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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ipox2
·일 년 전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집에서 간섭, 통제가 너무 심해서 숨이 막혀요 제 폰에는 위치추적 앱도 있고, 지금까지 7살때 한번 이후로 파자마 파티도 해본 적 없고, 친구들끼리 계곡이나 다른 지역도 가본 적 없어요. 생일파티도 안 해봤어요. 위치추적앱도 비상상황을 위해서만 쓰면 좋은데, 엄마는 취미처럼 그 앱을 봐요. 지금은 제가 사는 동네에서만 놀 수 있고 다른 동네에서 논다고 하면 ***소리 취급 받아요. 제 학교가 다른 동네에 있는데도 그 동네에서도 못 놀아요. 버스 시간 어쩌고 하면서 제 시간에 안 들어온다고요.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어요. 일주일에 두번 이상 나가면 눈치 보이고요. 알아서 이주에 한번 정도만 나가도 되는지 여쭤보고 있어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도 있는데 마음만 같아서는 매주 한번은 만나고 싶어요. 학교에서 매일 만나긴 하지만 다른 반이고, 학교에서는 연애가 금지되어 있어서 마음껏 같이 시간을 보내지도 못해서, 일요일에 학원 가기전에 잠깐 밥이라도, 커피라도 같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러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저희 아빠는 일요일 저녁에 밖에 나와있는 ***들은 다 문제가 있다고 하셨어요. 100일에는 시내에 나가서 놀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너 나이에 누가 시내까지 나가서 노냐고 하셔서 또 제 동네에서 보드게임카페나 가서 시간 보냈어요. 남자친구는 지금 2주에 한번도 시간보내기 힘들고요. 어제도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고 싶다고 여쭤봤더니 공부는 대체 언제 하냐고 모의고사 준비는 안하냐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일부러 가기전에 일찍 일어나서 독서실에 계속 있다가 말씀드렸고, 심지어 친구들이 만나는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나가는 거였어요. 부모님이 더 빨리 만나면 공부 언제 하냐고 하실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다시 상세하게 말하자면 제 학원 시간은 7시부터이고, 친구들의 약속 시간은 4시 30분이었지만 그때 나간다고 말을 못할 것 같아서 일부러 1시간 미뤄서 5시 30분에 간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린거예요. 말씀 드리기 전까지는 계속 공부했고요. 근데도 이런 얘기 들으니까 조금 서럽더라고요. 5시 30분에 만나면 어차피 2시간도 안되게 친구들 만났다가 학원가서 또 공부해야하는데, 그 조금도 제가 요구하는게 잘못된건지, 그래서 괜히 울면서 대들었어요. 그러니까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했는지 알아서 하라면서 다시는 이딴걸로 전화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빠는 옆에서 제가 남자친구 만나서 가는 줄 아시고 "그***는 공부도 안한대?" 라고 하시는데, 남자친구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화가 났어요. 어제 이 일 때문에 학원 다녀올때까지도 너무 울어서, 집 들어가서 좀 꿍해 있었더니 집안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니가 뭔데 집안 분위기를 망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저녁을 안 먹어서 혼자 라면을 끓여먹고 다시 독서실에 갔어요. 부모님과 동생은 티비 보면서 행복해보이더라고요. 저만 떨어져있는 느낌 저희 부모님은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지금까지 저는 학원도 다니지 않았고, 공부에 대한 압박도 없었는데 올해부터 갑자기 심해졌어요. 아빠도, 엄마도. 엄마는 제가 공부를 하려고 하니까 계속 잔소리는 해주셨는데 올해처럼 저를 압박한 적은 없으셨거든요. 저는 갑자기 이러니까 조금 당황스럽기도 해요. 아빠는 모의고사가 뭔지도 잘 모르시고 등급도 모르세요. 입시도 전혀 모르시고 동생은 저랑 다른 교육과정이라는 것도 모르셔요. 엄마는 그정도는 알지만 모의고사가 언젠지도 관심이 없으셨는데 갑자기 모의고사로 저를 압박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제가 공부를 안 하는 건 아니거든요. 