버려진선물과 편지를 발견한적도 많았구요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 쯤이었습니다. 그러다 엄마랑 다시 살게되었고 초등학교 4학년, 엄마는 애인을 만나기 시작했고 같이 밥을 먹게되면 아빠라고 부르라며 아저씨가 뭐냐고 항상 뭐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5학년 엄마는 재혼을 했고 또 저희는 전학을 가야했습니다. 엄마의 결혼식에서도 저희는 조카인척을 하며 엄마에게 고모라고 불렀고 새아빠의 친구들이 있을때도 고모라고 불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가까운곳으로 전학을 다니는게 아니라서 교과서도 자꾸 달랐고 진도도 다르고 매일 7살때부터 어떻게하면 엄마랑 친아빠 몰래 전화한통 더할까? 어떻게 하면 친아빠한테 맞지않을까 친아빠랑 안살고 엄마랑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하고 친아빠식구들집에 얹혀살땐 그집자식들 눈치를 보느라 공부에서 뒤쳐지기 일수였습니다 그렇게 초등학교 6학년 막내동생이 태어났고 그 뒤로부터 새아빠는 달라졌습니다 저희를 짐짝 취급하며 남의자식이란 말을 서슴치않았고 학교에선 여전히 왕따를 당했습니다 졸업사진조차 단체사진에서 저만 동떨어져 있습니다..그리고 명절에도 새아빠네 식구들 집에가면 남의자식새끼들 꼴보기도 싫다 음식도 먹지말라 등등 물을 맞은적도 있고 집에선 막내동생과의 차별..학교끝나면 마땅히 산후조리시설에 가지도못하고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셔 식구가 없는 엄마를 위해 집안일을하고 분유사러다니고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엄마는 새아빠가 저희를 트집잡으면 트집잡을수록 더 자기에게 화살이 돌아올까 걸음걸이부터 말 모든것을 그냥 조심하고 새아빠말이면 뭐든지 알았다 맞다 무조건 저희가 잘못했다 라는것을 강요했고 .. 그 과정에서 엄마도 지치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셨고 있었던 일을 다쓰면 글이 너무 길어질것같네요 그 외에 새아빠의 성추행 폭언 폭력 친구들의 이유없는 이간질 헛소문 첫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 폭언 강간 엄마의 2번째 이혼..그리고 저희집은 이제 막내동생 엄마 저, 여동생... 막내동생이 10살인데 저 어릴때를 보는것같아 너무 가슴이 찢어집니다 어린게 벌써부터 눈치만 늘고..저 그리고 엄마 여동생 마음의병이 깊습니다.. 특히 저는 좀 심해요.. 약이 없으면 잠을 못잘때도 있습니다 이런저런일로 성격이 독해지고 외모에 집착하고 남앞에선 감정을 잘 드러내지않고 친구도 여러명 사귀지않고 할말은 꼭하고사는 성격이 되었습니다..집은 아직도 여유롭지 않습니다..보증금 500에 월세만 45만원이에요. 엄마월급으론 생활이안되서 제가 많이 보탭니다.. 엄마가 밉기도 하지만 엄마도 불쌍하고 원망도많이하지만 지난일이고..참 항상 동생들이나 엄마앞에선 괜찮은척 혼자 다 알아서 하는척 하다보니 마음의병도 그로인해 장염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등 몸의병까지 같이 따라옵니다.. 그리고 저한텐 3년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저의 상처를 모두 알고 지금까지 힘든일있을때마다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자상한 외모 키 빠지는게 없는 정말 좋은사람이에요.. 앞으로를 생각하니 집에 돈을 보태주는게 맞는데 그러면서도 이렇게 살다 돈도 못모으는데 어떻게 결혼하나 싶고..자꾸 제 욕심이 생기네요..저 너무 나쁜가요 예전엔 골목에숨어서 펑펑울고 그러면 괜찮아졌는데 요즘엔 한번 우울하면 쉽게 괜찮아지지않네요 참다보니 터진걸까요...그래도 좋게 생각하려 노력합니다..근데..하고싶은게 없네요..환경이 이렇다보니 그냥 평범하게...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엄마로 행복하게 살면 소원이 없을것같아요.. 저 앞으로 그럴수 있을까요? 정말 이렇게 견디다보면 좋은일이 있을까요? 자꾸 제 마음은 과거에 머물러 아프기만 하네요..최근에 새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였습니다..자꾸 또 뭔 일이나 큰 사고가 날 것 같이 불안하고 또 저한테 무슨시련을 줄까..이런생각 뿐입니다...이겨내야 하는데 자꾸 산넘으면 또 산이 찾아오니 벌써부터 걱정되고 약해지네요...행복했던일이 손에 꼽히네요 너무나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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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maid
· 8년 전
어찌말해야할지...그동안 정말 힘드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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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힘드셨지요.. 정말 일찍 어른이 되실 수 밖에 없으셨겠군요...이제 진짜 성인이 되시고 가족을 도울 수 있는 여기까지 가족들과 함께 오신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시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어리고 나약하던때에 비하면 다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도 계속 이겨내라 이겨내라에만 초점을 두는게 아니라 내 상처를 치유하는것에도 관심을 가져야할것 같아요.. 힘든건 힘든거니까요. 그냥 지나간거니까 됐어라고만 말할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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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byeol2 (글쓴이)
· 8년 전
감사합니다..하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치유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당장 맘놓고 쉴수있는시간도 없고 먹고살기도 힘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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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daisy
· 8년 전
22살의 나이가 무색하게 많은 일들을 겪으셨네요. .님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들을 버텨내느라 정말 애쓰셨어요ㅠ 보통의 또래 친구들과 다른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님의 현재의 상황이 마음이 아프네요. 그러나 정말 힘들었고 누군가는 포기했을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을 잘 견뎌왔고 좋게 생각하려 노력한다는 님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님의 부모님과 환경은 선택할 수 없었지만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라도 이제는 님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앞으로의 시간이 있습니다.다만 견디다 견디다- 곪은 상처로 지치고 포기하지 않도록 삶에서 님이 볼 수 없었던 더 좋은.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이제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와 욕구에도 귀 기울여 보는건 어떨까요.내가 어떨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나는 어떤 걸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나는 어떤 걸 할때 재미있게 여기는지.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님 자신입니다. 그렇게 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인생은 어느 누구도 결승점을 알 수 없는 장거리경기 입니다.초반 스타트가 좋다고 결승골인에 모두 다 들어 올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어떤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 승리 하는 겁니다. 많이 지쳐 있을.그래도 조금 더 힘내 보시라고-조심스럽게 그러나 응원의 화이팅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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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byeol2 (글쓴이)
· 8년 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위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