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문제인건지 저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력|고등학교]
알림
black-line
제가 문제인건지 저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아아앙룰
·17일 전
올해 20살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어릴적부터 너를 위해서~ 라는 말과 꼴보기 싫으니까라는 말로 저를 통제하고 억압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너 피부 안좋아지니까 화장하지마 너를 위해서야, 염색, 네일하지마 머리에 안좋고 꼴보기 싫어, 너 머리 그렇게 하지마 귀신같아 사람들이 무서워하겠어, 친구집에서 ***마 너는 내 딸이고, 내 집에서 자야지 왜 밖에서 자려고 하니? 그거 민폐다, 그 중학교&고등학교는 별로야 이 학교로 가, 성인이 된 후에도 술마시지마라 위험하다 등 지금까지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셔***도 못했습니다. 통금은 7시이구요. 아버지께서는 제 엉덩이를 만지시는데요. 제가 불편하다고 할때마다 아버지는 내 딸인데 뭐가 문제야? 너는 내가 낳았어. 그러니 엉덩이도 내꺼지.라는 말을 하시며 만지세요. 또 저에게 너는 못생겼어. 알지? 너 친구들이 같이 다녀주는거야. 사실 친구들은 너 싫어해. 못생기고 키작고, 냄새나는 애를 왜 좋아하겠어? 친구들이 너 불쌍하고 너가 계속 들러붙으니까 다녀주는거야. 친구들이 너랑 다니는 이유는 너가 못생겼으니까 지들이 더 예뻐보일려고 같이 다녀주는거야. 그거 말고는 없어.라고 말하신 적이 있으신데 왜인지 모르게 친구들이 저에게 다가올 때마다 저는 그 말이 머리 속에 맴돌아서 저 친구들도 나랑 다니면 더 예뻐보일까봐 가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모님이 싫고 원망스럽습니다. 항상 다른 친구들은 자유로운데 왜 나는 이렇게 답답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럴때마다 부모님은 정말 저를 사랑하시고, 저를 위해서 하시는 행동이신데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부모님이 정말 저를 아끼시는 마음에 하시는 행동인데 제가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정말 치료받고 싶어요.
부모님통제억압자유치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송민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7일 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받은 상처
#20살
#부모님
#통제
#억압
#과민반응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전문가 송민혁입니다.
사연 요약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과도한 통제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으셨고 특히 아버지의 폭력적이고 경계를 침해하는 행동은 마카님의 자존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부모님의 "너를 위해서"라는 말 때문에 혼란을 느끼고 부모님의 행동이 정말 사랑인지 의문을 갖고 계신 상황이에요. 이런 환경 속에서 마카님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인간관계에서도 불안을 느끼며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첫째, 부모님의 과도한 통제와 부적절한 언행이 마카님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너를 위해서"라는 말을 하시면서 외모, 생활, 교우 관계 등을 지나치게 간섭하셨고 그 과정에서 마카님의 자율성과 개인적인 경계를 존중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특히 아버지께서 하신 언행은 단순히 통제를 넘어서 마카님의 존엄성과 자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이러한 통제와 언어적 상처는 마카님의 자존감을 낮추고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을 수 있어요. 둘째, 부모님의 말이 형성한 부정적인 자기 인식이 현재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아버지께서 "친구들이 너랑 다니는 이유는 너를 불쌍하게 생각해서야" 같은 말을 반복하셨던 것은 마카님이 인간관계에서 계속해서 불안감을 느끼게 만든 요인일 수 있어요. 이러한 메시지는 무의식적으로 "나는 사랑받지 못할 존재야"라는 부정적인 믿음으로 굳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친구가 다가와도 그 의도를 의심하게 되고 관계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셋째, 마카님 스스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부모님의 행동과 사랑을 혼동하고 계시기 때문일 수 있어요. 부모님은 "너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행동하셨지만 그 방식은 실제로 마카님의 자유와 감정적 안전을 침해했어요. 그러나 부모님이 "사랑"이라는 말을 하시면서 이런 행동을 정당화하셨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이게 정말 나를 위한 사랑인가?"라는 혼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혼란은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게 만들고 과민 반응이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탓하게 만들기도 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