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우울하고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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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우울하고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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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우울한건 맞아요 평소에 혼자 있다보면 우울해집니다 하지만 인소,게임같은걸 하다보면 잊혀집니다 그래서 더더 그쪽에 과몰입하고 의존해요 그러다보니 현실이 더 비참하게 느껴져요 지금 고1인데 곧 있으면 중간고사에요 공부를 원래 열심히 하던 사람이였어요 근데 2주전에 그냥 포기했어요 포기하니따 편하긴 한데 그래도 불안해요 불안한데 편하고... 그렇다고 공부 하기는 싫고 근데 공부 안하면 불안하고 중간 보기 전에 자살할 생각입니다 근데 또 무서워요 자해는 많이 해봤지만 자살은 해본적 없으니까요 그렇게 막 삶이 재미없고 그런건 아닌데 저는 미래가 너무 부정확하고 제가 잘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불안하고 무서워서 죽고싶어요 저는 포기가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중학교도 자퇴했구요 그래서 제 삶도 포기하고싶나봐요 고등학교는 대학가야하니까 왔는데 너무 힘들어요 또 너무 힘든게 제가 기분전환이 정말 빨라요 그것때문에 친구들한테도 폐를 너무 많이 끼치고있어요 5층짜리 제 학교에서 뛰어내릴려구요 산다면 사는거고 죽는다면 죽는거고 저희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기엔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되더라구요 저는 정말 좋은 부모님이랑 봏은 친구들을 갖고있어요 근데도 우울증이 떠나가질 않네요 결국 자살계획까지 짤 정도로 그래서 더 한심하게 느껴져요 제 자신이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 뿐이데 계속 혼자 괴로워 하는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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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진서
· 20일 전
저도 그 시기에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애니나 게임에 의존하면서 버텼어요. 저도 글쓴이랑 똑같이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괴롭힌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불안해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숨기고 살았어요. 저도 버티다 못해 옥상까지 올라간 적도 있어요. 그 시기에 저는 제일 열심히 해야 할 고등학생 때인데도, 초등학생 때보다 더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견디기 힘들었어요. ‘왜 나는 이 모양이지’, ‘나는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인가’ 이런 생각도 계속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겨우 전문대 하나 붙어서 대학에 갔는데,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불안은 그대로였고, 결국 저는 휴학하고 쉬고 있어요. 처음에는 쉬는 저 자신도 한심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느낀 게 있었어요. 저는 그때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렇게라도 버티고 있었던 거더라고요. 애니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만큼은 그런 생각들이 잠깐이라도 멈췄으니까, 그건 도망이 아니라 살려고 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저는 그때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였어요. 힘든 생각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티면서 지내온 거니까요. 그래서 글쓴이도 지금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계속 애쓰고 있어서 더 힘든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포기가 빠른 게 아니라, 이미 지칠 만큼 애쓴 상태에서 더 하려고 해서 더 버티기 힘든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고등학생 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보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제 주변에도 대학에 갔지만 진로를 바꾸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고, 저처럼 쉬고 있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서 그냥… 지금은 무리해서 뭔가 하려고 하기보다 잠깐 멈추고 쉬어도 되는 시기일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글쓴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포기가 빨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진지하게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지쳐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