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는 32살이고 생산직 회사를 다니다가 관리자와의 오해도 그렇고 업무적인 부분에서 자꾸 변동이 생겨서 갑자기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토요일까지도 자주 일을 하고 야근도 많이 할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가 그만두게 되니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새로 여러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생각했던 것만큼 제가 할 수 있을만한 직장이 없었고 운전도 장롱면허라 못하는데 거리상에서의 문제로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 회사와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지금 집이 매우 가까움) 어쩌다 보니 그만둔 회사에서 전 관리자급인 분(제가 퇴사할 때의 관리자는 아님)으로 부터 연락을 받았고 다음주부터 올 수 있겠느냐 하셔서 월요일부터 출근인데 오늘 전화가 또 와서 받았더니 이번 달 까지만 해봤던 업무를 하고 거의 새로운 업무들을 배우거나 새로운 것들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을 생각하시고 계시더라구요. 확정은 아니지만 같은 부서에서 저번처럼 다른 업무로 변동? 같은게 있을 듯 해요 그쪽은 잘 안 맞는다고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어차피 여기저기 이직도 안되는 상황이라 뭐라도 알려주시고 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배워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참 마음이 힘들어요 내년에 정직원으로 올릴거라고 하시는데.. 원래는 협력업체 직원이었어요 뭐를 혼자 따로 배울래도 뭐를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경제적으로 지금 모아둔게 없거나 하진 않습니다. 채무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독립해서 집이 있거나 차가 있거나 그러지도 않아요 주식 조금이랑 etf 뭐 이거저거 다하면 돈을 묶어 놓긴 했지만 6천정도 있습니다. 이번에 일 구하면서 능력치 자신감 용기 준비성 등 여러부분에서 매우 부족한 사람이란걸 많이 느꼈습니다. 자신감이 원래도 부족한 편이지만 나아지려고 씩씩하게 행동하고 파이팅 해야지 하면서 일하고 그랬는데.. 한달여정도 집에 있는 동안 정말 힘드네요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죄송하고 그래서요 남들은 힘들어도 잘 버티고 다니는거 같은데 스펙도 많이 쌓고.. 2주정도는 무력감이나 스스로 자책 한심하다 이런 생각 안하려고 클래스101 구독권도 끊고 여러 강의도 조금씩 들어보고 인스타 같은데서 알려주는 부동산 경매 무료강의 이런것도 들어보고 계곡 한번 다녀오고 남자친구랑 2일 정도 여행도 다녀오고 했는데 본격적으로 2주정도 새로운 일을 알아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것들이 없고 이래저래 생각보다 불안감이 심했는지 이렇게 까지 속이 울렁거리고 식욕도 없고 잠도 깊이 잘 못 자는게 처음이네요 모든 사람들이 어느정도 우울감을 안고 산다고는 하던데 이렇게 갑자기 훅 우울 좌절 자책 불안 모든 것들이 휘몰아치는게 너무 무서워요 아침에 눈 안뜨고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만난지 100일정도된 남자친구도 제가 갑자기 그만두기 3주전쯤 퇴사를 한 상황인데 이 친구는 사정이 좀 안 좋아요 과거 아버지 건강문제로 생활비 이런거 때문에 대출을 많이 받아서 회생중이기도 하고 모아놓은게 거의 없는 상황이라 채무도 3년정도 남아있고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결혼 이런것까지 생각해보면 더 막막해져서 마음이 더 불안하기도 한가봐요. 지금은 건강해지셨지만 형편이 엄청 나아지고 그런건 아니기도 하고 그치만 이 친구는 좀 씩씩해요 씩씩한척을 하는건지는 몰라도 제 생각을 많이 해주기도 하고 많이 이뻐해주고 사랑주고 하는데 속상합니다 여러모로 왜 이렇게 제가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졌는지도 그렇고 친언니가 간호쪽 일을 하다가 육아로 쉬고 있는데 전부터 제가 우울증증상같은게 있긴 한거 같다고 했었는데 이제 막 다 터져 나오는걸까요.. 다시 회사가서 우선 하던 업무를 며칠하면 현장도 사람들도 조금더 익숙해지고 마음의 평안?