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5년도는 정말 힘들었어요. 죽기 싫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정신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올해 2015년도는 정말 힘들었어요. 죽기 싫고 잘 살고 싶어 살아왔는데 차라리 누가 죽여주는 게 좋겟다라며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적성에 안맞는 일하며 왜 그동안 꾹꾹 ***같이 참아가며 싫다 안된다 얘기를 못햇을까 너무 제자신이 싫고 답답함도 많이 느꼇어요. 어쨋거나 모든 선택은 내가 한거니까. 감당할려고 햇는데 바닥으로 쿵 떨어졋어요. 정말 힘들어도 정신과는 가지말자 햇던 제가 정신과를 갓어요. 많은 이야기를 들엇어요. 저는 제가 되게 이기적인 줄 알았거든요? 어렷을 때부터 엄마가 그렇게 말해왓거든요.. 근데 ***고 너무 착해빠졋엇던 구나.. 하기싫으면 싫다 얘기하며 철없이 살앗어도 괜찮앗을거구나 싶더라고요.. 몸도 그지되고 마음도 그지된 바닥상태에서 지금은 찬찬히 올라가고 잇어요. 가정폭력일삼던 아빠도. 모든 스트레스를 저희에게 풀엇던 엄마도. 들들볶앗던 가족들도. 탓하지 않고 뒤안돌아보고 앞만 볼려구요. 어쩌겟어요. 이미 지낫고 화내면 나만 더 힘들어지니까요. 이제부터 찬찬히 하고 싶은 거 하며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보살펴주며 천천히 올라가고 싶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5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아모르
8년 전
안녕하세요. 힘들었던 한해를 무사히 잘 버텨내신 님, 참으로 대견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의미없다고 느껴지는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 참 쉽지가 않죠. 특히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가정환경이나 주변 요인들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불행을 느낄 때는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구요. 폭력을 행사하는 아***, 그리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님에게 푸는 어머니 아래에서 어린 마음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저도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아마도 님은 자신의 주장을 마음껏, 자신있게 표현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오죽했으면 누가 죽여줬으면 하고 바라기까지 했을까요.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가장 예쁜 아이는 아이다운 아이더라구요. 주변 환경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철이 일찍 들어버려 성숙하고 참기만 하는 아이를 만나게 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옵니다. 아이의 마음 한 구석의 상처와 방어막이 느껴져서요. 님도 이런 아이가 아니었을까 생각되요. 무섭고 불안하기만 한 가정에서 아***를 피하고 어머니의 눈치를 살피는 아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이른 나이에 지금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살필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고,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던 가정 환경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해내서 본인을 위해 현재와 미래를 보며 살겠다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과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겠다고 큰 결심을 하신 일이 지금의 님을 있게하는 데 도움이 되신 것 같아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잘 하셨어요. 상담을 통해서 님의 현재 상태를 어느정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었고, 스스로를 위해 살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토대가 된거 같아서 기쁘네요. 님의 가정환경으로 인한 상처는 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이었어요. 어둡고 불안한 시기였지만 님은 그 터널을 잘 지나왔어요. 이 터널에 들어오게 된 것은 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여기서 빠져나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 터널 속 어둠에 남아있을지는 이제 님의 몫입니다. 때로는 본인을 괴롭혔던 과거의 상처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을지도 몰라요. 문득 문득 같은 상황에서도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이 보일때, 쉽게 감정이 흔들리고 우울해지며 대인관계가 어려워질 때, 다시금 어린 시절의 가정 환경, 부모로 책임을 돌리고 싶은 때가 올 것입니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내 인생에 대해서 신중히 선택을 해 나가도,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을 때에는 남 탓을 하는 것이 가장 쉬우니까요.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천천히 하고 싶은 거,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해 나가시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잘 견뎌준 어린 나를 자랑스럽게 토닥여주세요. 님의 잘못이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전혀 아닙니다. 님은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준 훌륭한 한 성인입니다. 과거의 상처와 그것을 대하는 현재 님의 태도는 님을 더욱 성숙하고 멋진 어른이 되도록 하는 거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내 마음을 잘 볼 줄 알고 자신을 사랑하고 위할 줄 알아서 더 나아가 옆사람의 마음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길, 마인드카페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2se
· 8년 전
앞으로의 노력이 빛을 볼 수 있을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다는 것이 용기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니까요. 다 잊고 편한 생각을 가지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aritel
· 8년 전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잇거 같아요. 이제라도 아시게 되셔서 다행입니다. 스스로를 더욱 아끼고 보살피시길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878d2898c3dedafe571
· 8년 전
잘될꺼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ara
· 8년 전
나를 죽이고싶다 자살은 무섭고 누가 나좀 죽여주면 좋겠다 생각한거 나랑 비슷하네요 저는 정신과 가는거 무서워 아직 못가요 이 사연 엔젤링 해주시면 좋겠어요 나를 사랑하는거 진짜 어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rseed
· 4년 전
저도 정말 같은 마음이에요..처음부터 못한다 나 좀 거둬달라고 할 걸 ***는대로 공장가고 자립하고 그냥 가족들이 애초에 저를 버렸어요 엄마는 진작 재혼하고 저 죽고 싶어요 아빠 돌아가실 때도 저 혼자 임종 지켰는데 살아계실 때도 맨날 맞고 살았어요 이제 완전 혼자인 전 왜 살아야 될까요 마음은 이미 죽었는데 왜 몸 때문에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