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없는 불쌍한 사람인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수치심]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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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없는 불쌍한 사람인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러브포엠vr
·한 달 전
차마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여길 수 없어 내가 불쌍하면 누군가한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잖아 그게 싫어 굳이 힘들고 두렵게 용기내어 도움을 청해야 하는 처지니까 그럴때면 자신이 너무 어린애 같아 좀 창피하고 부끄러워 차라리 마음을 단단히 먹고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재수없는 사람이라고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억지로 끄덕이며 자기합리화를 해 그래야 평범한 사람이니까 그래야 성숙한 사람이니까 솔직히 말하기가 꺼려 내 사정은 어두운 얘기 투성이니까 그리고 내 사정을 말할 때마다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는 어른들의 눈빛이 참 역겹더라... 온몸이 구겨지는 기분이더라 내가 그렇게 불쌍한가 내가 그렇게 재수없었나 나는 얼마나 고된 삶을 살아온거지 자기는 얼마나 고운 삶을 살아왔길래 상처하나 없는 삶을 살았나 자기는 살아본 적 없는 삶이니까 그렇게 다보이게 내가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봐야하는 걸까 내가 내 사정을 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한마디 말하는 것조차 목이 막혀오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한테 너무 말하고 싶어 죽겠어서 내 마음만한 믿음을 가지고 말했더니 역시 믿은만큼 받지 못하네 오히려 기분만 나쁘고 속만 역겹다 〔말하지 말걸 그랬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 그나마 기분이 괜찮아지더라 그게 확실히 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고 그런 생각을 해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니까 그래서 어른들한테 더이상 얘기 안했어 솔직히.. 길게 얘기한 것도 아니야 아빠 돌아가셨단 얘기만 말했는데도 아빠 돌아가셨단 얘기만 들었는데도 내가 항상 불쌍한 사람이 되더라 내가 굳이 마음 아프게 꺼낸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눈치없이 꺼낸건데 내가 왜 불쌍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참 어이가 없더라고, 이게 내 문제인 걸까 아빠 안 계시냐는 말도 지겹다 왜 내가 죄책감 들게 아빠 바쁘시다고 거짓말을 쳐야할까 그런 말 할때마다 생각이 많아져 시간이 지나면 정말 미칠 것 같애 내가 왜 그래야 하지 ? 왜 나를 죄책감 들게 하는거지 ? 왜 의도치 않게 내 상처를 서슴없이 건드리는 거야...? 나를 너무도 쉽게 부러뜨리는 기분 또다시 아빠한테 상처받는 기분 수치심이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기분 참 재수가 없더라고, 아무 이유없이 상처 받으니까 고등학생되면 이런 상황이 더 늘 것 같아서 겁나 어떨땐 친구들이 자기아빠 얘기하면 예전처럼 바다에 깊숙히 빠지는 느낌이 든달까 아빠가 갑자기 보고싶고 울컥해지더라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우울해져서 친구들한테 제대로 말을 못해, 목이 너무 막혀오고 눈물이 나올 것 같으니까 혼자서 그 바닷속에서 빠져나올려고 계속해서 자신한테 정신차리라고 되뇌이곤 해 그런 뒤에 애써 친구들한테 아무렇지 않은척하고 가끔은 가벼운 말투로 '부럽다'는 말을 해 그런 말하면 진짜 마음이 너무 무거운데 나도 모르게 진심어린 말을 하는 것 같아 이제는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나도 평범한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고 싶다 날 불쌍하게 보는 어른들이 꼴보기 싫고 아빠랑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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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한 달 전
사람들이 음.. 그렇게 단편적으로 보는 게 있어요 사실 뭐.. 굳이 지금 그렇게 성숙해질 필요는 없는 시기이긴한데..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이런저런 것들을 겪어봐서 그렇지는 않은데.. 그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드문 것 같아요 그 일들이 너무 본인에게 마음에 크게 남지는 않으면 좋겠어요 크다보면 그늘이 자연스레 생기기야하겠지만.. 그런 그늘이 러브포엠님의 인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그게 되게 기분이 나쁘죠 글에서 열 받은 것도 눈에 보이고.. 부러운 것도 보이고.. 무슨 마음인지 이해가 됐어요 음.. 좀 더 길게 적어주면 좋을텐데.. 제가 요즘 공부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마음을 쓰기가 힘드네요..ㅠㅠ 두달 있다 시험봐서 진짜 정신 없어요.. 사실 마음에 남는 기억들은 계속 생기겠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그 그늘을 덮을만큼 좋은 일들이 러브포엠님의 인생에 많으면 좋겠어요 잘 지내구.. 나중에 될 때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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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24일 전