이런게 며칠동안 정비가 되면 새로운거 배울때 괜찮을까요? 저를 다시 불러주신 관리자분한테 솔직히 얘기를 할까요 언니언니 하면서 지내기도 했고 제가 전화로 자신 없어하니까 내가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제가 필요해서 이용하려고 하는거라 그렇게 말씀하시는건지 뭔지는 몰라도.. 건강상태가 갑자기 좀 이렇게 됐는데 조금 천천히 알려주실수 있는지 노력해보겠다고 해볼까요 솔직하게 얘기를 하는 상상을 해봤더니 글 쓰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카페일도 몇년 해보고 이 회사에서도 계약직으로 2년 정도 협력직원으로 1년 8~9개월 가까이 해오다가 그만둔건데 사는게 힘드네요 병원을 가봐야 할 거 같으면 꼭 알려주세요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는건지 불면이나 그런 정도는 아니구요 뒤척거리다가 잠들거나 좀 일찍 깨거나 하긴하는데 아예 입면을 못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오히려 심장뛰고 위장장애가 있는거마냥 속이 불안하고 안좋은게 심해요 나쁜생각들고 그러는거.. 우선 이번달 오후조로 급하게 출근할때 저랑 같이 그만둔 직원언니도 다시 오시는거거든요 다시오면 저도 그 언니도 계약직으로 되는거긴한데 나이가 아무래도 제가 어리다 보니 회사에서는 예전부터 정직원을 계속 ***려고는 그랬어요 그언니랑 같이 7월에 근무하는거니까 좀 마음이 많이 나아질까요?
남잔데 신고 다녀도 되나요
2020년도 8월 제가 모은 돈 100만원으로 자취를 했어요 그래서 제집이다 생각하고 그날 하루는 기분좋게 잠들었어요 집주인한테 같이 산다고 거짓말해서 엄마가 계속 찾아오더니 연락좀하고 찾아오라하면 말 안듣고 갑자기 계속 찾아오고 나중에 상황듣고 알았어요 그렇게 말해서 그런거라고 그럼 처음부터 설명해주면되지 사람을 그렇게 힘들게하냐고...통장도 훔쳐가고 생일날 가버리고 문도 발로 차고가고 욕하고가고 언제는 같이 택시타고 가다가 엄마가 욱하는말헤서 내릴듯이 행동했는데 택시기사가 내리라해서 내렸는데 ***!!이러면서 햄버거 던지고 제 머리채잡고 악!!!!!!!쓰고 결국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갔는데 아무도 엄마가 그랬던 얘기 안들어주고 방치하고 그랬습니다............ 우울증으로 병원 안갔다면 조현병 진단도 안받고 이렇게 비참하게 살지도 않았을텐데.... 저 조현병 아니고 정상이에요!!4년간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선저축 후지출을 안 해요 데드라인 목표금액 달성률이 있는데 숫자가 빠지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습니다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요 분기에 15% 빠졌을 땐 쓰레기 주워 먹고 새벽까지 투잡했어요 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걸까요
게임해서 우울해지면 tv나 산책가면돼지않나하시겠지만 tv는항상누나가보고있고 산책은 그닥좋아하지않아서
내가 위태로운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정신과라도 가야 할까? 자살뉴스를 보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 같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충분히 공감된다. 자살은 선택이니까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축 쳐지고 우울한 나날들이 계속되니 무기력하다 밖에 나가도 멍하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
1. 엄마가 어렸을 때 공부를 정말 잘해서 선생님들이 엄청 이뻐했다. 2. 엄마 형제들 중에 엄마가 공부를 제일 잘했다. 3. 대학 시절에도 엄마가 과에서 2등을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교수님도 눈여겨 볼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4. 엄마 어렸을 때 엄마의 할아버지가 엄마만 이뻐했다. 그래서 엄마한테만 맛있는거 사주고 엄마의 아버지는 엄마만 데리고 창경궁에 있는 동물원 (진짜 옛날이야기)에 데려가주셨다.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형제들 중에서 제일 착했다. 5. 엄마는 동창회에서 없어선 안되는 존재다. 엄마가 동창회 모임 때 앞에서 얘기했는데 사람들이 다 감동받아서 울었다. 