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6개월차 신입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회피성|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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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6개월차 신입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해답이필요해
·한 달 전
안녕하세요 30살에 취업해 어느덧 6개월차 되어가는 신입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전공과는 다른 업무이고 하는 일이 맞지는 않지만 아버지 추천으로 낙하산으로 신입을 들어온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신입으로 들어오면 그에 걸맞은 직급 레벨이 있는데 소위 말하면... 빽이죠... 한 등급 올라간 상태로 입사를 한 상태입니다. 회사를 다닐때마다 계속해서 긴장되고 가슴이 뛰고 두렵기만 합니다. 회사생활 제가 너무 못하고 다른 회사 선임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실수도 하고... 또한 제가 사회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심각하게 문제가 많은 것 같아서 긴 글을 작성을 해봅니다. 먼저 업무적으로 봤을때도... 선임이 알려준 것을 까먹고... 또한,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을 하여 선임들에게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선임들이 가르친 것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는 말을 받았습니다. 업무 노트에 필기를 해도 제가 제대로 정리해서 적지도 않아서도 받아쓰기만 하는거냐고 네 걸로 만들지 않냐고 계속 잔소리를 듣고만 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피해를 안 줄려고 노력하지만... 손도 느리고 일머리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모르는게 있을 때 물어***도 않고 막상 물어보면 또 가르친걸 왜 까먹냐고 또 제대로 새겨듣지 않았냐고... 때문에 제가 원래 해야될 업무를 하다가 얼마 안되서 다시 배제되어 신입사원들이나 하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상사 말로는 제가 지금하는 일이 알바도 할 수 있는 업무라며 정직원으로서 일을 해야하는데 왜 아직까지 이러고 있냐고 말합니다. 또한, 선임에게 제가 인간적으로 봤을때도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맨날 말로만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말만 번지르르 하고 행동은 하지 않고... 또한, 모른데 알려고 하지 않는다고 고집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모르는걸 알려고 하지 않는게 아니라... 또 어떤 잔소리를 먹고 선임들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두려워서 질문을 하지 못하는건데 말이죠... 해도해도 너무 하지 않냐는 말도 들었고 6개월 동안 이때까지 뭐했냐고 1년때도 이 지경으로 근무할 것이냐고 들었습니다. 직장에 놀러왔냐고 맨날 시간만 때우다가 돈만 받고 퇴근하는 직원이 될거냐고 말까지 들었습니다. 선임들 비해 제가 하는 업무는 좁쌀 정도여도 능력도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할려고 하는데도 이런 소리를 들은 이후 나는 지금껏 여기에서 뭘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 몰래 울고 머리를 스스로 때리면서 자책하고 그런 적도 있어요... 이제는 회사를 다닐때마다 눈치만 보고 또 쉴때도 내가 무슨 실수를 했을까봐 두렵기도 하고... 제가 쉬고 선임들이 출근을 하는 날일때는 또 어떤 얘기를 할지라는 두려움도 있는 것 같아요... 이름만 불려도 긴장만 하고 가슴이 뛰고... 말도 버벅거리고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한체로 말을 합니다. 또한, 선임들이 잔소리를 하면 죄송합니다... 알겠습니다... 라고 계속해서 상황을 모면할려는 대답만 하는 것 같고... 회피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제가 생각했을때도 나태하고... 회피성 인간이고... 게으르고 사회성도 없고... 그에 비해 노력은 많이 안하는 것 같고... 제가 이때까지 뭐하고 살아왔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진짜, 제가 다른 사람들 말을 하면 새겨듣지도 않고 민폐만 끼치는 인간인가... 라고 말이죠... 정말 가끔적으로 안 좋은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네... 정말로요... 정말 회사 일이 안맞는 것 같아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종일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 때문에 함부로 그만둘 수는 없고... 그냥 계속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제가 바꿔야한다고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제 자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것 같아요... 진짜... 답답해 죽을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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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확인복희
· 한 달 전
솔직히 말하자면 회사생활과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덧붙이자면 성장할 시기를 놓친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 3개월까지는 처음과 다름없이 서툴어도 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나면 이젠 이 일에 익숙해질 법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상대를 탐탁지 않아할 확률이 높습니다. 작성자분이 일을 배우는 3개월 안에 모르는 것들을 묻고 확실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작성자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선임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배울 때엔 확실히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번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신입분을 이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또,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뭐라 하니 신입은 주눅들고 본인이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신입이 뭘 알겠습니까? 본인이 판단하려할수록 일이 더 꼬일 가능성이 있는데 말입니다. 우선 변화가 필요할 듯 보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늦지 않았습니다. 그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또 일해야 한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노트에 적었던 것들을 다시 정리하고, 모르겠는 것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다 따로 정리해 모아두고 한 번에 질문하기. 그 질문의 대답들을 또 정리해 묶어두기.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암기하기, 응용하기. 선임분들이 뭐라 하실 것이 걱정되신다면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6개월차인데도 아직까지 미숙하네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몰랐던 것들을 바로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잘 모르겠는 것들 질문 좀 해도 될까요? 하고요. 사실 또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가능성은 높아보이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악순환은 계속 반복될 것 같습니다. 작성자분께선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주눅들지 않고 본인을 믿는 것이 중요할 듯 싶습니다. 태그에 adhd가 있네요. adhd는 응용하기를 상당히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일을 배우는 데 더디고 남들에 비해 수행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뭐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배로 노력하는 수밖에요. 남들에겐 당연한 응용들을 무조건 외우면 됩니다. fm식으로요. 그러다보면 좀 답이 보입니다. 어떻게 응용할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성자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몰려있는데 변화를 생각하고 바뀌기를 바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성자분은 자신이 바뀌기를 원하고 그 방법을 알*** 이렇게 게시물까지 올리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분명 한순간에 크게 변화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여러가지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추진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이번 주의 계획을 세우고 하루 계획들로 나눠서 계획을 이루어보세요. 그러나 자신이 너무 몰려있다고 생각이 들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것 같다면 쉬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