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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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합의이혼절차를 검색했다. 본인이 욕 했던 운전빌런들을 그대로 따라하며 내로남불인 모습, AI스피커에게 청유형이 아닌 명령조로 말하는 모습, 번잡한 인도에서 보통사람이라면 사로 안 부딪히게 조심해서 걷는다면 남의편은 피할 공간이 있어도 먼저 피하지 않고 상대방이 피할때까지 그냥 직진만 하다가 여러번 부딪힐 뻔 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앞뒤가 다른 말에대해 지적(?)했더니 다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공격하는 모습까지... 비하 단어라 좀 그렇지만 SNS에서 나오는 ㅌㅈㅎㄴ 그 잡채였다.... 결혼전 동거에도, 결혼하고 나서도 여러번 쎄함이 감지됐는데.. ***은 집구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고마움 + 병수발 해온 고생을 알기에 고마운 사람이라고, 그래도 나에겐 좋은사람이라고 흐린눈 하며 살았었는데..... 그 결과로 보험도 꼬이고 치료 후유증으로 면역력 약해져서 조심해야한다고 그렇게 말해도 위생 1도 신경 안써서 피부까지 망가지고 (나 피부 뒤집어 졌을땐 약국에 연고 하나 사다주고 땡 지 피부 뒤집어지면 바로 피부과 달려간다) 수술 마치고 통원 치료받을땐 병원-집만 다녔음에도 지가 밖에서 옮아와서(차에 손소독제까지 구비해뒀는데......) 기어이 코로나, 독감 다 걸리게 만들고..... 이게 뭐가 사는 거야. 밥해주고 성욕풀어주는 노리개지........... 아, 동거할 땐 헤어질 위기가 감지되면 회사에 나쁜소문 퍼뜨려서 경력까지 끊어먹고. (분명 처음엔 좋았던 분위기도 좋았고 신입치고 업무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고 칭찬들었었는데.... 지금 남의편, 그때당시 남친이랑 싸우고 나면 회사 분위기가 확 바껴서 스스로 나갈때까지 투명인간 취급 당하는걸 여러번 반복했었다.........) 아... 고마운 남의편이 아니라 그루밍이었구나. 왜 이걸 이제야 알았지. 다 망가지고 나서야 알았네. 또래 여자들이랑 비교해보니 명품 안 밝히고 게임, 애니 좋아해서 유행 잘 안따지는 ㄷㄱㄹ 꽃밭인 여자애. 친정에게 기댈 수 없다는 걸 알고 의존하게 만들어서 고립***고... 그것도 모르고 그동안 빨래, 청소, 요리 해주며 가성비 좋은 여친 가성비 좋은 아내 역할 톡톡히 했으니. 내가 ㄷㅅ, ㅅㄷㅅ 이지. 요즘엔 아프다는 핑계로 의무방어전도 잘 안 받아주니 병원비 갚는다고 투잡 쓰리잡 뛴다면서 격주마다 새벽늦게 들어오고... (그것도 매번 들어오겠다 말한 시간 어겨 가면서) 갑자기 야근이 많아지거나 출장이 잦아지는 게 아무래도 다른 사람 만나는 것 같은데... 정확한 물증이 없다. 다만 언제더라 엘베에 향수 진하게 뿌리는 사람이 있다고 연막칠때부터 촉이 왔을뿐. 솔직히 별 감흥이 없다. 다른 여자 만나느라 나 안 건들여주면 그만이라서. 예전이랑 달라진 태도도 확실하고. 다만 이용당하고 버려진 내 20대와 30대가 억울할 뿐. 서러울 뿐. 기적이 일어나 시간이 돌아가서 다시 돌아간대도 엄마손에 맞아 죽었음 죽었지 너랑은 안 만나. 요즘은 빨리 이혼하고 나서 소풍 떠난 아빠가 하루빨리 딸 데리러 와주길 바라고 있다. 그때 유치원때 교통사고 났을 때 다 같이 기적처럼 사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죽었어야 했나보다. 그럼 부부싸움하느라 온 집안 그릇이 깨지는 것도 안 봤고 너무 일찍 떠난 아빠에 대한 원망을 엄마가 나에게 푸는 일도 없었고... 애정결핍에 시달려 제대로 된 사람인지 확인조차 안하고 이 사람에게 도망가지도 않았....겠지. 아.. 근데 그러면 시장 안쪽에서 억지로 붙잡힌 채 닭장같은 케이지 안에서 피부병에 걸려 죽어가던 내 고양이들을 구해지 못했겠네... 바가지 가격인걸 알아도 기꺼이 삼만원을 내고 동물병원에 데려간 내 고양이, 마음으로 낳은 내 새꾸들.... 그래.., 그지같은 삶이라도 너희를 만나서.. 너희라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미안해 너희들 고양이별로 돌아1갈 때까지 버티기로 해놓고선 집사가, 엄마가, 너무 나약해서 미안해. 더 좋는 집사가 되어주지 못해서... 내 불안정함이 너희에게 까지 전염되서... 불리불안만 남겨줘서.. 미안해. 그래도 매일 먼저 와서 안겨주고 꾹꾹이 해주고, 골골송에 해드번팅, 알로러빙 해줘서 고마워. 못난 집사를 먼저 사랑해줘서 고마워. 매일매일 놀아달라 간식달라 보채줘서 고마워. 다시 이렇게 살아1갈 힘을 줘서.... 버텨 낼 이유가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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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6
· 한 달 전
마카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남의편은 뭐 알아서 죽든 살든 하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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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a
· 한 달 전
토닥토닥 고양이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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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godo6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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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seeya 맞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