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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n1008·한 달 전
지나간 일로 너무 힘들어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아요
내가 그 일을 통해서 배운 게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았다면 그걸로 된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 다 나같지 않고
나쁜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마카에서 한참 썼던 글이 내가 자살해도 그 사람들은 자기 탓을 안 할거란 말이었어요
그 생각도 지금 변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삶이라는 게
내가 그만큼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
어떤 순간에는 너무 외롭고 괴롭기도 했고
누군가가 미워서 미쳐버릴 것 같은 순간도 있었고
내 스스로가 너무 미운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그 일들을 통해서 내가 그만큼 배운 게 있고
그렇다 하더라도 내 주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고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들도 있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내 일을 해나가고 있고
좋은 일이 생기면 웃기도 하고
많이 깨닫기도 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쌓아나가는 게 얼마나 대단한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정말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가족이 아니더라도)
만날 수 있어요
힘들었고 배운만큼 사실 과거의 구업들은 어느정도 해결이 다 된 것 같아요
고여있으면 썩으니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그럴 수 있는 운들이 이제 기다리고 있고요
생각을 바꾸면 나쁠 게 많이 없어요
내가 고생했던 경험들이 어디 가는 게 아니라 다 쓰일 수 있어요
그렇게 힘들었던만큼 정신적으로 괴로운 사람들도 잘 이해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어요
그게 얼마나 어떻게 보면 참 복이에요
초년에만 힘든 게 어떻게 보면 또 복이에요
변할 때가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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