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줄 아는 게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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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아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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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5년동안 대학병원 정신과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울증 진단받고 다녔고, 공황 해리 이런걸로 폐쇄병동 입원 치료했던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그 5년동안 해온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등학교는 1학년 때 자퇴했고, 검정고시 대충 보고 교과전형으로 작은 전문대 실음과 갔습니다 병원 다니기 이전에도 뭘 열심히 한 적은 없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긴 했는데, 그렇다고 대치키즈처럼 학대 당하는 수준도 아니었고요 이혼가정이고 가족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았지만 폭력이나 방임 같은 큰 문제도 없었습니다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고 하기에는 남들 다 겪는 일들이고요 그런데도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난 아프니까 게을러도 되고 잘못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5년째 지냈습니다 동기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학점 딸 동안 저는 진단서 내고 한 학기 수업 뺄 생각만 하고 있고요 초중고 같이 다니던 친구 두 명이 제 인맥의 전부인데, 한명은 공부 싫다더니 미용과 가서 흥미 찾고 열심히 졸작 준비하고 있고 한명은 반수해서 인서울 이과 갔습니다 반면에 저는 음악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성적 맞춰서 학교 들어왔고 와서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진단서 없었으면 이번학기 학고 먹었을 거예요 때문에 동기든 친구든 상대와 얘기할 때 제가 너무 한심해지는 것 같아서 항상 변명만 합니다 원래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아파서 입시를 못했다거나 중학교 때 왕따 당해서 사람 대하는 게 어렵다거나 공부 열심히 한 건 맞는데 동네 친구들 다 하는 정도였고요 왕따도 맞았는데 그렇게 심하게 당하지도 않았습니다 맨날 핑계 변명 거짓말만 해서 이제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성과에 질투가 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노력했고 저는 5년동안 아무것도 안했으니까요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겁니다 알면 이제부터 잘하면 된다는 말도 들어봤고 이해는 하는데요 그 이제부터가 몇 년째 안돼요 가만히 누워만 있는 건 아닌데, 나름 뭔가 열심히 하다가도 사소한 거에 멘탈 터지고 포기합니다 정신이 아프다고 핑계대기에는 평소에 그렇게 우울하지 않아요 가끔 우울할 때 남들보다 좀 심한 것 같긴 한데 그 이상은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웬만한 건 다 싫습니다 그래서 뭐하러 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얘기 들어줄 사람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냥 제가 그 사람들을 싫어해요 제가 게으른 건 병 때문이 맞나요? 그냥 성향이 게으른 사람인가요 그동안 적어도 머리는 좋으니까 괜찮아 마인드였는데 정신과 다니고 지능도 떨어졌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까봐 막막합니다 사실 막막한지도 모르겠어요 무능하면 죽어야지 마인드예요 그래도 일단 뭐라도 해보려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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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고 복잡한지 잘 이해해요.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겪으셨고,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이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어요.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당신은 소중한 존재이며, 앞으로의 길을 함께 찾***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