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롭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외로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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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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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저는 지금 혼자 살고 있고, 부모님이랑 남동생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저 대학교 때 해외 가심) 친척들이랑은 가끔 교류를 하지만, 1년에 한두번(혹은 경조사 있을 때)이고, 그마저도 외가쪽 하고는 좀 서먹한 사이라서 잘 안가는 편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면,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나니(현재 30대 후반) 외로움을 많이 느끼네요. 사실 돌이켜보면 제 성격에 문제인 건 확실해요. 그나마도 직장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개선이 된거지, 원래는 나서는걸 싫어하고, 말도 거의 없고, 수동적이고, 추진력이나 행동력도 없고, 꾸준히 진득하게 하는걸 잘 못하고, 누군가가 ***는 것만 했거든요. 게다가 운동까지 완전 몸치라서(사실 공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긴 합니다.), 체육시간만 되면 그냥 그늘에서 쉬었죠. 학창시절에도 거의 혼자다녔고, 친한 친구도 거의 없었고, 그게 쭉 대학까지 이어져 온거죠. 상처받는게 두려웠고, 비난이나 욕 먹는걸 굉장히 무서워했고, 그리고 타인 눈치도 엄청 심하게 보고, 칭찬에 굉장히 갈망했던 것 같아요. 비난이나 지적을 들으면 자아가 붕괴되고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죠. 다른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이상하고, 왜저러냐 하실 수 있지만요. 그런 것 때문에 어쩌면 감정표현에 서툴고 말 수가 적고, 타인이 뭔가 물어보면 단답 위주로 대답하고, 그래서 친분을 쌓기 어려운 그런 사람으로 인식되었죠. 또, 제 또래들에 비해 사회적 경험이나 지혜 같은 것도 현저히 부족한 편이구요. 그래서 제가 이건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다 하는게 없습니다. 처음 몇 번 해보다가 끝내는 작심삼일식 시도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그들만의 무기가 다들 있을텐데, 저만 없는 것 같고, 대인관계 능력이나(특히 언어적 능력), 관계 유지 능력도 너무 떨어집니다. 그게 어찌보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스럽고, 한심한 제 모습입니다. 일단 제 고민은 여기까지고, 저런 후회와 자책을 바탕으로 제가 지금 시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 읽기', '청소년 문학 읽기'입니다. 다 큰 어른이 무슨 중학교 국어 교과서냐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압니다. 학창시절 국어를 제일 못했습니다.(다른 과목도 딱히 잘한건 없지만) 그리고 가장 싫어했습니다. 특히 문학 파트가 더 그랬죠. 근데 30대 중반이되고는, 가장 못하고 싫어했던 그 국어가 사실은 인생에 가장 도움되고 중요한 과목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 언어능력은 중학교 수준 밖에 안되는구나 하는 것도 깨달았구요. 어쩌면 그래서 대인관계가 굉장히 부실했던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 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보니 옛날의 딱딱한 국어 교과서가 아닙니다. 문학 부분은 오히려 심리치유서로 불릴 정도로 굉장히 잘 짜여져 있구요. 어차피 나는 학생이 아니니, 나는 이걸 속도, 기간, 정답에 전혀 얽매이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나만의 답을 써내려 갈겁니다. 천천히 해도 좋으니, 틀려도 좋으니, 맘편하게 교과서를 볼겁니다. 청소년 문학도 마찬가집니다. 일반 성인 문학은 잘 안읽힙니다. 근데 청소년 문학은 의외로 재밌고 술술 읽힙니다. 그리고 독후감을 쓰기로 제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그것도 줄거리가 아닌 느낀 점 위주로요. 그리고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운동이나 취미나 다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차라리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마음에 자극을 충분히 받은 상태에서 다른 경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처럼 행동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전 이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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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4일 전
지금 정말 너무 잘 하고 계십니다. 그것만 쭉 유지해 봅시다!
#내성적
#독서
#국어
#외로움
#상처
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글을 읽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답글까지 남기게 되었어요.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젊을 때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지 않으셨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외로움을 조금 더 느끼게 되신 것 같네요. 수동적이고 내향적인 성격이다 보니 과거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비난이나 거절에 대해서 특히나 좀 예민한 편이셨다 보니 더더욱 관계를 맺는 것이 두려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제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국어란 것을 깨닫고 그것을 개선하고자 기초적인 수준부터 접하면서 노력해가고 계십니다. 이렇게 스스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고자 하시고 직접 그런 방법을 찾아서 실행까지 하시는 마카님은 이미 심리상담이 필요없는 수준인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은 정말 높은 수준의 사고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잘 하고 계십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어린 시절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셨고 그런 상황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유지되다보니 지금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다보니 다른 사람과의 교류 과정에서 어색한 사람이 되고 결국 그것이 사회 경험의 부족으로 이어지게 되었을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하기보다는 혼자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그것이 독서라고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생각에 매우 동의하는 부분이구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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