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임신.. 그리고 유산,, 너무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임신|배신감]
알림
black-line
남자친구와의 임신.. 그리고 유산,, 너무 괴로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20일 전
파임을 제대로 못한 잘못이 갸장크긴하지만 임신을 했어요. 서로 2년넘게 만나고 있었고,, 서로 결혼에대한 이야기도 종종나누었기때문에 기뻐할줄알았는데 아무것도 일궈놓은것없는 본인이 부모님께 불효자가 되는게 싫다. 지금은 서로 그런 시기가 아닌거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우리는 준비된게 없다. 그말이요. 남자친구가 직장을 옮긴지 1년이 안되었고 3교대일을 해요. 월급도 많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인 회사환경에 괜찮은줄 알았는데,, 애기를 낳는다 안낳는다 정하지도 못했을때 그런말을 들으니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결국 유산이되었습니다. (아기 심장이 안뜀) 그걸로 몇일전 소파술을 받았는데 ,, 수술 받은지 지금 딱 4일차에요. 몸조리를 어떻게해야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처음 수술받은날이랑 그다음날은 같이있어줬는데 일도있고 또 부모님에게 다녀오겠다며 갔고, 처음 2일빼고는 계속 혼자집에있는데, 게다가 감기로 아프다며 (원래부터 카톡을 잘안보는 사람임) 평쇼보다도 카톡보는게 더 없어지고, 전 유산해서 수술받으러가는 그 순간도 지금도 이게뭐지,, 싶은데 몸도 마음도 상처를 받은듯해요. 이 혼자있는 것 자체에, 또 임신한걸 알렸을때 부터 지금꺄지의 일련의 과정에요 . 정말 책임질거였고 사랑하고,, 미래도 함께할 생각이었으면 이렇게 하지않았을거같교,, 유산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교있을거같아요. 아기생각만하면 너무 괴롭고 남자친구 태도에도 힘이들고 몸과 마음이 지쳐서 누군가 옆에있어줰ㅅ음 좋겠는데,, 너무 힘들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위로 드리고 싶네요
#임신
#유산
#스트레스
#혼자
#상처
#외로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힘든 상황에서 감정을 털어놓아 주셨네요. 반갑습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많이 놀랐고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한 상황에 유산이 되고 몸조리도 해야하는 막막한 상황에서 남자친구분의 태도로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닌 위로와 지지,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도와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이 겪으신 갑작스런 임신과 유산,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 분의 태도로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상처받으셨던 것 같아요. 결혼을 꿈꿔왔던 사이라 임신이 축하받을 일이고 기뻐할 일이라 생각되셨을 텐데 남자친구분의 반응이 좋지 않아 혼자만 꿈꿔온 결혼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실망, 배신감도 드셨을 것 같습니다. 임신부터 출산의 과정은 여성에게 있어서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정말 힘겨운 과정입니다. 내몸이 내 몸 같지 않은 몸의 변화, 홑몸과 다르게 조심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고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에 놓이게 돼요. 이럴 때 남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옆에서 함께하며 도와주어야 할 일 들이 많죠. 그런 혼란의 시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유산을 겪으셨고 상심도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몸조리도 막막하셨을 거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시기에 충분한 지지와 이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더 깊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임신의 기쁨과 놀람, 걱정 그리고 남자친구분의 반응으로 인한 실망감 배신감 속상함 앞서 찾아온 감정들을 추스르기도 전에 갑작스런 유산과 남자친구분의 무심함에 또 다시 상처를 받으셨던 것 같네요. 이 과정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앞으로의 걱정까지 얹어져 마카님이 많이 정신없이 힘들고 버거우셨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시고 싶으실 것 같아요. 충분히 기쁠틈도 없이 실망스럽고, 상실감을 겪을 틈도 없이 몸조리에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남자친구분의 무심한 태도까지.. 감정적으로도 복잡하고 힘들고 버겁고 외롭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시고 싶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감정들을 이해합니다. 깊은 위로를 드리고 싶고 힘든 마음 여기에 내려놓고 마음 편히 쉬실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