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을 저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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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을 저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wingswing
·20일 전
6년여간의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5년정도 결혼생활을 했는데 서로의 성격, 성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혼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이나 가까운 주변사람들과 얘기할 때는 아무렇지않고 오히려 혼자 된 게 더 좋다고 얘기하고 저 스스로도 혼자인게 더 편하고 성향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문득문득 그 사람이나 시댁식구들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로 마음이 아픕니다. 남편 아니 이제 전 남편이 돼버린 그 사람이 알면 너무 화나고 서운할 얘기겠지만 사실 전 나름 길었던 연애기간과 결혼생활 기간동안에도 내가 정말 이 사람을 사랑하는게 맞는건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제 생각엔 정말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것도 흔쾌히 포기할 수 있고 특별히 노력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 관한거라면 사소한것도 신경쓰고 기억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전 그러지 않았어서….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하긴 했던걸까요…? 아니라면 왜 다 끝난 지금에서야 마음 한켠에 미련이 남고 미안한 마음과 후회가 남는걸까요… 왜 한번씩 마음이 아려오는걸까요…. 제가 그 사람을 사랑했고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걸까요? 아님… 그저 함께한 시간이 길었어서 이러는걸까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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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희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연애
#결혼
#이혼
#사랑
#미련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음의 안부를 묻는 상담심리사 강희선입니다. 오늘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사연 요약
마카님, 오랜 시간 함께한 관계가 끝나면 누구에게나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게 마련입니다. 지금 마카님께서 느끼고 계신 감정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니, 억누르지 말고 마음이 흐르는 대로 조용히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마카님은 6년의 연애와 5년의 결혼생활 끝에 성격 차이로 합의이혼을 하셨고, 혼자가 된 지금이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문득 그 사람이 떠오르며 눈물이 나고, ‘내가 정말 사랑했던 걸까?’라는 물음이 드는 한편, 과거의 내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모든 감정은 지금 마카님이 그 관계를 진심으로 생각해오셨기에 느껴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보며 조금이나마 방법들을 찾아가보겠습니다.
원인 분석
1. 사랑에 대한 자기 기준 마카님은 '정말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사랑에 대한 내면의 이상적 기준을 가지고 계셨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실제 관계 속에서 그 기준만큼의 행동이나 감정이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자신이 정말 사랑했는지 의문이 드는 것 같습니다. 2. 정서적 애착과 상실에 대한 반응 전 남편이나 시댁이 떠오르며 눈물이 쏟아지는 것은, 사랑의 유무보다도 정서적 애착의 상실과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에 대한 슬픔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함께한 시간 동안 형성된 심리적 유대와 습관, 일상의 흐름은 관계가 끝났다고 정리되긴 어려울 수 있어요. 마음의 여운(그리움)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3. 이혼 후 회복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심리적 반응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고 느끼면서도, 어느 순간 정서적으로 요동치는 상태는 이혼 후 정서 회복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이 시기는 마음이 '잊었다 → 다시 생각난다 → 미안하다→ 다시 괜찮다' 의 반복적인 파동을 겪으며 회복해 가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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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0일 전
마카님, 마음이 아프고 혼란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사랑에 대한 고민은 정말 복잡하고 힘든 일이죠. 함께한 시간이 길었으니 그리움이 남는 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사랑이란 감정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니까요. 지금은 스스로를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이 아플 때는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조금씩 위로받아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 수 있을 거예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상담하는금육
· 19일 전
그사람에게 못해준게 많나요? 아니면 그사람이 본인에게 잘해준게 많나요? 함께한 추억들이 많아서 기억한켠에 남아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