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가 있다. 항상 검은방속에 앉아있는 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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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ern
·9년 전
내면아이가 있다. 항상 검은방속에 앉아있는 긴 생머리의 소녀가 있다. 자기모습을 볼 수는 있지만 주변을 볼 수는없다. 다 검게 물들어 있으니까. 내면아이는 여리다.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는 강하고 견고한 방안에 있지만, 내면아이는 약하다. 아무도없는 방안에 있지만, 검은 방 밖에는 외면아이가 있다. 외면아이는 강하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한다. 외면아이는 허상이다. 약한 내면아이를 보고 싶지않아 만들어진 허상이다. 밖으로 나갈 수없는 내면아이는 검은방 속에서 오늘도 작은 창문이 하나 생기길 기다리고 있다. . . . 외면아이가 죽었다. 잠시후 내면아이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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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 9년 전
왜 갑자기 외면아이가 죽었을까요. 창문 하나없이 쓸쓸했을 내면아이가 많이 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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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nkid
· 9년 전
내면아이도. 외면아이도. 아프네요. 글이 참 은유적으로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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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e
· 9년 전
내면의 약한 나를 감싸기 위한 가면같은 외면의 나도 결국은 모두 '나'라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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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n (글쓴이)
· 9년 전
댓글 모두감사합니다 :)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또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는 제 모습을 비유적으로 쓴 글이에요ㅎㅎ 양쪽 다 같은 모습이 맞습니다.치유 받지 못해서 삶과 멀어졌던 시기의 기억을 떠올리며 쓰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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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e
· 9년 전
죽은아이 심호흡으로 살려내기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