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합니다 남들과는 성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대인|군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void
·9년 전
저는 남의 시선을 과하게 의식합니다 남들과는 성향도 많이 다르고 튀는 행동 때문에 학창시절 괴롭힘을 많이 당했고 심할때는 왕따도 당했습니다 그저 뭘해도 의지가 생기지 않았고 노력도 조금하고 이내 포기하는등 수동적이고 약한모습만 보였지요 그나마 군대에서 극복해보려 했지만 선임들의 시선이 너무 무섭기만해서 오히려 잘하려다가 더 못하고 심할때는 정신분열같은 증상도 조금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군대에서 책이라도 읽으면서 제대 후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고 또 많은 지식들을 쌓았지만 그모든게 수포로 돌***만큼 제대 후 다시 나약하고 남의 시선을 두려워만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입대전보다 훨씬 발전 했다는 느낌은 들지만 여전히 두려운 남의 시선 때문에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려 합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또 최근에 생일이면 제타임라인에 생일 축하한다는 글이 하나도 안올라오는 것에도 상당한 충격을 먹었습니다 연애또한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저를 좋아하는 여자는 몇몇 있었지만 꼴에 눈은 높고 무엇보다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게 정상인것 같고 나를 좋아한다는 말은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항상 겉으로는 웃으며 장난스럽게 어느정도 대인관계를 가지고 살지만 제 과거를 혹시나 알게될까(괴롭힘당했던)두렵습니다 제대후 공부하려고 산 책도 처음에 조금만 힘들었는데도 벌써 손에서 놔버렸습니다 이제 좀 남의 시선을 그만 의식하고 제 주관대로 당당하게 살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훌륭한 사람이 될만큼 많은 독서와 생각을 해왔는데 그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는게 싫습니다 제발 남의 시선을 그만 두려워하고 싶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7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성향 때문에 많이 괴로우시군요.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고, 아무리 노력해보아도 여전히 남의 시선이 두렵고 누군가가 나를 절대 좋아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누구나 조금은 남을 의식하며 살아갑니다. 혼자 사는게 아니라 사회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게 되는 의식이지요. 하지만 내가 없어지고 남만 의식하게 되는 순간 불안하고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느냐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흔들리기 시작하죠. 그리고 매번 상대방이 바뀔때마다 그 기준도 바뀌어야하니 항상 자신이 없고 믿음을 가지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님은 아마도 어린 시절 또래들과 좀 다른 독특한 부분이 있으셨나 봅니다. 평범하지 않고 특이하다는 거, 큰 장점이지만 또래들과 어울리기에는 쉽지 않았을 거 같네요.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다르고 특이한 면이 있으면 놀리고 괴롭히려 들기 마련이니까요. 10여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님은 아직 그 시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셨네요. 군대도 갔다오고 새로운 인간관계도 만들고 주변에 여자들도 생겼지만 님은 여전히 그 상처 안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어린 시절의 따돌림은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님이 나빠서, 미워 마땅해서 그 대상이 된 것이 아니예요. 다만 독특하다는 그 장점이 아이들이 놀리기 좋은 대상이 되었을 뿐입니다. 그때 단 한명이라도 님의 독특함을 알아봐주고 칭찬해주었더라면 이렇게 큰 상처로 안 남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이미 님은 그 힘든 시간을 모두 다 이겨내고 어엿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님이 어린 그 시절의 나를 알아봐주고 토닥여 주어야 할 듯 하네요. 얼마나 아팠냐고, 마음 고생이 너무 많았을텐데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그 아이에게 말해주세요. 넌 그냥 다른 아이들과 달랐을 뿐이라고, 괜찮다고. 위로해주세요. 그 시절의 나와 제대로 직면하고 지금의 나를 바라보세요. 극복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지금의 자신을요. 얼마나 멋진가요? 허투루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청춘들도 많은데 님은 이렇게 나아가려하고 있잖아요. 자신이 잘한 것을 칭찬해주세요.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받아들여야 마음의 문도 열 수 있어요. 그리고 다가오는 인연들을 애써 밀어내지 마세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준다는거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서로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사랑으로 발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시작은 작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하죠. 님에게 관심을 보이고 손을 내미는 이들에게 호응해주세요. 물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마냥 아름답고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싸움도 있고 오해도 있을 수 있죠.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쓸쓸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게 사람 사는 거예요. 그러면서 배워가는 것이지요. 