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결핍|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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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외로운사람1
·20일 전
저는 애정결핍이에요. 타인에게서 내 행복을 찾고 특히 아빠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남자친구에게 집착해요. 그렇게 쉬지않고 성인 이후로 연애를 해왔어요. 그러다 최근 마음을 겨우 줬는데 2주만에 잠수이별을 당했어요. 오히려 처음엔 어이가 없었어요. 다양한 남친을 만나봤지만 이런 어이없는 이별은 처음이었어요. 헤어지고 일주일까지는 그친구를 그리워했어요. 아니 어쩌면 착각이였어요. 그냥 주변에 기댈 사람이 없어져서 슬픈거였어요. 그렇다고 친구에게 기대지도 못해요. 이건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1명의 친구가 조현병으로 사라진 이후로 친구에겐 믿음을 못주는건지 뭔지.. 그렇게 잠수이별을 당한지 3주차쯤이에요. 이유없이 영문도 모른채 전부 차단을 당했어요. 답답한 마음에 카카오계정까지 파가며 연락했지만 돌아오는건 계속되는 차단뿐이었어요 엄마폰으로까지 연락했지만 일관된 차단, 그렇다고 그친구에게 새여자가 생긴것도 아닌거같은 믿음은 2주동안 줬고 저를 좋아한게 느껴졌기때문에 더힘들었던것같아요. 차라리 다른여자가 있다하면 덜힘들것같아요... 예전같았으면 또 새로운 남자 찾으러 다녔을거에요. 근데 이제 나이도 20대후반에 접어들고 나의행복을 타인에게서 찾으러다니는 내가 미치도록 한심스러럽더라고요. 남자에게서 내행복을 찾는... 고치려고 노력할 생각이 안들었던건 아니에요. 운동해서 더예뻐지려는 노력도해봤고 강제로라도 공백기를 가져서 내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려는 노력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잠깐이더라구요 나에대한 증오감이 우울증을 만들어냈어요. 그냥 내가 죽게된다면 이 글이 마지막글일것같아서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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