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편이 많은데 너무 과하게 몰입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 회상 속 제가 말하는 타이밍에 실제로 입을 움직이면서 속닥속닥하는 목소리크기로 혼잣말을하게됩니다 실제있던 일과는 다르게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자꾸 상상을 하게되면서 혼잣말을 하네요ㅠ 혼자있을때 자주자주 많이 그래요 그러다보니 혼잣말하다가 정신차리면 아차 싶을때가 많아요 혹시 문제가 있는걸까요? 다른분들도 이런적 많나욤..궁금합니다
얼마 후 제출해야 하는 학교 과제가 스스로의 미래, 과거, 현재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많이 요구하는 과제입니다. 사실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일이고,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고, 과제는 그저 과제일 뿐이라는 걸 압니다. 이 과제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거듭되고 깊어질 수록 마음이 점점 괴로워진다는 겁니다. 제가 미래에 대해 계획하는 것들이 잘못된 선택일 것 같아 불안하고 과제를 확인받을 때 교수님께서 이 점을 지적하실까봐 매우 걱정되고 두렵습니다. 제가 열심히 계획했던 것들이 물론 잘못된 것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일년 내내 생각해온 일이고 나름대로 수많은 시간 고민을 거쳤던 결과물이기 때문에 단지 십여분 만에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면 그 좌절감은 참기 힘들 것 같습니다. 과거에 대한 생각 역시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과제인데, 그 생각 역시 저를 괴롭힙니다. 과거의 저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 중 부정적인 생각들이 끝없이 떠오르는데, 자꾸만 자기확신이 없어지고 자기혐오가 심해집니다. 저는 나쁘고 쓸모없는 사람이고 앞으로 닥칠 일들도 잘 해결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우울해졌습니다. 제출 기한이 넉넉하지 않은 과제라 마음은 조급한데 부정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밀려오고, 이렇게 괴로울 정도로 많이 생각하는데도 한 문장 쓰는 것도 너무 어렵고 오래 걸려서 정말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모든 과제가 다 까다롭고 어렵지만 이 과제는 유독 부담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과제에 대한 부담과 자기혐오에서 비롯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잠도 편히 자기가 어렵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싶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3입니다. 저희 반에서의 5명 이상 정도 되는 특정 부류의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떠드는 이야기들이 부득이하게 같은 교실에 있으면 제 귀에 들리게 되는데 내용이 지나치게 선을 넘고 도를 넘을 말들이라 듣기 매우 힘듭니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길을 가다 누가 욕하는 것만 들려도 기분이 팍 상하면서 나빠지듯이 평범했던 제 일상에 불쑥 침입하듯이 들려오는 선 넘고 도 넘는 말들이 제 정신 건강을 침해합니다. 하루 이틀이면 무시가 가능하지만 1년 내내 듣고 있다보니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패드립과 성희롱이 일상적이고 뜬금없이 의도적으로 소리나게 방귀를 뀐다거나 동성의 동급생에게 (신체를 강제로 넘어뜨리고 성기를 가까이 들이대는 등의) 서로 성적 학폭에 가까운 행위들을 행하면서도 자기들끼리 낄낄댑니다. 이런 혐오스러운 행위들이 그들 사이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수단은 명백히 폭력인데 자기들끼리는 장난인 줄 압니다. 심지어 성적 행위 정도의 행동으로 드러나는 정도가 아닌 것들은 선생님이 앞에 있어도 서스럼없이 하고는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너무 상식 밖의 일이라 기가 막히신 건지 아예 무시하고 반응을 안 하시곤 합니다. 제가 가장 두려운 건 그들의 말들이 저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저의 의지와 관계없이 들려오는 말들이 저의 무의식을 악화시킬까봐 걱정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는 마음이 많이 너덜너덜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듣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손이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 주변에 매 학교생활마다 존재하는 먹들 때문에 저의 건강이 검어질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아버린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아무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가 주의를 기울이거나 하면 그 사람에 관해서 저의 의지와 관계 없이 제 안의 심연의 악 같은 곳에서 그들이 하는 것과 같은 혐오 표현이 그 대상을 향해 생각이 툭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을 들은 저는 매우 자괴감이 들고 괴롭습니다. 저를 지키면서 그들을 적절하게 무시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고 근본적으로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미 생겨버린 심연의 악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나의 감정을 모르겠다 화나도 서운해도 억울해도 눈물만 나온다. 