그동안 홀로 많은 독서와 생각을 해오셨다면,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가서 행동을 하며 배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존감이 떨어져있고, 수동적인 님의 현재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님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이구요. 그러려면 우선적으로 자존감을 키워야 하는데 이것은 남들이 매일같이 님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몇백명이 타임라인에 생일축하 글을 남긴다고 해서 올라가지 않아요. 남들의 시선과는 무관하게 본인이 스스로를 인정해 줄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님의 경우에는 조금 힘들다고 포기했던 공부를 끝까지 완수해 보세요. 그 공부가 본인의 꿈과 연결되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어떤 공부였는지, 자격증을 따는 건지, 어떤식으로 결과가 나오는 건지 모르겠지만 완주를 목표로 매일 일정시간 본인이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꾸준하게 공부를 해보세요. 어떤식으로든 결과를 맺기 전이라도 매일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는 와중에 서서히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조금씩 사람들 틈에 섞여 보세요. 처음에는 님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소수의 틈에 껴보고, 다수의 자리에도 나가보고... 내가 매일 조금씩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와중에 사람들과 관계에서 스스로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지켜보세요. 동시에 사람들 안에서의 나의 변화가 자존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지켜보세요. 내가 마음을 열어야 그 사람들이 다가올 수 있겠지요. 그리고 내가 마음을 열려면 우선 내가 나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내가 나를 속일 수는 없으니까요. 솔직하게 나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본인이 잘 해 온 것들을 인정해주면서 동시에 자존감을 키워야 합니다.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남들의 환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인정할 만큼 내가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자존감을 키우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나도 그들에게 진실해질 수 있고, 그들의 말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그리고 혹여 님의 과거를 알게 되어 거부감을 보이고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진정한 인연이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님에게 다른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었던 인연이니 잘 되었다 여기세요.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대가가 필요합니다. 다른이들의 시선을 떠나 내가 나를 인정해 줄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그동안 잘해 온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주면서 조금씩 세상과 소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님만의 독특한 색깔로 세상을 다채롭게 살아가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왕따 #따돌림 #괴롭힘 #타인의식 #시선 #트라우마 #상처 #개성 #독특 #자신감 #자존감 #관계 #인연 #칭찬
커피콩_레벨_아이콘
ddoor
· 9년 전
우선 자신감을 키우시는게 좋겠어요 글을 쭉 읽어보니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할거라는 선입견 이 강하셔요ㅠㅠ전에 저도 감정적 우울증을 심하게 앓을 만한 따돌림이 있었어요. 새출발 한다고 생각하시면 지식도 쌓으셨으니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돼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축하드립니다! 생일 별거 아니에요~~ 나중에 다 축하받고 계실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indflasher
· 9년 전
근데 남들은 님에게 별관심 없다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fkql999
· 9년 전
과거의 괴롭힘 당한것은 글쓴이님이 성향이 다르고 튀었다고해도 있어선 안될일입니다. 글쓴이님은 피해자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계신데 괴롭힌 그들이 나쁜놈들이에요. 더 당당하셔도 되는 멋진 군필자이신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reenfrog
· 9년 전
봉사활동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좀 더 자신감있고 나다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제 경험상) 그리고 님도 충분히 누군가에게 사랑받으실 수 있는 존재인걸요..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tatienne
· 9년 전
과거를 알면서도 옆에 항상 지켜주는게 진짜 친구에요. 누구나 한번쯤은 당해도봤을 왕딴데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있으니깐^^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ihana01
· 9년 전
다른 사람은 정작 신경안써요. 머리를 너무 짧게 자른 것 같은데 친구는 못 알아볼때,옷에 음식이 묻어서 신경쓰이는데 하루종일 아무도 눈치 못 챌때 많잖아요?그런 것 처럼 혼자만 예민한거예요 누구나 그래요 예민한 거는 잘못이 아니지만 사람들이 날 신경쓴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버린후에는 그냥 나의 좋은 점을 신경 쓸 수 있게 만들어봐요 좋은 점만 죽어라 과시하는거죠. 딴 방법이 없으니깐 쉽게 할수있고 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인 자기 자신의 장점 과시.이 방법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찾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