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3 여학생이에요.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거식증|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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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저는 중3 여학생이에요.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 남자아이한테 돼지라고 놀림받으면서 다른 여자친구들한테까지 무시당하고 "살쪘다." "돼지년" "진격의거인" "저렇게 먹으니까 돼지년이지." . . 이런식의 무시와 놀림을 받아서 저도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했어요. 처음에는 먹을것 다먹어가면서 운동을 조금씩하면서 굶는사람이 ***같다는 생각까지하면서 살아왔던 아이인데 점점 살이 빠지면서 친구들이 예뻐졌다 이러고 좀더 나를 챙겨주고 그러다보니까 욕심이생겨서 더빼게되고.. 더이상 안빠지다보니까 음식에 얽매여서 칼로리따지고 하루 1400kcal 이하 먹고.. 점점 줄어서 1200kcal.. 나중에는 500kcal에서 800kcal맞춰먹고요.. 가끔터지는 폭식에 토하려하고 소화제 남용.. 그리고 절식 또절식.. 부모님이 걱정하시니까 배아프다고 거짓말까지 쳐가면서 하루에 먹는건 아침에 과일 점심에 급식 반찬 두젓가락씩 저녁에 단호박 한조각에 두부 100그램 방울토마토 이렇게 먹게되었어요. 거식증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고쳐가려고 식이장애 카페에서 '정상식'이라고 불리우는 하루세번 식사에 세번간식 지켜가면서 먹어왔어요. 재섭식을 한지는 6개월이 되어가는데.. 늘어난 체중에 우울하고 거식때처럼 자꾸 내몸을 쳐다보고 만져보고 살찐느낌에 다시 운동하고.. 밥을 굶지는 않지만 먹을때마다 "살찌겠지, 지방이많은 음식이다, 밥 한숟가락이라도 덜먹을까.." 등등 점점 나아져갔던 제 생각이 거식때처럼 다시 돌아가고 있는것같아요.. 하루라도 운동안하면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간식도 챙기기꺼려지고.. 억지로 챙겨서 먹긴하지만 먹기만하면 살찔것같은 생각이 또 너무 심하게드니까.. 부모님께서는 내가 다시 시작하는 운동에 화내시고 다시 돌아가고싶냐는 식으로 걱정하시는데.. 어떡해야될까요 저.. 다이어트라는 이 한 단어만 놓으면 되는거 아는데.. 키 174.5에 49키로라는 최저 몸무게에서 57키로까지 체중이 오르니까 다시 빼야겠다고 빼야한다고.. 거울에서 내가 또 왜곡되어서 엄청난 돼지로 보이기시작해요.. 어떡하죠 진짜..ㅠㅠㅠㅠ 아직도 저혈압에 생리불순 낫지도 않았는데 밥양 줄이려하니까 제가 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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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man
· 9년 전
키 174 정도에 57키로면 전혀 뚱뚱하지 않은거 같은데요 ㅠ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시는건 좋은것 같습니다만, 이도 적당히 건강을 위할 정도로만 하세요. 마른 사람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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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like
· 9년 전
같은 반 남자아이가 가해자군요. 그런 놈의 말에 지지 말고 휘둘리지 마세요. 마음을 굳게 먹어요. 당신이 문제가 아니라 키큰 당신을 속으로 무섭게 여기고 깎아내리려한 그 남자아이와 동조한 여자애들이 가해잡니다. 그 애들이 나쁜 애들이라구요. 당신은 아무 잘못도 없어요. 다신 그런 애들이 당신에게 함부로 하지 않게 하세요. 작은 놈들이 뭐래 하면서 흘려 들어요. 가끔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분한 마음도 필요한 법이에요. 분노라도 괜찮아요. 너무 스스로만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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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r
· 9년 전
60킬로 중반까지 가면 적당히 보기 좋을 것 같네요 그 남자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니잖아요 남에게 보이기 위해 내 자신에게 가는 피해를 그냥 감수 하는 사람은 빚내서 명품사는 사람이나 허풍이나 거짓말 하는 사람이나 다 비슷한 경우입니다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해줄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은 남의 시선보다 소중합니다 남의 시선? 나중에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어있으면 부러움으로 바뀔 겁니다 남의 놀림을 없애고 싶으면 나를 헤치지 말고 오히려 미래를 준비하고 나를 더욱 발전시켜서 놀림을 없애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시기를 바람니다 다른 사람때문에 휘둘리면 결국 지금 문제가 해결되도 다른 이유때문에 휘둘리기 십상이죠. 남의 의견을 따라서는 님이 원하는 모습이 절대 될수 없습니다 서로 다 다른데 전부 만족 시켜줄수는 없죠 남을 따라서 나를 바꾸지 말고 나의 미래를 위해서 나를 바꿔서 10년뒤에 나의 가치로서 다른 사람이 나를 우러러보게 만들면 됩니다 스스로가 더욱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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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yjm
· 9년 전
마른 것보다 건강한 사람이 마음도 몸도 예쁜 법입니다 마카님은 충분히 예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몸을 생각해줘요 한 번쯤은 혼자 생각해보세요 빼야한다는 그 강박때문에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좋은 하루 되세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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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 9년 전