엄마는 참 말을 잘하는 것 같다. 6. (제가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엄마는 여기 저기가 아프고 이제 눈도 침침해져서 잘 안 보인다. (근데 밖에 같이 다니면 제가 보는 것보다 더 멀리있는 걸 봐요..) 7. 딸이 공황과 우울증과 이명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그 옆에서 엄마가 더 아프고 고생했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함. 갑자기 적으려니까 생각이 잘 안 나는데 항상 엄마랑 일상대화를 하면 제가 엄마보다 모자라보이고 되게 하찮게 여겨져요 그냥 엄마 자랑이 너무 심해요 엄마는 항상 똑똑하고 주변 사람들이 엄마를 다 좋아해주고 엄마가 없으면 안된대요 진짜 도망치고싶어요 엄마는 항상 최고라고 말하고
계속 뭐만 하면 못한다는 소리가 들려요 계속 하라고하라고 하는데 무슨 행동을 하나 할 때마다 비난해요. 자기들이 말하기를 저를 죽이려는 사람들이래요. 그리고 제 말을 계속 따라해요. 개로 만든다면서 뭐라 말해요. 정신 나간 사람으로 만든다는거겠죠? 한 템포 앞서서 말하고 내 목소리인 것 처럼 만들어서 말하기도 해요. 계속 저보고 너는 이 것도 못하고 저 것도 못한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해야할 일들을 전부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맞는 말이 하나도 없다 생각하고 할 일도 하고 가족하고 지내고 있어요. 그 사람들이 누가 내 안에 있다고 하면서 계속 나오라고! 나오라고! 라고 하기도 해요. 근데 그게 제 현실에서 있던 일과 닮아있어요. 저랑 좀 나쁜 일이 있던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이 하던 행동과 똑같아요. 내 안에 누가 있다면서 나와! 하고 나쁜 것들 보여주고 가해하던 사람들이요. 하늘나라랑 가깝다고 높다고 낮다고 뭐라 하는데. 환청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왜냐면 저는 공부를 하고 있고 주변사람들도 제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고 느끼거든요. 무시하려 하면 할 수록 쉼도 없이 계속 뭐라고 한다. 그러면서 위아래 얘기를 계속하는데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고 저를 칭찬하기도 해요. 뭐 알려주면 안될 것을 알려줬다고 말하면서 계속 말하는데 어딜가던 들려서 스트레스가 좀 심해요. 지금도 누가 제 안에 또 있니 마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있어요. ㅠㅠ
몸이 아프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행복에 둘러싸여 있거나 삶이 안온할 때에는 좀처럼 생각나는 일 없이 잊고 살다가도, 내가 조금만 연약해지면 떠오르는 사람들. 마음의 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귀소 본능이란 게 존재하는 걸까. 엄마, 아빠, 그리고 고향 길, 옛날 우리 집 강아지, 이제는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소꿉친구들, 사랑하는, 사랑했던 나의 애인. 나를 무작정 품어주었거나, 길을 잃어도 저절로 찾아 갈 수 있을 만큼 익숙했던 사람들. 자주 보며 소중함을 표현하진 못했지만 언제나 내 인생의 맨 앞에 존재했던, 어쩌면 지금까지 나의 삶을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지탱해 줄 사람들. 언젠가 잃어버렸고 엇나가기도 했기에 이젠 남과 같은 사이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미움보다 앞선 다정이 떠올려지는. 증오보단 애정이 새어 나와 골골 앓는 나를 치유해 주는 사람은 몸이 아플 때마다 마음도 따라 유약해지므로, 그럴 때마다 한없이 다정했던 품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괜한 안부 인사가 서툴러서 그저 마음으로만 잘 지내시냐 묻고 싶어진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던 그 분기점이 따뜻한 봄날이었던, 소중한 기억으로 귀환하고 싶어진다. 정영욱 작가 – '몸이 아프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플리에서 작가님이 써주신 글인데, 너무 공감이 되고 본받게 되서 공유해드리고 싶어 올립니다.
학교 다니면서 끊었던 자해 하고 자살시도 할 정도로 6년동안 힘들어서 자퇴 얘기 꺼냈더니 목표도 없으면 힘들어 죽던가 하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