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때문에 살기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학업]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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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때문에 살기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dontevenknow
·21일 전
부모님이 평소에는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마음에 안드는게 생기면 화풀이해요. 한가지를 잘못해도 과거의 일까지 꺼내와서 계속 저를 갈궈요 이미 화해한 일이더라도요.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도 있어서 그런 내용 중에 억울한 누명을 고치려고 하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태도가 화가 난다느니 말을 돌려요. 그냥 그날 하루의 화를 제게 푸는거 같아요. 저를 앞에 세워두고 자기 화가 풀릴 때까지 자기말만 해요. 제가 말하려고 하면 듣기 싫다느니 말대답하지 말라느니 말을 끊어버려요. 잘못한 점에 대한 훈육이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자기 화를 주체 못해서 하면 안될 말도 안가리고 해요. 저보고 생각하는게 비정상이다,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다, 병원에 보내야한다, 나이다 몇인데 애처럼 군다, 자기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애다 하면서 사회 나가면 매장당한다느니 그러는데 애초에 12시에 폰 제출해야하고 성인 대우도 안해주면서 어른처럼 굴라고 그러고 어쩔땐 너는 미성년자고 자기는 어른이니까 공경해야하고 자기 명령은 무조건 들어야한대요. 자기는 대등한 존재가 아니고 이겨먹으려고 들지 말라고 하는데 가족 사이에 우열이 어딨어요? 저는 무조건 아빠말만 듣는 로봇처럼 살아야하나요? 자기가 명령하면 모든걸 멈추고 네 하고 대답하고 바로 하래요 제가 하고있는게 있는데 어떻게 그래요 조금만 투덜대도 자기를 무시하는거냐면서 소리지르고요 어른이라는 거에 꽂혀서 무슨 군주가 된 것마냥 이집에서는 내가 왕이고 그게 싫으면 집에서 나가라고 해요 저도 정말 나가고 싶어서 현금도 백만원 넘게 모았는데 현실적으로 저는 미성년자에 학업도 신경써야하니까 집에서 버티고 있어요 가뜩이나 공부 안되서 짜증나고 속상한데 집에만 오면 이런 소리 들으니까 집에 오기도 싫고요 자기전에 화가나서 잠도 설치고 그럼 다음날에 졸려서 수업 다 놓치고 또 속상하고 점수는 뚝뚝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집에 있는 시간은 자는거 빼고 두세시간 뿐인데 그 찰나에 그런 소리를 들어서 아침부터 기분 상하거나 밤에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게 대부분이고요 말도 못하게 하고 화풀이하는걸 듣고만 있으니까 저도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방에 혼자 들어와서 삭히는데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지르는 건 들리면 부모님이 방에 찾아와서 또 2차전 화풀이 하니까 안되고요 혼자 눈물만 흘려요 이 감정이 너무 버거워서 자해해볼 생각도 했는데 미래의 내가 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원래 이정도까지는 아닌데 살면서 계속 쌓이니까 이젠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 뿐이에요 그런데 왜 제가 죽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부모님만 없으면 되는건데. 저는 잘 살고 있는데 자꾸 간섭하잖아요. 요즘은 조금만 힘들어도 항상 하는 안좋은 상상을 해요 주방에 걸어가서 식칼로 제 배를 세 번 찌르는 생각이요 거실에 서있는 엄마 아빠 앞에서 찌르는 생각을 하면서 항상 이런 말을 속으로 해요 ‘내가 죽어야지 알겠어? 엄마아빠가 틀렸다는걸? 내가 죽어야 정신을 차릴꺼지? 내가 없어야 끝나는거지?’ 제 힘든 마음을 증명하고 싶은데 자꾸만 방법이 자살밖에 생각이 안나서 정말 제가 못버티는 날 확 죽어버릴까봐 무서워요 저는 아직 하고싶은게 많은걸요. 원래는 오빠가 집에서 제일 좋았는데 저번에 혼자 방에서 울때 오빠가 방문 열고 들어와서 저보고 약았다고 동정심 유발해서 부모님이 먼저 굽히게 하려고 일부러 눈물 짜는거라고 그랬어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오빠랑은 한번도 싸워본 적 없고 같이 재밌게논 기억뿐이라 내심 많이 의지했고 같은 부모의 자식으로서 오빠는 저를 이해해주는 줄 알았는데 저를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어요 이제 가족들 중에 제 편은 하나도 없고 아무도 저룰 안사랑하는것 같고 일상생활에서도 나를 보면서 가족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의심되고 저만 빼고 셋이서 잘 지내는 거 같아서 거리감이 느껴져요 원래 가족은 가장 가까워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버이날에 학교에서 감사편지 쓰라고 나눠줄 때 형식적인 감사인사마저 쓰고 싶지 않았고요 쉬는날 부모님과 데이트 하러 간다는 친구들 말이 하나도 이해되지 않아요 부모님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제일 불편하고 싫어요 제 인생을 망치는건 가족 같아요 어릴 때는 부모님이 좋았는데 이제는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나고 싫어요 그만 보고 그만 듣고 싶고 그냥 죽어서 이 관계를 끊어내고 싶어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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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o
· 12일 전
님….저도 지금 거의 똑같은 상황이랑 감정 느끼고있는것같아서 글 읽으면서 울었어요 저도 저만 소외된느낌이고 상상으로 칼로 찌르는거 죽는거 다 해봤거든요 지금은 곧 성인이라는 생각에 어찌저찌 버텨내면서 돈 잘벌어서 집 나갈 생각이에요 힘내세요 제가 한다고 될 말인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이렇게 공감되는 글 처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