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독립 후 1년정도 됐는데도 불안에 차 살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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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독립 후 1년정도 됐는데도 불안에 차 살고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자동화소망
·17일 전
아버지는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동시에 가부장적이었고 어머니는 모든 문제(본인이 생각하시는)를 본인이 통제하고 케어해주려고 하시곤 하셨으며 통제가 안 되면 폭언 후 기억을 못하시곤 하셨습니다 전 딸이고 어머니와 자주 부딪히긴 했지만 동시에 어머니의 모든 다른 사람 욕과 뒷담화를 의견을 묻는다는 말 아래 들어줘왔고요 그러다 1년여 전즘에 독립을 했는데요, 계속 1~3일에 연락을 한번씩 하기를 원하시는 부모님을 견뎌내다 지난 추석때 지금까지 부모님이 새언니에게 어떻게 대해오셨는지(제게 잘 대해주실 때 부분만 쏙 빼고 그대로 새언니에게 적용하셨더라구요) 듣고 나서/어머니가 또 저한테 오빠 가족과의 중재를 요청하길래 더이상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고 강력하게 말해서 어느정도 제게 가해지는 정서적 폭력은 줄어든 상태입니다. 좋은 일이죠. 문제는 그 이후 약 4개월간... 사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못된 딸이라는 죄책감이 약간 옅어지니 그 아래에 끝도 없이 깊은 불안이 보입니다. 부모님이 이러다 갑자기 다시 터지면 어떡하지, 설때 얼굴은 뵈어야 하는데 그때 또 자기한테 못되게 한 오빠 가족 얘기 꺼내면 어떡하지, 집앞에 찾아오면 어떡하지? 한국은 부모가 자식 주소 알 수 있잖아 등등... 5년째 다니는 병원이 있고 거기서도 상황은 알고 있는데, 매번 30분씩 상담할때마다 이 심리상황을 말해도, 일단 상황에 변화가 생겼고 한동안은 불안을 안은 상태로 버텨봐야 한다, 불안한 상태로 지내보아라<라는 말을 들을 뿐입니다. 전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 되는데.. 길에서도 울음이 터지려 하고 가족 관련된 미디어도 이제 잘 못 봅니다.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이미지나 강에 뛰어내리는 이미지도 매일 두세번씩은 머리에 지나갑니다. 부모님의 통제적인 구석이 제게서 보일 때마다 소름이 끼치고 죽음을 생각합니다. 이걸...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제 즐거운 일도 거의 없습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 건가요? 이 정도는 버텨내고 흘려보내야 하는 건가요? 자꾸 제가 징징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독립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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