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께서 저에게 칭찬하는 게 싫어요. 술먹고 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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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아빠께서 저에게 칭찬하는 게 싫어요. 술먹고 절 앞에 앉혀놓고 이런저런 훈계하시는 것도 싫고요. 장난치시는 것도 정말 짜증이 나요. 그리고 아빠께선 장난 식으로 상처주는 말을 하세요. 몇 년 전에 술 드시고 상처주는 말을 하셨는데 그걸 생각하면 잠 못자고 속에서 열이 납니다. 아빤 화해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께서 아빠가 술 취해서 한 소리이고, 잘못했다 생각하고 계시니 화해하라고 하셔서 한 거였지만..당시 잘못했다고 말씀은 커녕 오히려 자꾸 장난을 치셔서 더 화가 났습니다. 나중에서야 톡으로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차마 괜찮다고 할 수가 없었어요. 아빠께서 저에게 관심갖는 것도 싫습니다. 딱딱하게 대하면 버릇없다고 혼내시고, 어릴 적엔 별 이유 아닌 걸로도 매를 가져오라 하시고 얘기하다 기분이 나쁘시다고 정말로 때리기도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사오신 피자 이름을 모른다고 매로 때리신다던가요. 술 취한 상태이셨어요.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서 엉뚱한 집에 전화해서 바꿔줬다고 뺨을 때리셨습니다. 가정폭력 수준은 아니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때릴까봐 무섭습니다. 아빠가 너무 싫고 무섭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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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tel
· 9년 전
어릴때 아빠의 존재는 참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죠. 더구나 상처주는 말까지 하셨으니 더 싫어지는 마음 저도 어느정도 이해가요. 성인이 되셨으니 그래도 아이 때와는 다르잖아요. 싫으면 싫다, 혹시 폭력을 행사하시면 주변에 알리고 신고를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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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juu
· 9년 전
너무 나쁜 아빠네요.. ㅠ 성인이 되셨으니 시간 잡고 아버지랑 터놓고 이야기 해보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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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rling
· 9년 전
우리 부모님 세대의 어른분들은 배워온 환경이 달랐고 바르게 애정을 보여주는 걸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집도 그런 면이 너무나 많고 두 분 다 극심합니다. 하지만 나이 있으신 분일수록 변화가 어렵더라고요. 힘드시겠지만 스스로가 극복하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피해는 내가 입은 게 맞지만 그 생각에 사로잡히면 더 불쌍한 사람이 되고 더 크게 마음 아프고 트라우마로 변질되더라고요. 혼자 가슴 아픈 거 억울하기도하니 마음을 가볍게 먹어봐요, 우리! 그리고 그냥 잊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불쑥 생각나 가슴 아프게 하는 것 같으니.. 고통스러워도 화를 누그러뜨리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