매일 독서실 와서 자습하고, 학교도 8시부터 10시까지 14시간 수업하고, 10시에 집에 와서도 바로 독서실 가서 자습해요. 저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알아주지도 않으시고, 성적 올라도 뭔지 모르니까 반응도 없고, 독서실 간다고 해도 항상 "공부를 하고는 있는거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까 의욕이 떨어지네요. 다른 얘기가 길었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외출에 관한거예요. 제가 친구나 남자친구와 어딜 가도 되냐고 여쭤보면 엄마는 제 말을 무시하세요. 그냥 대답을 안하셔요. 아니면 엄청 화를 내시거나 욕을 하세요. 그런 경우에는 못 나가요. 하지만 무시를 하시는 경우는 일단 계속 시도해보면 허락을 받을 수도 있어서 계속 여쭤보다가 약속시간 한 2시간 전쯤에 대충 허락해주세요. 하지만 8시가 넘어서 들어오면 안돼요. 8시가 들어오는 시간이면 5분전에 들어와야 하고요. 꽉 채워서 들어오면 꼭 그렇게 시간을 꽉꽉 채워서 놀아야겠냐고 하셔요. 여쭤 볼때도 "이미 다 약속 잡아놓고 뭘 물어보냐"고 하시는데 당연히 약속을 잡았으니까 여쭤보는 거 아닌가요? 대화를 하다보면 숨이 턱턱 막혀요 그냥 차라리 ***척하고 다 어기고 막 나갈까 생각도 해봤어요. 하지만 제가 잃을게 너무 많아요. 저는 용돈도 제대로 안 받고, 필요하다고 하면 주시긴 하지만 제가 그런 말을 못해서, 지금도 설날에 받은 용돈과 아빠가 주신 5만원 정도로 지내고 있는데요. 엄마 생신도 챙기고, 기념일도 챙기느라 돈을 다 썼어요. 그래서 돈을 당당하게 요구하려면 제가 말을 잘 들어야할 것 같고.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제가 잘못하면 제 남자친구까지 욕을 먹어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남자친구가 정말 저희 가족한테 잘 보이려고 열심히 하거든요... 근데 항상 제 잘못으로 점수가 깎여요. 그래서 제가 잘 해야해요 하지만 이대로는 제가 숨이 막혀서 먼저 죽을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새벽에도 만나서 노는데 저는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이라도 눈치안보고 놀고 싶어요. 8시에 들어와도 좋아요.... 엄마가 위치추적앱을 취미처럼 보신다고 앞에서 얘기했었는데 제가 놀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너 어디 가던데?", "어디 들렀다가 어디로 가더만" 이런식으로 얘기하시는데 그거 들으면서도 너무 숨이 막혀요. 이게 정상적인 가정인가요? 저는 진짜 모르겠어요. 초등학생도 이정도로는 잡아두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매일 8시부터 10시까지 14시간동안 학교에 있다가 집 와서도 1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 7시부터 10시까지 학원가는 시간 빼고도 남는 시간에 공부하다가 친구들 만나고 싶다고 여쭤보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애초에 누구랑 만나는 약속 잡을 때마다 부모님 허락 받는게 정상적인가요? 보통 멀리가지 않는 이상 친구들끼리 약속 잡고 누구 만나러 다녀온다고 통보하듯이 하는 거 아닌가요? 전 친구들끼리 약속도 마음대로 못 잡고 부모님 허락 받기 전에는 친구들에게 확답도 못해줘요. 그리고 8시에 들어오는 것도 늦은 시간이라고 하시는데 진짜 그렇게 늦은건가요? 진짜 너무 답답해요 벗어나고 싶어요 성인이 되어서 독립하는 방법밖에는 없나요? 우울해요 제가 왜 친구들과 만나도 되냐고 여쭤본 것에 대해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여쭤보기만 해도 욕하실 때가 있거든요. 이제는 저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하고싶은 얘기가 더 많은데 다 못 담겠네요 부모님께 큰 약점이 있는데 그걸로 협박을 해서라도 벗어나고 싶어요 하지만 그러면 안되겠죠 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제가 참다가 제발 신경 좀 쓰지말아달라고 하면 부모님이 그럼 니 밥도 알아서 해먹고 옷도 알아서 빨아 입고 돈 달라는 소리도 하지말라고 하시는데 밥 옷 이런거는 그렇다고 쳐도 돈은 제가 경제적 능력이 없는데 부모면 지원 해줘야 하는 거ㅜ아닌가요... 이기적인가요 너무?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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