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타인에게 먼저 다가서지를 못하겠어요 남들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괴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저는 타인에게 먼저 다가서지를 못하겠어요 남들은 어떻게 서로 친분을 맺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가는 건지 정말 궁금해요.. 저희 회사는 신입사원 교육이 꽤 긴 편이에요 약 두달을 합숙하면서 반을 나눠 교육을 받게 되는데 그래서 끝날때쯤엔 친한 그룹도 만들어지고.. 그 인연이 계속 이어지더라구요 각 지역으로 배치받은 후에도 주기적으로 만나고 출장이나 교육으로 가게 되면 서로 연락해서 밥도 먹고.. 근데 전 그렇게 친해진 사람이 없어요 입사후 몇년이 지나니까 그게 되게 뭐랄까..부끄럽더라구요 인간관계 중요시하고 동기가 최고 이런 얘길 많이하는 회사라서 전 친하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동기가 없다는게 뭔가 부적격자같고 그렇네요 동기들뿐만 아니라 근무했던 팀원들도 마찬가지에요 함께 있을때는 그냥저냥 지내지만 떠나고 나면 그걸로 끝이라고 해야하나? 남들은 헤어진 후에도 계모임이다.뭐다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던데.. 저는 그런 제안을 받은적도 먼저 주도해본적도 없네요 생각해보면 늘 그랬던거 같아요 어릴땐 정말 낯을 심하게 가려서 낯선 사람과는 말도 못하고 그러다가 ㅈ점점 크면서 그런 마음을 숨길수 있게 됐어요 첫만남에선 편하게 말도 잘 하고 그러는데 딱 거기까지라고 해야하나.. 적당히 아는 사이 그 이상을 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초중고등 대학교..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맘편하게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는 사람은 다섯손가락안에 들어요 그것도 제 노력이 아니라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고 꾸준히 연락해줘서 유지가 되는거 같구요 스스로 생각할때 사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남한테 관심도 없는 편인거 같아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나도 남들처럼 친밀한 관계, 관심을 받고 싶고 그런 맘이 커요.. 남들한테 호감을 주는 사람이 아닌거 같고 같이있음 불편한 사람인것 같고 유머러스하거나 따뜻한 사람도 아니고 뭐 저도 저같은 사람이랑 친해지고 싶진 않을거 같네요 그냥 난 이런 사람이다 받아들이고 혼자 지내야지 하는데 한번씩 자괴감?이런게 들어서 괴로워요 그냥 타인과 적당히 지내는거 말고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하나하나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몇년째 아는 사이인데도 먼저 연락하거나.하려면 고민을 엄청 하게 되는데 대체 왜이럴까요.. 나이 서른 넘어서까지 이걸로 고민할 줄 몰랐는데 사람은 정말 바뀌지 않는것 같아요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egaman
· 8년 전
저도 그런걸 참 못하는 사람입니다. 머라고 알려드리기가 참 민망하네요 ㅎㅎ 다만 지금은 어느 정도 혼자임을 즐기게 되었죠.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가족과도 시간을 보내고. 예전엔 어떻게든 인간관계를 넓혀보고자 부던히도 노력했어요. 술자리도 많이 나가고 온갖 결혼식 다 참석하고. 근데 글쎄요. 여전히 전 참 쓸쓸하더라고요. 지금은 일절 그런거 안 합니다. 친한 놈 몇 놈이랑만 자주 술도 마시고 놀기도 하죠. 누구를 가까이 하고 싶으면 먼저 내 마음을 내보이고 온기를 나눠줄 수 있어야죠. 물러서서 속으로만 생각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한발짝 먼저 다가서세요. 첫발이 어렵지 생각보다 부끄럽지 않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aka
· 8년 전
megaman님의 댓글이 참 좋은것같네요. 전에 비슷한내용으로 상담사분이 엔젤링 달아주신걸보았는데 참고하셔도 좋을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r77
· 8년 전
저도 서른이 넘었고 예전에 비슷한 고민을했었는데요. 사실은 ... 그런 사람들은 또 그들만의 이유가 있고 제 선에서 용납 불가능한 사건들도 서로 저지르며 살고 있더군요.... 멀리서 보면 끈끈하고 좋아보이던 그들의 우정도 그냥 심심한걸 참지못하거나 많은 사람들과 연락하고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거고요. 님이 이렇게 고민 하시는 모습은 보니 많은 사람들과 쉽게 인연을 맺지는 않지만 또 한번 인연을 맺게되면 정말 진정성있게 인간관계를 맺을 것 같아요. 세상에 완전한 정답은 없더라고요. 저는 혼자있는것도 좋고 남들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 고민스러웠던 시간도 있었지만 .. 나스스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하는 방법을 택했어요. 비슷한 소규모의 사람들과 가끔 만나며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 들어요. 우정이 깊지않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요. 누구보다 진정성있는 사람들과 끈끈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