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에게 이별 당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등학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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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에게 이별 당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곰순공주
·18일 전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꾸준히 우울증이 있던 제가 고3때 그 친구를 만나고 많이 괜찮아졌었습니다 성인이 되고,또 한 해가 지나고,적응하기 힘든 대학생활도 전부 그 친구에게 의지하며 모든 처음을 함께 하다보니 하루하루를 그 친구가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전조증상도 없이 갑자기 잦은 싸움에 지쳤다며 그만하자네요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습니다 죽는게 덜 힘들거같아요 고2때로 다시 돌아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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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팁짱짱girl
· 17일 전
저도 그 기분 잘 압니다. 남자친구를 전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카님이 더 힘든겁니다. 지금 '나'가 없는 상태에요. 얼른 '나'를 찾아야 할 것 같네요. 함드시겠지만 조금씩 산책도 다니고 햇빛도 많이 보시고(특히 중요) 뭐가 됐든 마카님이 좋아하는걸 조금씩 찾으려고 하세요. 인생의 주도권은 마카님이 쥐고 있으시니까요 남자친구가 사는대로 사실거 아니잖아요 혼자 있어도 단단하고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이 연애도 잘 할수 있는 법인거 아시죠..? 지금 이 상태로는 남자친구랑 다시 사귄다해도 그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우울할것이고 말 하나에 흔들리고 그렇기에 또 싸움이 반복되고 지쳐서 헤어지고 그런 삶을 반복하실거에요. 왜냐고요? 마카님이 남자친구를 전부라고 생각하니까요. 나 스스로를 아껴주고 중요하게 여기기보다 그 사람에게 온 신경을 쏟고 의존하고 있으니까 싸우는겁니다. 상대방은 내가 원하는 대로 반응 해주지 않거든요 연애를 부수적인것으로 생각해야합니다. '나'가 있어야 연애를 할수 있는거에요 힘드시면 병원 약처방 도움도 받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별은 시간이 약입니다. 잊혀지지 않겠지만 잊혀집니다. 정말 가끔씩만 생각나는 그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때도 마카님이 지금처럼 똑같이 힘드실거 같으신가요? 아니요 장담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경험했거든요 조금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마카님 스스로를 아껴주시고 돌봐주세요. 마카님이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신거 잘 아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