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이야기 04. 그래서 지금 그녀는 어디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amie
·9년 전
04. 그래서 지금 그녀는 어디에 있냐구요? 아는 사람이 없는 도시에 옮겨 갔대요. 해어화로 살던 나날들에, 그녀는 생각보다 많은 걸 배웠거든요. 사람을, 남자를, 세상을. 그리고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을 포기한 적이 없거든요. 끊임없이 해볼 수 있는 일에 도전했어요. 일을 새로 구하고, 또 구하고. 적어도 한 달 정도는 굶어죽지 않을 밑천이 생길 때까지. 다시는 이 네온사인 아래에서 말보루 연기로 숄을 두를 일이 없을 때까지. 그 과정에서 별의별 일을 다 해봤더래요. 그래서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꽃이였던 걸 잘 몰라요. 그녀는 아주 감쪽같이 잘 숨겼거든요. 사실 꽃이었던 시절은 그녀에게 역겨운 훈장으로 남았어요. 아미는 상류층 흉내를 낼 수도 있고, 해본 적 없는 일을 경험한 척 할수도 있어요. 사람을 다룰 수 있고, 상대방의 속내를 금세 읽어내요. 그래서, 지금은 뭘 하냐구요? 아르바이트를 해요. 그만 둔 학교를 휴학한 척 하면서 과외를 해요. 그렇게 살고 있어요. 제법 평범하게. 신기한 사실을 하나 알려줄까요?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부러워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녀는 가슴에 새긴 상처 틈으로 제 안을 엿볼 수 있었대요. 그래서 그녀는 많은 걸 알아요, 제 자신에 대해서. 그녀는 스스로를 혐오하지만 사랑해요. 그래서 아미가 진짜 하고 싶은게 뭔 지 알고 있고, 망설임 없이 도전해요. 아시다시피, 그녀에게는 어차피 돌*** 집이 없거든요. 그런 그녀가 멋지대요. 뭐, 그녀도 조금은 스스로가 멋지다고 생각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mtheone
· 9년 전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것같지는 않은데.. 그동안 겪은 일들이 혼자 감당하면서 버티기 힘든일이였던것만은 알 수 있는 것같아요.. 그래도 멋지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게 대단하고 멋져요!! 이야기를 듣고 계속 듣고 싶을 정도예요! 짱이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ckson
· 9년 전
진짜 빨려드는 이야기네요. 아미에게도. 수많은 역경이 아미에게 세상을 살*** 여러 혜안과 성찰을 준게 아닌가 싶어요. 자유와 도전의 아미, 진짜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