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징징거려 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랫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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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공개적으로 징징거려 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스스로에 대해 오해하고 가끔 나 자신을 기만해가면서 믿어왔던 잘못된 자아상이 무너지는 과정에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일기를 굉장히 열심히 써 보기도 하고, 사회적 접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도 놓여 보면서 뭔가 반복되는 패턴이 보이긴 하는데 여전히 어렵더라고요. 책임감 없고 배려심도 없고 인사든 대화든 눈치만 보고 먼저 나서서 건네는 적이 없으니 저라도 싫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조금씩 인정하면서 본질에 가까워졌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관적인 시선이다보니 감정이 들어가고 제 생각이 가미되어 더디고 흐렸는데 여기 와서 설명을 읽으니 아귀가 들어맞아 헛웃음이 나더랩니다ㅋㅋ.. 그러면 안될 걸 알면서도 잘 해낼 자신이 없어 자꾸 도망치게만 되네요. 주어졌던 많은 기회를 포기하고 내던지고 '저건 분명 실 거야'하며 시도조차 않았던 것, 조금 잘못되는 것 같으면 수습도 해명도 없이 내뺐던 것, 부끄럽긴 하지만 아직도 자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싶네요. 별것도 아닌 고민에 아직 살 날 많을 거 같으니 열심히 으쌰으쌰해야겠죠. 계실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고민에 오신 분, 저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신 분들, 말 못할 사정에 속끓이고 계신 분들도 모두 평안하시길 바라요. 좋은 꿈 꾸시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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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nakick
· 9년 전
좋은 하루 되시거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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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mark
· 9년 전
내 자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내 속엔 온통 질투, 시기, 미움, 불안 등이 드글거리고 있어 진짜 내가 잘 안 보이네요. 그래도 노력합니다. 계속 시도해 보려구요. 나는 나다. 나는 이런 나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