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쁜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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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0623
·21일 전
저는 3대째 기독교인 집에서 살고 있는 예비 중 1입니다. 기독교라 그런지 저희 집은 유독 엄격합니다. 특히 엄마가요. 더군다나 저는 삼남매 중 첫째입니다. 그래서 동생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고 어릴때부터 교육 받아왔습니다. 행동에 제한도 많고, 행실도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이 당연한 줄 알고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나가보니 제가 다른 거더라고요. 다들 자유롭게 사는데, 저만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사용조차 못했고, k-pop등 노래들도 자유롭게 듣거나 부르지 못했습니다. 동생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누나로, 언니로 살아야 했고요. 양보하고, 열심히 내일을 위해 살아야 하고요. 사춘기가 겹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이 아예 나쁘셨다면 오히려 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분다 저를 너무 사랑하셔서 하신 행동이기에, 제 행동의 갈피를 잡지 못하겠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데, 뒤에선 나아가라고 등을 떠미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탈을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몰래 유튜브도 보고, 카톡도 하고, 웹툰도 봤습니다. 그러면 조금이나마 안심 되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께 제가 한 행동을 들켰습니다. 저는 당연히 엄청나게 혼났죠. 많이 맞았고, 더 엄격해 졌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제 자신이 미워서, 그때부터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한 언니가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몰래 핸드폰을 사줬습니다. 저는 지금 그 핸드폰으로 이렇게 고민도 쓰고 있고요. 다시금 살아가볼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 친구가 집에 왔습니다. 그 동생은 제가 몰래 핸드폰 하는 걸 알고는 비밀을 지키겠다곤 했지만, 어딘가 불안합니다. 저는 이 핸드폰까지 들키면 정말 죽을지도 모릅니다. 제발 저는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나쁜 걸까요?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털어놓아야 할까요? 저를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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