그래서 나의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분명 어릴 때 저는 항상 웃고 긍정적인 아이였어요 가족들한테 사랑도 많이 받고 자라면서 강점을 소개할 때 밝다는 얘기가 꼭 들어가는 아이였는데 6학년 때부터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생기고 중1, 고1 때 친구관계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때부터 좀 위축 됐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날 사랑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넘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고2 때 부모님에게 크게 혼나고부터 자잘자잘하게 고3인 지금까지 혼나는 일이 많이 생기고 저는 부모님과 관계가 틀어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기에 그걸로도 굉장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점점 안 좋아졌던 것 같아요 그런 일들이 쌓이고 친구들에게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쌓이면서 요즘에는 진짜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나요 이게 제 문제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친한 친구들이 남친이나 연락하는 남자 얘기하는 것도 듣고 싶지 않아요 칭얼거리는 것도 듣기 싫고 저한테 남 욕하는 것도 그냥 안 궁금해요 그냥 신경 안 쓰면 되지 굳이 욕 해야하나라는 생각도 했는데 그 친구 입장은 다르니까 이해했어요 그래도 이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빨리고 힘들어요 그 친구의 연애사를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는데 아무리 조언 해줘도 결국 자기하고싶은대로 하는 친구라서 이제는 아무런 영혼없이 대답해주는데도 점점 듣는 것 자체가 지쳐요 그 친구가 지각을 많이 하는데 계속 그러니까 말도 곱게 안 나가고 또 그러고 나면 상처 준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져서 바로 사과하고 이젠 이러는 것도 좀 힘들어요 그래서 제일 힘든 점이 친구가 그럴 때마다 과민반응하면서 친구한테 차갑게 말하는 제 자신이예요 좀더 예쁘게 말해줄 수 있는데 요즘엔 그게 잘 안 돼요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하는 만큼 잘 대해주고 싶은데 그게 많이 힘들어요 그렇다보니까 그냥 평소에도 조금만 시끄러워도 짜증나고 조금만 냄새나도 짜증나고 다 짜증나요 근데 짜증나하는 내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는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사람을 대하는 것에 너무 지친 걸까요 지금까지는 제 안 속에는 아직 밝은 제가 남아있고 말 없고 기분 안 좋은 나는 제가 만들어낸 사회적 페르소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요 밝은 제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요 페르소나를 매일 쓰다보니 벗는 법을 까먹고 벗어보려해도 누가 접착제로 붙여놓은 것 마냥 이제 그냥 페르소나가 아니라 그냥 저 자체가 된 것 같아서 무서워요 저는 밝고 웃음 많던 저로 돌아가고 싶어요 두서없이 적어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근에 좋아한 적이 있었던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그 친구와 저의 감정이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그 친구와 멀어지게 되었어요 제가 이성친구 중에 제일 소중하게 생각했던 친구고 몇년 동안이나 친구였는데 한순간에 관계가 정리됐던 것도 굉장히 정신적으로 타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맘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요 근데 그 와중에 위에 말한 친구는 남자 얘기들을 하고 있으니 그것 때문에 더 듣기 싫었던 것도 있었어요 나는 내 맘이 뭔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운데 얘는 남자 얘기를 하고 있으니 사실 그 친구도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저보다 더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저는 제 감정이 더 중요했어요 그 친구에 대한 제 여러 열등감과 그 친구에 대한 애정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혼란과 그 친구를 위한 감정소모를 하다보니 그것들이 쌓여서 점점 지친 것 같아요
화나면 계속 충동적으로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게 돼요…저도 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겠어요 물건 부수고 나면 물건을 왜 부쉈지라는 생각과 물건을 던진 저 자신에게 자기혐오감이 올라와서 죽고싶어져요 또 자기혐오감이 몰려오면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내 모습과 아무것도 못하고 못생긴 현실의 내 모습 사이의 간극에 무력감과 깊은 빡침을 느끼게돼요 그러면 무기력 해진채로 현실의 내 자신에서 벗어나기위해서 잠을 자게돼요 잠을 자는 이유는 잠을 자게 되면 잠 자는 동안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편안해져서예요 지금 저는 정신과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는것도 말씀드리는게 좋겠죠?
