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예고 붙었는데.. 나도.. 가고싶었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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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친구.. 예고 붙었는데.. 나도.. 가고싶었는데.. 부모님은 가지 말라하시고 진짜 꿈이 무너지는것 같아요..하.. 예고 붙고 신나하는 친구를 보니까 이제 그친구 보기가 싫어졌어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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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lu
· 5년 전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는 과학고등학교 추천입학으로 넣었다가 종교 때문에 있는 차별 없는 차별 다 받고 결국 서류미비로 탈락했거든요. 사실 다른 학교 일반전형도 남아 있었는데 엄마가 이런 취급 받을 거면 과고 가지 말라고 하셔서 과고 못 갔어요. 그래서 전 서른이 넘은 지금도 고등학교 부심 부리는 사람 제일 싫어해요. 정말 지금으로서는 고등학교가 님의 전부잖아요. 그런데 가지 말라고 하시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결국 고등학교 가서 3년 동안 눈물로 버티면서 부모님께 님의 재능을 끊임없이 보여 드리고 어필하시는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이 과정에서 정말 상처도 많이 받고 하는데, 집에 몸을 의탁해야 하는 청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ㅠㅠ 참 이런 현실이 정말 마음이 아프고, 견디란 말밖에 할 수 없는 이 현실이 정말 아픕니다. 그래도 잘 견뎌내셔서 대학 갈 때는 꼭 예술계열 쪽으로 진학을 해내고 마시길 바라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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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milelu 감사해요 :-) 덕분에 좀 힘이 나네용 ㅠㅜ 제가말한 친구는 중1때 천문학자를 꿈꿨던 친구인데 제가 같이 미술하자고 계속 권유하고 꼬득여서 같이 시작한거라 친구혼자 예고 간다했을때 정말 욕심도 났고.. '그때 같이 미술하자고 하지 말껄' 같은 이런 이기적인 생각도 했었어요.. 그친구는 그친구의 노력대로 꿈을 이루려고 그학교에 간거고 그친구에 비해 저는 준비한것도없었고 그친구보다 노력하지 않았어요..그냥 친구가 나는 가지 못하는 예고에 붙었다는 것으로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그친구가 잘되는걸 보기 싫어했던것 같아요.. 몰론 지금은 그친구를 응원하며 잘되길 바라고 있어요..친구가 힘들어 할땐 위로도 해주면서요..저는 인문계로 가서 제가할수있는 모든것들 다 바쳐서 최선을 다해서 예술계열쪽으로 진학을 하고싶어요. 이번의 계기로 저는 여러 학교도 알아보고 선생님과도 상담도 해보며 꿈을더 명확히 계획하게 되었어요.그리고 그결과 부모님께서도 허락하여 주셨고 2019년부터 미술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기로 했어요.몰론 미대는 공부를 잘해야하니..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지만요 ㅎㅅㅎ.. 그래도 이렇게 답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