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가 뭘 원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이제 졸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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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lalal
·8년 전
아직도 내가 뭘 원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이제 졸업할텐데 취업에 대해서 구체적인 무언가가 안생겨요. 주변 친구들은 전부 전공과 다른 꿈을 찾아 열심히 사는것같더라고요. 그 모습이 멋지면서도 부럽고 그런 모습들을 자랑하듯 올린 글들을 읽으며 난 왜 이 모양인지 싶고 자괴감에 빠지다가 짜증도 나고 나중엔 재수없어.꼴보기싫어 라는 류의 말을 내뱉는 저를 발견합니다. 분명 친구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열심히 사는게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못난 자신과 비교하다보니 점점 못난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교수님이 전화와서 자네 어디로 취업할건가 라고 물으셔도 할말이 없어서 두렵기만 합니다. 부모님도 슬슬 압박을 하시는데 저에 대한 기대가 높으셔서 부담이 됩니다. 아빠는 요새 바쁘시기도하고 좀 강압적이셔서 그런 진짜 고민은 말해본적이 없어요. 정말 사이가 좋은데도 정작 중요할땐 말도 못꺼내게 되네요. 제가 고3때 모든걸포기하고싶은 무기력함에 빠져서 공부도 대충해서 수능도 망치고 대학도 대충 갔거든요. 그때 참 서러웠고 아직도 생각나던 게... 아빠가 수술하셔서 입원하고 계실때 걱정되서 찾아갔다가 대학떨어진거땜에 실망이라는 말이었거든요. 어릴때부터 장녀로서 모든 기대는 항상 제몫이었고 못하면 눈치보고 혼자 알아서 '잘'해야했던 저는 나자신에게 실망해서 힘든 그당시 더 큰 상처를 받고 더 눈치를 보게되었습니다. 대학교에가서도 올장학금을 받기위해 학점받기위한 공부만 했습니다. 돈안내고 학교는 다녔지만 그 탓에 지나치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졌습니다. 올에이쁠에 대한 집착도 하고요. 그도그럴게 하나라도 못하면 아빠의 그 표정이 또 나오니까요. 어른이고 내 인생이고 모든걸 맞출필요 없다고 하실테지만 그렇게 살아온터라 쉽게 벗어나긴 힘들것같아요.정은 많아서 다 들어주고 이해해주려하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몇몇 친구를 빼고 저에게는 친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친구들만 남았더군요. 그게 참 외롭습니다. 점점 과거 친구들과 아무생각않고 놀던게 그립고 혼자있는걸 좋아한다고 믿게되는게 싫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너무 두서없이 쓰게되네요. 목적없이 달려야하는 현실이 막막하고 부모님껜 죄송하고 날 진짜 생각해주는 친구는 없어 참 외롭습니다. 세상에 혼자가 아닌것은 분명히 아는데 자꾸만 혼자인것처럼 우울해져서 큰일입니다. 엄마는 너만 그런거 아니다. 나도 내가 이런일하게 될줄 몰랐다. 인생 살다보니 예상치 못한걸 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거다. 너무 걱정하지말고 그냥 해라. 라고 하시지만 은근히 말하십니다. 항상 잘했으니까. 전 그말을 들을때면 감사하지만 버겁습니다. 못난 내자신을 감당하기도 힘든데 바라는게 많으신 부모님... 하 그냥 마음이 곪아가는것같아요. 저에게는 오래된 남친이있는데 제 이런 모든 마음을 표현하고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의지할수 있는 상대가 한명이라도 있어서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것 같아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직업이 딱 생각나지 않더라도 심지어 흥미라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내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싫어하고 싶지가 않아요. 우울해져서 차라리 아무 생각안하고 지내거든요. 지금도 쓰면서 묻어둔 우울감이 터져 흐르지만 참아보려합니다. 아직 못찾은것일 뿐이고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요. 저에게도 잘할수있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달려갈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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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i2137
· 8년 전
지금하고싶은게무엇인지모른다고해서자괴감에빠지실필요없어요. 요즘사회가그렇게우리를만드는거죠 마음의여유가없어서 혹은접해보지않았기때문에 모르는것뿐. 시간적마음적여유를두고, 찬찬히생각해보세요 강압이나주위시선은생각할필요없습니다 사람들도만나고이런저런얘기도해보고들어보고 자꾸나에게집중하면서 밝고긍정적인에너지를만들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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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nkid
· 8년 전
그래두 이런 생각을 하는 님은 대견하신겁니다. 대부분들 졸업하고 여기저기 다 찔러보고 되는데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취업도 어려운데 적성은 무슨하면서요. 하고 싶은 일을 찾는거 중요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야죠. 근데 머든 시작해보고 아니다 싶은 다시 다른거 해도 됩니다. 조금이라도 끌리는게 있으면 시도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