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솜씨로 하지도 않던 요리를 했다. 꼴사납게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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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서툰솜씨로 하지도 않던 요리를 했다. 꼴사납게 어울리지도 않는 애교도 부렸다. 부끄러운 마음을 전부 꺼내 편지도 썼다. 남한테 관심도 없던 내가 누굴 이렇게나 신경쓴적이 있었나. 나한테는 아낄대로 아껴왔던 돈들을 이렇게 쉽게 쓸 수 있었나. 귀찮음을 이기고 나가는게 이렇게 쉽게 가능했었나. 사랑스럽다는듯 바라보는 네 눈빛이 좋아서, 달래주듯 쓰다듬어주던 네 손길이 좋아서, 의미없는 행동에도 관심있게 되물어주던 네 목소리가 좋아서, 장난스레 맞춰오는 네 입술이 좋아서, 두 팔을 벌리면 끌어당겨 안아주던 네 품이 좋아서, 가끔은 애처럼 보채는 네가 좋아서, 그냥, 네가 너무 좋아서. 내 모든걸 주고 싶었다. 가끔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했다.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아서. 갈수록 넘쳐만가는 마음에 잠겨죽어도 좋을만큼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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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miho
· 5년 전
상상속의 글인가요 제발그렇다고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