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한국사 시험 끝나면 사실 하루 쉬려고 했거든요 그때 쌍커풀 수술 상담 받고 오려고요 당장 할 건 아니고 얼마 드는지 비용만 알고 있고 가게 가서 돈을 조금씩 모아놓으려고요 내년 6월에 시험 끝나고 할 거예요 마음이 한참 소란스러웠는데 좀 잡혔어요 진짜 이제 원래 지내던대로는 못 지낼 것 같아요 공부는 그냥 쭉 하던대로 하는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공무원이 꼭 끝은 아닌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많이 씁쓸하기도 해요 저도 그 백마 탄 왕자 판타지가 있었나봐요 있는 그대로 누가 날 사랑해줄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한 20대 중반까지는 제 쪼대로 산 것 같거든요 제가 장점이 되게 많은데 겉으로 좀 잘 꾸미고 저한테 어울리는 걸 해야지 그 장점이 드러나요 그럴만한 운도 아니였고 사람도 잘 몰랐고 어릴 때는 그런 걸 깨닫는 시기였나봐요 결혼은 진짜 못할 것 같아요 이 조금만 나라에서 경쟁도 너무 치열하고 사람들끼리 급나누는 것도 너무 많고 예민한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애를 낳아도 별로 그 애가 안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할 남자를 완전히 믿지도 못할 것 같아요 필요한 게 눈에 계속 보여요 공부는 하던대로 꾸준하게 하는데 그런 걸 계속 알아보게 되네요.. 이제 18일날 한국사 보니까 그 전까지 계속 공부 열심히 해 볼게요 늦게 하나씩 되네요 미루다 미루다 결국에는 상담도 받고.. 전에는 그냥 화장 안 하고 다녀도 괜찮았는데 그게 어느 순간 정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26인데 솔직히 지금까지는 괜찮아도 4-5년만 지나도 또 나이가 들어요 물론 학위 잘 따고 유학 잘 하고 왔지만 그떄 그렇게 못한 게 많이 아쉽거든요 지금 공부한다고 미루면 나중에 서른 되면 더 그럴 것 같아요 가게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니까 돈을 좀 모아두려고요 뭔가 머리도 손질 잘 못해서 눌려 있으면 신경 쓰이고 화장도 더 잘 해야 될 것 같고 그런 게 이제 눈에 보여요 외모에 관심이 있는 애들은 그게 어릴 떄 오겠죠 어떻게 보면 되게 늦게 관심이 생긴 거죠 좀.. 어떻게 보면.. 백마 탄 왕자님은 진짜 없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뭔가 씁쓸하긴 하네요.. 오늘 한국사 어지간하면 많이 듣고 내일 정도까지 다 끝내볼게요 그럼 3일 정도는 계속 기출 복습하다 갈 것 같아요 씁쓸해요

외모의 다른 글 살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