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엄마라는 사전적 의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언|모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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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엄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엄마라는 사전적 의미가 도데체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다. 나에게 엄마란 사전적 의미 딱 거기까지다. 엄마는 나를 낳아준 사람이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니다. 모성애라는게 모든 엄마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일까? 적어도 나를 낳아준 엄마는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그 사람 입장에선 당연한 의무를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질적 지원은 자기 소량껏 해줬으니까 하지만 난 그 이상 받아본 적이 없다. 물론 같이 웃고 떠들고 얘기할 때도 있지만 그건 엄마와 딸로서의 대화가 아니다. 지나가는 아줌마와도 할 수 있는 대화다. 나에게 엄마란 딱 그만큼이다. 최소한의 도리를 하고 예의를 지켜야하는 관계...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잘못됬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그리고 내가 너무 아파보이고 상처를 많이 받아서 미쳐버린것 처럼 보인다. 난 여러가지 폭언들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 *** ***년 왜 태어났냐 너같은 건 낳지 말아야 했어 라고 윽박지르던 엄마로 보이지 않던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폭언이 덜해졌지만 그 사람이 조금만 짜증을 내거나 불평을 늘어놓아도 지난 세월 들었던 많은 폭언들이 썰물처럼 밀려오면서 아픈 상처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게 정말 x같다.. 그럼 나는 아주 예민해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것들을 모두 집어던져버리고 싶듯이 아주 아주 아주 악한 나를 끄집어내서 저주를 한다. 다 죽어버려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 죽어버릴꺼야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느끼는 고통을 똑같이 맛보게 해줄까 고민한다.. 그리고 이 순간이 지나가면 내가 너무 불쌍하다.. 그리고 자신의 모순점과 이질감 때문에 너무 괴로워 진다. 이젠 벗어나고 싶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고 정을 줘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다. 왜냐하면 그래도 나를 낳아준 사람이니까.. 내가 만약 연을 끊고 더 이상 관심조차 주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면 엄마는 외롭게 지내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외롭다는게... 상처받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상처를 준다는게 또 너무 힘이 든다. 하지만 이젠 벗어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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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juu
· 9년 전
많이 힘드셨겠어요... 어쩌겠어요 그래도 살아가는거죠. 그안에서 우리가 찾고 집중할 수 있는 행복이...반드시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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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1353
· 9년 전
저 또한 세살때 병든 아버지와 저를 버리고 떠난 모친을 2주전 재가집 자식들로 부터 죽었단 연락을 받고서 함께 장례를 치루고 왔네요 아버지 병수발과 ***없이 큰 아이의 고통이 뭔지 겪어***도 않은 자들은 말하죠 그래도 널 낳아준 엄마라고 니가 이해하라고 웃겨요 가해자는 단 한번도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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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맞아요... 엄마니까 이해해라 아빠니까 이해해라 자식이니까 이해해라... 부모이기전에 자식이기 전에 사람인데 사람으로서 존중 받지 못했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모두 이해하라고만 할까요 전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용서가 안돼요... 절 누가 알아줄까요? 제가 용서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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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1353
· 9년 전
본인을 사랑해주세요 저도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데 한참을 지나서야 "법륜스님의 말 중에서 답을 찾았네요 자신을 사랑하는건 자신을 자학하지 않는거라네요 님의 무의식속에의 과거 상처가 꽤 오래 가지 싶네요 이게 잊는다고 잊혀지겠나요 그래도 이고통을 내 대에서 끝을 내세요 끌어안고 있다가 차후 내 ***들에게 투사되는 일은 없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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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 9년 전
부모가 잘못하면 미워할수도 있지요. 그냥 나이가 들어보니깐 그들도 완벽하지 않은,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임을 이해하게 되는 부분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