마음이 조금 괜찮아져서 잠깐 들렸어요 공부가 이제 조금 잡혀서.. 영어 그렇게 안 읽히던 게 이제 해석이 되네요..ㅎㅎ 문장을 그렇게 읽어야 된다는 걸 많이 느껴요 어제 음.. 마음에 되게 걸렸어요 사실 아빠 수술하시고 저도 음 디스크 오고 1월에 정말 힘들었거든요 정신적으로 그렇게 힘들었던 적이 없었는데.. 재작년 학교 다닐 때 집안 어려워지고 그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진짜 오랜만에 혼자 나와서 초밥 먹고 독서실 와서 1-2시간 더 보고 있어요 사람이 참 간사한 게.. 공부가 이제 또 될 것 같다는 가능성이 보이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러브포엠님도 마음에 그늘이 있어서.. 많이 고생할 수 있어요 사실 제가 이번에 어떻게 보면 위험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러고 나니까 음.. 조금 힘들어도 어느정도 내가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것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그늘이 너무 심하게 악화되지 않도록.. 마음에 어떤 부분이 있으면 무너질 때 정말 크게 무너져요 늘 알고 마음이 좋을 때도 조심해야 하고.. 힘들 때는 더 조심해야 하고.. 사실 더 힘들지 말라는 말을 정말 해주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은 잘 안 될 수 있어요 글 보면 음.. 사실 어느정도 예민한 것도 보여서.. (그냥 타고난 성향이에요 뭐라 하려는 게 아니라..) 어른들 말이나 친구들이 아빠랑 어디 가고 이런 거 보면 부럽고.. 그런 걸 조금 한참 사춘기 때 계속해서 겪을텐데 그때마다 내가 이런 부분이 있구나 하고 알고 스스로를 좀 덜 힘들게 하는 감각을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잘 지내구.. 나중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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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포엠vr (글쓴이)
· 24일 전
@bian1008 고마워요... bian1008님도 힘드신데도 제게 길게 글 남겨주실 때마다 욱한 마음이 좀 사라지고..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1월에 그렇게까지 힘드셨다니ㅠㅜ 그럼에도 잘 견디시고 계세요, 공부 열심히 하시는 게 항상 글에 보이셔서 늘 응원하고 있어요, 제가 오랜만에 글 올린건데 다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많이 힘들 때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고 마인드가 좀 바뀌더라고요.. 누구랑 소소한 얘기 나누는 것도 좋고.. 상담 다니면서 마음 그늘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요 방학이다 보니 친구들이 본인의 부모님분들이 통화중에 무슨 말씀을 하실때가 많아졌어요, 그런 일들이 흔해지니까 점점 부러운 마음이 커지고.. 저는 집에 엄마가 계시거나 없으실때도 있어서 어떨땐 저만 너무 소외되고 다른 사람 같아요, 아빠 생각을 요즘 하다보니 예전에 어렸을 때 어른들이 아빠가 돌아가시기 얼마 안되서 자꾸 불쌍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았어요, 그 눈빛이 계속 생각나니까 좀 화가나더라고요..// 그래서 욱한 마음에 쓰게 되었어요.. 어른되면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빠에 대해 물어볼 것 같아서 이제는 그런거에 감당 못할까봐 불안하고.. 친구들이 아빠 얘기할때마다 괜찮은 척하기가 슬슬 힘들어졌어요, 그래도 아빠'라는 빈자리가 저를 너무 괴롭게 하지는 않아서.. 그저 사랑을 못 받은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제가 평소보다 예민해진 것 확실하더군요,, 원래 안그러는데.. 예전 성향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잘 지낼게요, bian1008님도 건강하시고 잘 지내요! 서로 행복하고 즐거울 때, 웃으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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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
· 18일 전
@러브포엠vr 와 벌써 일주일 지났네요 사실 마카에 글 남기면서도 그냥 다른 분들 글을 잘 안 봐요 연휴 전날이라 잠깐 들렸어요 그리고 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잠깐 들렸어요 러브포엠님 글 보면서 느낀 게 엄.. 저도 그렇거든요 약간 앞서서 생각하는 느낌이 있어요 인생에서 큰 일을 몇번 겪고 나면 상처를 안 받으려고 제일 최악까지 시나리오를 굴려보게 돼요 미리 내가 상처를 다 받고 상황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아마 음.. 내가 커서도 그런 일들이 있으면 어떡하나 하고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좀.. 더 심해지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수 있어요 우울증이나 불안한 거나.. 그런 심리적으로 뭐가 있는 사람들이 많이 그런 것 같아요 그게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냥 알고는 있는 거는 나쁘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조금 내려놓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실 내려놓으려면 인생에서 반례를 많이 경험을 해야 돼요 조금 거리를 두고 생각하는 것도 좋고요 어떻게 보면 러브포엠님이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살면서 내 생각과는 다른 일들(반례)을 마주칠 수 있다 이렇게 조금은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마음이 없으면 살아가는 게 많이 힘들어요 연휴 잘 보내고 저도 6월에 붙으면 진짜 좋겠네요~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사실 조금 들어서 오히려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니까 겁나는 느낌도 들어요 (이렇게 음.. 앞서 나가서 생각하는 부분도 아마 러브포엠님이 있을 거예요. 그러 부분들을 조금 인지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연휴 잘 보내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지내면 좋겠어요 고생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