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게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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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게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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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중1 학생입니다. 저는 성격도 예민하고 완벽주의, 강박, 불안이 심해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고요. 사람에 대한 불신도 커서 누군가에게 마음 놓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힘들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마음이 너무 괴롭더라고요.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스트레스를 정말 심하게 받았었어요. 마음과 정신이 아파서 그런지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더라고요. 결국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해를 했어요. 이상한 냄새가 나고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나올 때까지 그냥 손톱으로 긁어냈어요. 피부가 뜨거워지면서 따가운 느낌이 드는 게 희열과 비참함을 동시에 떠안겨 주더라고요. 내일이 오는 게 너무 싫고 하루를 살아가는 게 너무 버거워서 거의 잠을 안 잤어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비참함을 느꼈고요. 잠이 부족해서 집중력도 저하되고 나중엔 학교 지각도 많이 했고요. 좋아했던 취미생활도, 꿈을 위해 달려가던 길도 다 의미 없게 느껴지고 다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그렇게 매일을 우울하게 살다가 어느 날은 갑자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큰 마음을 먹고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같이 행복해지기 위한 계획을 세웠죠. 하지만 가족과 제 생각은 너무 달랐어요. 가치관도 심하게 달랐고요. 점점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점점 서로와 싸우는 일도 잦아졌어요. 수많은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면서 가족과 저는 점점 지쳐갔어요. 요즘 들어선 다시 극단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요.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자해, 자살 생각이 정말 많이 들고요 자존감도 너무 낮아서 조금만 실수를 해도 내가 너무 싫다는 생각이 들고 저 깊은 구덩이로 혼자 빠져버려요. 누구도 저를 구덩이 아래로 밀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감정기복도 너무 심해서 살아가기가 정말 너무 힘들어요. 어떨 땐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가 또 어떨 땐 다시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이 샘솟다가 또 어떨 땐 다시 우울해지고..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기복과 서로 가치관과 생각이 너무 다른 가족, 그리고 예민한 제 성격. 이 모든 것들이 다 저를 너무 힘들게 해요. 아직 앞으로 살 날도 많이 남았는데 저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요. 잠에 들기까지 많은 생각이 드는 게 괴롭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잠들었다가 10년 뒤에 깨어나고 싶어요. 정말 너무 외로워요. 따뜻한 한 마디가 너무 듣고 싶어요. 이제는 정말 그만 아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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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실기
· 5일 전
안녕하세요? 저도 가끔 그런 적이 온 적이 있어요.. 내일이 오는 게 무섭고.. 내가 살아져 버렸으면 좋겠고.. 하지만 부모님은 이해를 못하시고.. 인생의 반향은내가 원하는 대로 안돼고 미칠 것 같았던 적도 많았어요.. 아무도 나를 안사랑하는 것같고 이해도 안해주고 감정변화도 심하고 그래서 마음의 문을 닫었었죠. 그때 제게 전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아무리 살기 버겁고 그래도 버티고 있다는 게 멋지니까 아무 노력도 못해도 스스로는 조금 씩이라도 노력하니까 내가 버틸수 있고 아무도 나를 이해해도 자기 자신이 자기를 제일 잘 알잖아요. 나라는 사람이라는 존재는 값을매길 수 없으니까.. 아무리 지치고 힘들고 주변이 힘들더라도 조금씩 힘둘지만 움직여보고 좋아허는 것도 같아 보고 취미도 찾아보면 좋을 것같아요!부정적인 생각보다눈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말이에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한명즘은 있잖아요. 아무도 없다라도 자기 자신이 있고..아무튼 화이팅! 미래에는 훌륭한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있을꺼에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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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래
· 5일 전
(글이 매우 깁니다.) 글쓴이분과 같은 나이였을때 저는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안 그래도 완벽하지 않으면 부모님께 조금도 인정받지 못했고 원래도 완벽주의 성향을 타고난데다 가족들과 다른 감정기복이 심하고 공감을 원하는 성향. 강박, 불안도 글쓴이분처럼 심했던 저는 따돌림까지 당하자 매일 매일 아침이 두려웠고 자해하거나 죽고싶다는 생각이 늘 들었죠. 결국 한계까지 참다가 전학을 호소하고 울며 어머니께 하소연했지만 무심한 표정의 어머니께서는 '그 모든 건 네 책임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아무 책임이 없어. 네가 더 잘 적응했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 라고 말씀하시고 절 외면하셨습니다. 네. 항상 가족 앞에서 저는 틀린 외계인이었고 우리의 생각은 늘 달랐으며 저는 항상 주위와 다른 이상한 아이. 겁 많고 늘 불안해하는데다 감정기복이 심해서 비난받고 고쳐져야만 하는 '틀린' 학생. 돈 안되는 글이나 쓰고 싶어하는 감수성과 공감능력만 풍부한 사회 적응하기 어려워보이는 낙오자였습니다. 진심 어린 꿈이나 가치관이 달라도 가족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 고통을 털어놓아도 가족들에게 늘 부정당하고 비교당하고 무시당했기에 우리의 관계는 멀어져갔으며 항상 머릿속에서 '난 가치 없다.' '사회의 가치관과 다른 내가 너무 싫다.' '죽고 싶어.'라는 속삭임이 들렸죠. 사실 지금도 우울할때면 그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현재 고향의 가족들과 거리를 두고 다른 도시에 살고 있으며 그러기까지는 아주 오랜 10년 이상의 세월과 지침. 