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자격이 없다고 해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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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자격이 없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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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요즘 외로워서 그런가 연애가 하고 싶다.. 근데 다들 나보고 너는 연애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거같네. 연애를 할거면 꾸미긴해야지. 가식떠는거 같고 필요이상으로 많은걸 준비물이 필요한거같아 싫고 마음이 더 중요하다지만 마음은 겉으로 보이는게 아니고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처음 보는 외모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는걸 아니까. 나는 애초에 뚱뚱한 체형이고 피부도 좋은게 아닌데다 성격도 아싸에 가깝고 말빨도 센스도 좋지가 않지. 갖고있는 취향이나 개성도 일반적이지가 않고. 특히 든든하거나 누굴 리드해줄 상태가 아니지. 오히려 내 코가 석자인데. 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나같은 사람은 어느 여자의 마음에도 낄자리가 없다는것. 이미 뚱뚱한 남자는 싫다는 말로 고백 거절당했고. 물론 따지고보면 키는 크고 세자리는 찍지도 않았지만... 살빼야하는거? 생각 있지만 시도할때마다 쉽지 않고 독하게 맘먹을 자신이 없어... 잘하다가도 못하겠어서 포기하고... 스스로도 살빼고 꾸미면 괜찮아질수 있다는거 아는데.. 예전에는 지금에 비하면 날씬했고 다들 긍정적으로 봐준거같고. 나보다 더한 사람들도 연애하는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단 말을 친한 친구를 통해 들었었는데 그 사람들도 하는데 내가 못할게 있겠냐만은, 다들 내게 너는 연애할 자격이 안된다고 말하는거같네.. 소개팅 시켜달라 그러면 당연히 퇴짜맞을거고. 자격 없을지라도 연애는 하고 싶다... 솔직히 마음도 진짜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성욕의 비중이 꽤 되는거같긴한데 나는 정말 연애할 자격이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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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e085200
· 18일 전
연애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선생님은 그저 잠시 쉬고 있었을 뿐 아닐까요? 못생긴 사람들도 잘만 만나요, 저도 예전엔 제가 어떻게 보이든 전혀 신경도 안 썼어요.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란 걸 내 친구들만 알아주면 된다고 생각했었네요. 그런데, 졸업사진을 위해 한 번쯤 화장을 해봤더니...이전의 안 꾸미는 내 모습이 너무 엉망이었어요. 남들 시선이고 자시고, 내가 남들이 나를 믿어주길 바라는 것보다, 보다 잘 씻고, 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만으로 나는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점점 더 본연의 나를 보여주게 되고, 무엇보다 그 여유가 나를 더 매력있게 했어요. 한 번에 무언갈 바꾸려 하지 마세요, 그저 잘 씻고, 조금만 신경 쓰다보면 욕심이 생길거예요. 다음엔 이렇게 해볼까? 이것도 해볼까? 해볼만 한데? 처음엔 피부를 만지고, 다음엔 화장도 손대보고, 다음엔 머리도 예쁘게 가꾸고. 옷도 조금씩 예쁜 걸 사고, 실패도 해보고. 사람은 그렇게 자라는 거잖아요. 그저 제 경험일 뿐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뭐든 시작은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예요! 그게 폭풍이 될 때까지, 그저 마음만큼은 가볍게 잡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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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8일 전
@kite085200 일단 저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모쏠이란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쉬고 있단 표현은 맞지 않은거같네요. 저는 뭘하든 폭풍이 되기도 한참전에 나비의 날개짓으로 끝난게 일상이 되버렸나봐요. 그 폭풍으로 가는 과정이 너무 지옥같아서, 꾸준히 못하고 포기하게 되서 자신감을 잃어버렸나봐요. 지금으로서는 살을 빼는게 우선같은데 솔직히 자신감 없네요. 메이크업은 남자 이지만 그래도 가끔 가볍게 하긴하지만... 못생긴 사람들도 잘만 만난다는걸 보면 저는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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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e085200
· 18일 전
음...선생님은 지금 실패에 ***어있는 것 같아요, 이 정도가 한계라고 스스로 선을 그으시네요. 공허감이 느껴지셔서 연애가 고프신걸까요? 어째서 연인을 바라는지 제가 다 알 길은 없지만요, 이래라 저래라 하긴 그렇지만, 자신감부터 회복***는 게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감과 여유를 가진 사람들만큼 매력있는 사람들이 없거든요. 들어보면 자기관리를 안 하는 분도 아니신 것 같아요. 전 여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지금껏 반하거나 짝사랑 했던 사람들 중 그리 잘생긴 사람은 없거든요? 그 중에서 몸무게가 백키로대가 넘는 애가 있었어요. 학창시절때 일인데, 그 친구가 반장이었거든요. 저는 부반장이었는데, 몸집이 커서 다들 놀렸을 진 몰라도...그 애는 누구보다 꿈이 확고했어요. 비행사가 되고 싶다 그랬고, 진로도 확실했고, 언제 어디서든 목소리가 주눅들지 않았고, 무얼 물어봐도 다정히 답해주더라고요. 언제나 쉬는시간마다 관련한 공부를 하고, 버벅이는 일 한 번 없고, 같은 학생인데 달라보이는, 되게 멋진 얘였거든요. 그래서 자주 바라보게 되었고, 그러다보면 또 멋있는 점을 발견하고...그렇게 짝사랑만 하다 학년이 올라가게 되었지만, 제가 좋아했던 사람 중 가장 멋있었던 것 같아요. 그 여유와 매력, 성실함이 존경하게 만들고, 좋아하게 만들더라고요. 얼굴에 기미가 얼마나 많고, 여드름을 떠나서요! 살 빼는 게 얼마나 힘든데, 살 뺄 생각부터 하니 힘들죠. 살 빼는 것보다, 나를 위해 운동해봐요. 자주 하지 않더라도 좋아요, 마음먹는게 중요해요. 내 마음이 아프니까 앱 깔았잖아요, 살보다, 나를 위해 살아보는 거 어때요? 부족한 거 없어요, 사람마다 시선이 달라요. 선생님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또 괜찮다고 생각하는걸요. 선생님 부모님께서는 내 아들이 젤 잘생겼을 거예요. 옛날엔 뚱뚱한 사람이 미인이자 미남이었던 거 아시죠? 제 말도 남의 시선인데, 그저 내가 못나서라고 자책하는 게 편한 거 아닐까요. 남의 시선인 제 말도 들어봐요, 더 나를 아껴줘요, 남이 판단하는 것에 나를 맡기지 마요, 생각의 힘은 대단해서 뭐든 선생님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