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허물과도 같은 빈 껍데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기혐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빈 허물과도 같은 빈 껍데기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한 달 전
아무런 집중도 못 하고 내 취미조차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고 이젠 아예 흥미조차 느낄 수 없는 이런 내가 죽도록 밉다. 내가 노력이란 걸 했을까 아니 했어도 모두들 노력을 안 했다고 했다. 내가 왜 사는 걸까 처음엔 인연과 운명을 믿어서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인연과 운명 그런 건 없었다. 남에게 민폐만 끼치고 남을 힘들게 하는데 더 이상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 자신을 자기혐오도 하고 자책도 하고 그냥 삶 자체가 지긋지긋하다. 학교에 가면 직장에 가면 밖에만 나가면 그냥 모든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는 것만 같다. 단순히 "내 착각일 뿐이다"라는 생각을 해도 소용없었다. 난 오로지 그것 하나로도 깊은 심해 속으로 잠길 뿐이다. 물가에 누워서 떠내려가고 싶었다. 멀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저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모든 게 허무하고 허탈하기에 나는 자신을 살아서 안 될 존재라 생각하고 자신을 그냥 빈 허물처럼 빈 껍데기일 뿐이라 생각한다. 모든 게 내 탓이다. 내가 아픈 것도 다른 사람들이 힘든 것도 다 내 탓이다. 떨어져서 아픈 건 잠시뿐이다. 숨 막혀서 아픈 것 또한 잠시뿐이고 천천히 잠드는 것 또한 잠시뿐이다. 그 잠시를 견뎌내면 모든 게 끝날 것이다. 하지만 난 겁쟁이다. 이젠 내가 뭐라는지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는 그저 걸어다니는 감정 쓰레기통인 빈 껍데기니까 오랫동안 쭉 자고 싶다.
집중감정쓰레기통허무자기혐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