가족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제가 왜 이 긴 이야기를 글쓴이분께 드렸냐면 어쩐지 과거의 제가 보였고 어쩌면 주위에서 어떤 위로도 못 받으실지도 모르는 글쓴이분께서는 조금은 성향이 비슷하실지도 모를 제 위로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가진 건 없이 나이를 먹은 저도 앞으로 살 날이 정말 많은데 여전히 막막하고 그 오랜 세월동안 비난당하며 생긴 우울과 사람들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해지고 너무나 낮아진 자존감. 불면증. 수많은 완벽주의적 걱정.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기복이 너무나 싫습니다. 당연히 주위와 다르시다면 '넌 틀렸다.' '널 이해할 수 없고 공감할 수도 없다.' '외계인 같아서 전혀 모르겠다.' '가치관이 잘못되었으니 고쳐라.' 라는 냉정한 표정과 차가운 눈빛. 글쓴이분을 향한 비난과 분노의 직접적 말들을 수도 없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자신이 싫어지시고 너무나 지치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 말이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서글프게도 가족조차도 때로는 서로에게 너무 상처를 준다면 서로가 너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서로에게 받을 수 없는 걸 포기하며 적절한 거리가 서로에게 현명한 길일 때도 있습니다. 중1이시라면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거리를 두시기는 힘드시겠지만 심리적으로라도 가족들과 나의 생각은 너무나 달라서 글쓴이분이 원하는 걸 줄 수 없다는 한계를 언젠가 이해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글쓴이분께서 상처받지 않는 안전한 마음의 거리라도 두실 수 있게 되실 것 같아요. + 힘이 있으신 날이나마 마음에 안 드는 자신의 완벽주의. 스트레스를 잘 받는 남들과 다른 섬세한 기질.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기복을 가진 모든 걸 포기하고 싶고 지금은 너무나 부족해 보이는 자신도 언젠가 조금은 사랑하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지금처럼 진물이 나올 정도로 스스로를 상처입히시는 건 글쓴이분께서 너무나 힘들다고 누가 제발 날 이해해달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 광경을 상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결국 안타깝게도 목마르게 주위에서 사랑과 인정을 갈구해도 제 감정과 우울을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은 저 자신밖에 없더군요. 지금 저는 머릿속에서 죽고싶다며 속삭임이 들리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왜 죽고 싶은지. 왜 스스로를 상처내고 싶은지.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 싫은지. 그리고 많이 힘들었다고. 이해하고 싶다고. "그래. 모든 게 완벽하지 않아 보이고 부족한 널 인정하기 싫겠지." 하며 그래도 너도 가끔은 꽤 괜찮고 살 가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생각하지 마세요. 아프시다면 '많이 아팠구나.' '지금 외롭구나.' 이렇게만 말해보세요. 지금 우울하신 그 감정을 지금처럼 어디에든 표현해보세요. ai라도 좋고. 일기라도 좋고. 혼잣말이나 욕설이라도요. (하지만 가능하면 글쓴이분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공개되지 않아 혼자만 보실 수 있는 곳에요.) 그게 지금의 글쓴이분의 마음이 가장 원하는 것일 테니까요. 끓는 주전자는 중간 중간 뚜껑 구멍으로 공기를 안 빼면 터집니다. 저는 글쓴이분의 상처 받은 감정들이 지금 끓는 물처럼 몸이라는 주전자 안에 가득 쌓여있으시다고 생각해요. 잔인한 말일지 모르지만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그 누구도 글쓴이분의 마음을 100% 이해해 줄 순 없습니다. 스스로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해 흐트러지고 울고있는 자신을 구해주세요. 그리고 부디 그 자신과 살아주세요. 가능하다면 외로우시더라도 행복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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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전
@검은고래 너무 깊은 위로가 되었어요. 사실 이 글을 커뮤니티에 올린 걸 조금은 후회하면서 잠에 들었는데요. 검은고래 님의 글을 보니까 이렇게 따뜻한 분께서 제 글을 봐주신 게 정말 크나큰 행운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아픈 걸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고, 제가 아파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위로로 다가왔어요. 가족들은 그러진 않았던 것 같거든요.. 그리고 사실 저도 꿈이 문학 쪽이에요. 지금은 현실에게 꿈을 조금 빼앗겼지만 학생 때 책을 출판하고 싶은 생각과 계획이 아직 있어요. 검은고래 님의 글이 정말 깊이 와닿았습니다. 앞으로 힘이 들 때마다 검은고래 님의 글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글을 쓰면서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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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전
@매실실기 솔직히 이 글을 커뮤니티에 올린 걸 조금 후회했어요.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고 잠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일어나자마자 커뮤니티에 들어와 보니 마음이 따뜻한 분께서 소중한 첫 번째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글을 천천히 읽어 내려 가면서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제게 가장 필요한 말들을 많이 해주셨네요.. 매실실기 님 말처럼 앞으로는 긍정적인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봐야겠네요. 사실 저는 되게 부정적이거든요. 조금의 희망을 품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냉정한 비난만 받았었거든요.. 저 같은 사람도 생각해주는 마음씨가 정말 따뜻하시네요. 매실실기 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마음이 슬퍼질 때마다 매실실기 님의 글이 생각날 것 같아요. 매실실기 님도 앞으로 행복한 나날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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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래
· 5일 전
저와 같은 꿈을 가지신 동지가 되신 걸 환영합니다. ㅎㅎ 그리고 글쓴이분께 힘이 되었다니 정말 기쁘고 다행입니다.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지도 모든 분들을 위로하지도 못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분의 글이 보이면 저 또한 긴 시간을 들여 글을 적곤 하는데 글쓴이분처럼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은 사실 꽤 적으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그 노력을 인정받은 듯해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말씀대로 늘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