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구가 없다. 나에게 친구란 비위를 맞춰줘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나는 친구가 없다. 나에게 친구란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 존재같다. 편한 친구가 한명도 없다. 남들 수능 끝나고 친구들과 놀 때 나는 친구 한명 없이 집에 있다. 기뻐도, 힘들어도 함께 나눌 친구가 없다.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 옭아맨다. 내가 비정상이라서. 수능이 끝났는데 너무 외로워서 종종 몰래 울기도 한다. 다들 나에게 잘해 주었으면서 왜 연락 한 통 없을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아모르
9년 전
외롭다라고 느낄때, 하지만 누군가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도, 할 용기도 나지 않을 때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허무함을 느끼는 것이 사람이지요. 그 시점에 누군가가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준다면 구세주 같이 생각되기도 할테구요. 신중한 성향을 봤을때 낯선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네요.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도 많이 할테고 불쑥 누군가가 다가와도 우선 의심을 할지도 모르고요. 당연히 낯선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서 친해지***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들 나에게 잘해 주었으면서 왜 연락 한 통 없을까?' 라고 하셨는데 사람은 끌려다니는 인생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이 본인을 찾아주었을 때 자신이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삶은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남에게 넘겨주는 것입니다. 마치 콜라병과 같이 누군가 쥐고 흔들었다가 뚜껑을 열면 펑하고 거품이 쏟아지듯이 말이지요. 자기 인생의 키를 남에게 넘겨 주면, 사람들이 자신을 찾지 않을때 삶의 의미를 잃고 지금처럼 우울해질 뿐 아니라 앞으로 중요한 의미있는 만남을 할 경우에도 관계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기가 쉬워집니다. 그럴경우 상대의 반응이 좋지 않다면 내 마음 안의 안정감과 행복감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에게 맞춰주는 삶을 살*** 하면서 그것이 인정받지 못할 때에는 상대방을 탓하며 관계가 나빠지고, 관계가 좋을 때에는 언제 상대의 기분이 나빠질까 노심초사 하며 불안하게 살게 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본인이 외로운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준 사람에게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어서 후에 그 사람이 본인에게 해를 끼치는 대상이 되었을 때에도 쉽게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찾아주는 사람이 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본인이 바로 섰을때 자연스럽게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 그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님은 남들을 만족***기 위해서, 남들이 찾아주는 사람이 되***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온전히 본인이 주인공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람은 그 존재 자체로 외롭습니다. 그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은 좋겠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외롭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지 못하고 의미없는 관계로 도피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평가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희생이 되기도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냅니다. 자신의 인생을 찾아야 할 소중한 시간에 말이죠. 사람들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마십시요. 그리고 본인 인생의 주인이 되세요.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고 연락해서 만나세요. 아직 잘 모르겠으면 일단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길 기다리지말고 본인이 찾아나서서 말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계속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인드카페는 늘 님의 곁에 있겠습니다. #친구 #관계 #연락 #외로움 #수동적 #능동적 #인생 #주인 #도피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gitree
· 9년 전
먼저 연락해보세요. 기다리기보단 다가가는 친구가 되어봐요. 그럼 다가오는 친구가 생길거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rashooa
· 9년 전
무척 공감이 가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mtko579
· 9년 전
저도 친구가 별로 없어서 많이 울적하고 마음이 괴로울 일이 많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orolrolro
· 9년 전
님을 아는 누군가도 님과 같은 생각에 눈물짓고 있을지도 몰라요. 먼저 연락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남이 나에게 잘해주었다는 걸 느끼고 계시니 반대로 나는 남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도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내가 원하는 친구의 모습이 있다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보는건 어떨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rndew
· 9년 전
무척 공감이 가네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인간은 누구나 그러하니까요... 인간의 삶은 언제나 혼자걷는 고독한 여행같은 것~ 태어날때도 혼자고 떠날때도 혼자인 것이 인간이예요.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그래요. 저도 마음 터놓고 지내는 친구가 없답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지만 각자 바쁘고 할일도 많아 단지 잊고 지내며 살 뿐이랍니다. 평소에 님께 잘해주었던 친구가 있다면 이럴때 먼저 연락해보세요. 아마 다른 친구들도 이럴때 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etitsnow
· 9년 전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항상 다가오길 바랐고, 누군가가 다가오지 않음을 슬퍼했어요. 하지만, 반대로 내가 다가가게 되니 모든 게 바뀌더라구요. 물론, 다가가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이상으로 날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님에게도 이런 행운이 깃들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onjun97
· 9년 전
비정상 아니에요 그냥 남과 다를뿐이에요. 구지 나를 맞추려고 하지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nanakick
· 9년 전
기다리지마요. 연락먼저해요~!! 연락할사람이 있다면 연락을 받고싶다 고민하지마여!! 기다리다가 멀어져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taro
· 9년 전
공감갑니다 ㅜㅜ
커피콩_레벨_아이콘
hyejin222
· 8년 전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친구들한테 너무 서운했고 화가났었어요. 제 스스로가 너무 우울해져서 집에만 있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처음엔 자전거를 끌고 나갔어요. 혼자 달리고 싶은곳 그냥 달렸어요. 괜찮더라고요. 그 다음엔 혼자 마트에가서 퍼즐을 하나사서 맞췄어요. 그렇게 혼자 하나씩 해나갔어요. 영화도보고 밥도사먹고 쉽지 않았지만 혼자서도 무언가를 한다는게 뿌듯했어요. 다른사람에게 얽매이는 것 없이 나 혼자 있어도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친구들한테도 그 동안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관계도 회복했어요. 연락없다고 예전처럼 우울해하지않아요. 기다리지말아요. 어쩌면 그 친구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어때요 내가 연락하면 되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