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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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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부정적인 무언가에 맞딱드려질 때마다 그냥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 즉 자살충동. 현실적 문제가 해결이 되고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이 확보되었더라도, 역시 우울과 자살충동은 지금 처한 환경이 어떤지는 덜 중요한 듯 하다. 결국엔 나로부터 오는 문제다. 사소한 것에도 이 세상에서의 나의 효용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한다. 머리론 사소하다는 것,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지만, 감정이란 애는 더 재빠르다. 눈 깜짝할 새 칼로 온갖 곳을 쑤시고는 사라져버린다. 난치병에 걸린 사람이 때로는 컨디션이 좋고, 때로는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 실려갈 만큼 건강이 악화될 때도 있는 것처럼.... 정신이 아픈 것도 비슷한 것 같다. 괜찮을 땐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도, 아플 때에는 끊임없이 나와 내 감정과 싸우며 에너지가 고갈된다. 심각해지면 아침에 눈을 뜨고 숨을 쉬는 것 조차 힘들어지기도 하겠지. 이미 지난 날에 겪어 봐서 이에 대한 무서움을 너무도 잘 안다. 때문에 내가 그나마 할 수 있는건... 내 감정상태가 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또 처절하게 버티고 견디는 것 뿐이겠지. 이것 또한 내 삶의 사이클의 일부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음으로 조금 더 쿨해지고 싶지만... 그래도..그냥 나 아프다고...좀 알아달라고...관종마인드로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어서 간만에 길게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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