안녕하세요 15살 학생입니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게 고민입니다.. 학교나 학원 다녀오면 몸에 힘이 빠져서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요,주말에도 학원갔다오면 하루종일 집에 있습니다. 밖에 나가는건 좋아하는데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얘기하고 그런게 싫어요 버스탈때도 사람이 너무 많으면 1시간30분거리 걸어가고요 근데 친구가 없는건 또 아니거든요..친구들하고도 학교에서는 잘지내요 진짜 가끔 만날때도 있고요 그럴때도 사실 집에 가고싶다 혼자있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 잘 노는거 같아요 부모님은 나가서 친구 좀 만나라고 하시는데 굳이 학교에서도 만나는데 주말에도 만나야할까?하는 생각들도 들고요.. 사람들을 만나고 오거나 만나면 힘이 풀리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게 고민입니다
저는 자해를 안해보고 살앗는데 갑자기 여자인몸으로 힘든사연이잇어서 자해로는 손목인대를 그엇고 지금은 아예 무거운걸못들어요 들려그러면 왼쪽이 아파져요 그래도 참고사는 거같아요 그사람들에게 전화올까봐 핸드폰을 놓치지도않고 기다리네요 죄송해요 안그럴려햇는데 충격만 안겨주네요 너무도 아파도 참는성격이고 다리를 손톱으로 겉피부뜯는것도재밋고 고통을 느껴요 배꼽을 뜯는것도 고통을 느끼고요 입술도뜯고요 불안인지정서적불안인지 자주 그러네요 심리상담도포기하고나서야 맘도아프고 힘들어요 무조건 돈때문이죠 그래도 괜찮아요 형편이안되면 포기할줄알아야죠 오늘남동생이 오는데 손목인대 이상처를 안고살아가는게 참 암울한걸모르니 그게더 슬퍼요 어쩌죠 저 진짜 모르겟어요 답답해요제자신이 아닌거같아요
어렸을때부터 둘러대는 걸 못해서 고민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답답해하고 더 오래되면 무시하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이런 성격 좀 고치고싶다가도 막상 매번 생각해내기 귀찮아서 그냥 얼버무려 우스워질때도, 무뚝뚝하게 대해 상대방이 민망해할 때도 많습니다. 선의로든 지키고싶은게 있어서든 그럴싸하게 애둘러 말하고 싶을 때 어떻게하면 스스로 우스워지지도 않고 상대방도 납득할만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글로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옛날부터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게 가끔 있는 대학교 동아리 모임 때 소주 약 한두 잔 들이킨 게 전부일 정도로요. 하지만 대학 졸업이 임박할 무렵에 어머니의 권유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와인샵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세상 좋아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그래도 나름대로 애썼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알코올 한두 모금 들이키기도 하고, 나름대로 이론 공부도 하고요. 하지만 애초부터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주류에 대해 별 관심도 없던 제가 이런 일을 하기엔 애초에 무리였나 봅니다. 이런 일을 계속해도 접대나 언변이 나아지지도 않고, 계속 실수만 연발하니 한소리를 듣고 듣고 또 들으면서 마음이 닳아버린 건지, 이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 혐오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가게에 들어와서 술을 사가려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경멸부터 하게 될 정도로요. 제가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졌다고 느낀 건 매장에 있는 스피커를 주먹으로 때렸을 때였습니다. 음악이 제대로 안 나온다는 사소한 이유로 스피커를 세게 때렸고, 제 손등에 피가 나더군요. 평소에 이렇게 폭력적이거나 분노 조절을 못하는 사람이 아닌데... 아마 자기혐오가 심해진 건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술을 사가는 사람들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보면서도, 그러면 안된단 걸 알고 있습니다.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음주운전을 하려는 사람들이 나쁜 거지, 적당히 술 마시고 즐기려는 사람들한테까지 경멸을 하려 한다는 게 잘못된 거란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경멸의 시선이 나아지질 않아서 더 괴롭습니다. 어머니한테도 이야기를 할까 했지만, 제가 본래 먼저 말을 거는 성격도 아니라서 어렵고, 이런 감정의 방어기제 때문에 까칠하게 대한 게 한두 번도 아니라서 말 걸기가 두렵거니와, 어쩌다 대화를 나눠도 항상 결론은 내가 잘못된 거라는 걸로 귀결된 게 여러 번이라서, 얘기를 해도 나아질 거란 기대감도 접은지 오래입니다. 이러다가 정말 제가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지 않을까, 솔직히 좀, 많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최근에 자살 충동까지 들기 시작했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