거식증, 약간의 폭식증, 다이어트강박증으로 혼자 정상식 시도한경험있는 사람이에요. 해본결과 이것도 우울증처럼 마음에서 비롯된 병이에요. 정상식이 이상적인 식사고 좋은 몸을만든어주지만 이게 정상식같은 식이요법으로 몸만 건강해져서 되는건아닌것같아요. 정신이 정상적인신체를 못받아들이면 계속 반복됩니다. 같은반 남학생을 비롯해서 많은사람들이 던지는 불쾌한 말, 시선 받기 힘들고 그들의말에 관심에 더 빼고싶고 하는마음 다 공감가요ㅠ 하지만 그들이 뭐라했건 내 인생, 내 몸의 주인공은 결국 나에요. 살빼서 친구들이 좋은 인생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살쪄서 친구얼굴에 침뱉는것도 아니에요. 저혈압,생리불순,체력저하 등 죽기살기로 온갖 신호를 보내고있는 나의 몸보다 친구의 의견들에 치우칠 필요는없어요. 구체적으로 들리는건 귀로들려오는 말이지만, 정말 중요한건 나 자신이고 내 몸이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이어트관련한 건강,식단쪽공부가 깊이 보면 단순히 적게먹는다=살빠진다로 끝나는게 아니에요. 탄단지비율에 하루적정칼로리라는게있고 칼로리 다 따져야해서 사실상 가장 이상적인다이어트는 정상적인 삼시***에 간식 먹고싶은거 좀 먹으면서 운동 적당히하는거라고 말해주고싶어요. 신체또한 160에 40키로 이런 살인적인;; 몸무게가 남들 보기좋아하는몸무게가 아니라는것도 말해주고싶어요. 애초에 키로수로 기준정하는것도 애매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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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 9년 전
일단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직시하고(본문에 말씀드린 저혈압, 생리불순이 정상적인 건강한 상태는 아니에요.) 밥양을 더줄이며 망가진몸 더 혹사***지 마세요. 저는 정상식 성공한케이스라 추천드리고싶지만 따르기 정말 힘들다면 굳이 지키라고는하지않아요. 삼시*** 기본으로 하시고 먹고싶은거 적당히 먹되 지나친 폭식으로만 안가게 신경써주시면 될것같아요. 꼭 세번식사를해야하나 불안하시겠지만 저는 인간이 진화한 결과가 하루 세번식사다, 기본이다 생각했던것같아요. 중요한게 작성자님이 식사와, 자신의 몸을 받아들일수있는 마음인데... 내 외면적모습이 체형하나로 결정되는건 아니다는 생각과 나정도면 괜찮은편이다, 이쁘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많이 해주셨음 좋겠어요. 제가보기에도 오른체중 좋아보이는걸요. :) 남의말에 휘둘리기보다는 작성자님이 판단할수있도록, 스스로 자긍심을 많이 기를수있도록 해주세요. 도움을 구해도 좋구요. 어린나이에 이 문제로 힘들어하시는거 보니 맘이 안좋네요ㅠ 얼마나힘든지 공감가기에 그런지 글도 길어지고 안타까운마음에 언니마음으로 말도 좀 직설적으로한것같고 두서없이 쓰는것같아 걱정되기도하고ㅠㅠ 자신을 많이 생각해주시고 많은 조언얻으면서 잘 생각해보세요. 잘 극복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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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1010
· 9년 전
저는 스트레스로 먹기 시작해 165/66까지 살이쪄 스스로를 엄청 싫어했었어요. 어느날 살을 빼자 라고 결심한 것도 거울속의 제가 싫어서였구요. 그 때까지 생리불순으로 6개월이나 끊겨있었어요. 그런데 전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야식, 군것질을 아예 손도대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유산소 30분에 근력 한시간을 꾸준히 8개월동안 해주었지요. 물론 중간에 조금 먹는것에 현혹되기도 했지만, 제가 바라는 건강한 몸매를 상상하며 다시 운동을 시작했죠. 지금은 165/57~59를 왔다갔다하지만, 살이 전부가 아니라 근육이 잘 잡혀 몸매가 좋다는 소리 계속 듣고다닙니다. 체지방량은 11키로가 빠지고 나머지는 근육이 늘었기 때문이죠. 물론 몸무게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은 안들을 거 압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하지만 사람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체형이 있는 것이고, 무조건 마르다고 예쁜게 아니에요. 저도 항상 운동하던 7개월동안 글쓴이님 처럼 살찌겠지.. 저건 너무 칼로리가 높아.. 먹어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런데 분명히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어요. 난 행복해지려 살을 뺀건데, 왜 고작 먹는거에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 걸까. 그 때 부터는 먹는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조금 풀어지는 것도 같지만 그래도 음식이 인생의 행복의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수긍이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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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g1010
· 9년 전
생리불순도 사라지고 급체를 자주 해, 항상 토하고 밤을 새서 앓았던 제가, 운동을 하면서 부터는 그런 증상이 싹 사라졌다는 거죠. 다이어트를 하는 스스로의 생각도 몸에 영향을 미치니, 과도한 다이어트는 하지 말아주세요. 우리 서로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구요.! 그리구 키가 많이 크신것 같은데 지금 몸무게도 충분히 마르셨어요. 만족스럽지 않다면 근력운동을 위주로 조금만 해보시는 편이 어떨까요? 탄탄한 몸을 만들어주어 몸의 선을 잡아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