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본게 없는 연애라서 잊혀지질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집착|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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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게 없는 연애라서 잊혀지질 않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마주치는두줄기물결
·24일 전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벌써 6년이나 지난 상태입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4개월만에 헤어졌어요. 놀이공원도 못 갔고, 영화관 마저 못 갔고, 여행도 못 가봤고, 심지어 서로의 생일이 오기 전에 헤어져서 양쪽 모두 생일을 챙겨본 경험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그냥 안 사귄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빨리 털어버리고 다른 사람 만나지만, 저의 경우에는 해본게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헤어졌기 때문에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억울함이 두고두고 올라와서 괴로운 케이스입니다 이별 원인 제공도 거의 대부분 제가 했기 때문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남자친구가 바람을 폈다면 빨리 털어버리고 다른 남자를 사귀겠지만 그쪽 문제로 헤어진건 전혀 아닙니다. 해본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별했기 때문에 헤어지고 나서의 감정이 슬픔이 아니라 억울함과 분노입니다. 그래서 집착이 분노로 변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슬픈 이별이었다면 위로를 들으면 공감이라도 가지, 저같은 케이스는 슬픈 감정이 아닌 억울함과 분노라서 미련 정리가 도저히 안 되고 있습니다. 슬픈 감정이라면 다른 남자를 만나면 잊혀지지만, 억울함과 분노라서 감정 정리가 7년째 안되고 있습니다. 20대는 짧고 시간은 빨리 갑니다. 그래서 나이를 챙길려는 목적과 연애를 못해본지 너무 오래됐다는 이유로 20대가 아까워서 다른 남자들을 몇번 만나봤지만, 당연히 억울함 때문에 다른 남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만난거라 안 만나느니만 못한 만남이 되어 만나는 남자들 족족 한달도 안돼서 관계 파탄만 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별 관련 영상이나 글귀를 보면 슬픈 감정으로 묘사되지만, 제가 겪은 이별의 형태는 그렇게 아름답지 않고 굉장히 못생겼습니다. 슬픔이 남는 이별이 아니라 억울해서 발 동동 구르고 있는 이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헤어지던 날에 남자친구가 저에게 "우리 헤어지자"라고 말한게 아니라 "한가지 제안을 할게. 우리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라고 돌려서 말했습니다. 차라리 헤어지자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누가봐도 이별이 맞는데, 친구로 지내자고 돌려서 말하니까 마치 속아넘어가기 좋게 해서 빠져나갈려고 얘기한게 지능낮은 사람 취급하고 깔보는거 같아서 회상이 되는 순간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함께하지 못한 수많은 추억들로 인한 울분 하나만 해도 화가 안풀려서 미칠것 같은데, 이별을 돌려말한 남자친구까지 회상하면 주변에 있는 물건 다 부수고 싶어집니다. 이별을 해도 아름답게 이별을 못 하고 못생기게 이별을 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슬퍼서 흐느끼며 우는 케이스가 아니라, 못해본 추억들 때문에 억울해서 물건 집어던지고 발 동동 구르며 큰소리로 우는 케이스입니다. 이별의 모양이 못생기고 추하기 그지없습니다. 20대는 짧고 시간은 빨리 갑니다. 인생에 2회차 없습니다. 어느덧 20대 후반이고 주변 사람들은 이제 결혼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남자 사귄다고 해도 30대 초반에 결혼 못 합니다. 미련 정리를 할 수 있게 뭐라도 도움되는 말이라도 해주세요.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억울함 때문에 어지럽습니다. 이 상태로는 죽을때까지 쏠로로 살게 생겼습니다. 따라서 7년째 멈춰있는 연애전선도 회복해야 되지만 그것 보다는 이 억울함을 정리하는게 우선입니다. 지금 이렇게 울분이 가득한 상태로는 다른 남자들은 다 흑백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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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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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전
마카님, 마음이 많이 힘드셨겠어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억울함과 분노를 느끼셨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거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의 짐을 덜어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더 나은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