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호감인지 연애 감정인지 어떻게 아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긴장감|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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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호감인지 연애 감정인지 어떻게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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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성인 여성입니다. 연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고백 받은 적은 있었지만 다 거절했구요. 학창시절 땐 심지어 내가 동성ㅇ자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기엔 동성도 좋아해본 적이 없어요. 즉, 연애ㄱ자란 소립니다. 주변에서 'ㅇㅇ이가 널 좋아하는 거 같아'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 명도 아니고 몇 명이 그러니까 되게 신경 쓰입니다. 저도 그 사람을 좋아하긴 합니다. 연애감정은 아니지만요. 좋은 사람이고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거든요. 그러니 나한테도 친절한거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뭔가 좀 다르대요. 남자들은 원래 관심 없으면 대화를 안 하나요? 제가 뭔 말을 해도 다 맞장구 치고 자꾸 제 주변을 어슬렁거리긴 해요. 그냥 그 사람한테 물어보면 될 일이긴 한데, 제가 느끼기엔 연애 감정으로는 안 보이거든요. 물어봤다가 아니면 아닌 데로 뻘쭘하고, 맞으면 그것도 불편해질 거 같아서요. 그렇다고 평소처럼 똑같이 지내면 그 사람에게 제가 너무 나쁜 사람 아닐까요? 여지 주고 흘리고 다니는 사람 같잖아요. 애초에 제게 다들 'ㅇㅇ이 좋아하냐'고 묻는 걸 보면 제 쪽에서도 흘리는 거라는 거겠죠? 물어봐도 그냥 네가 친절해서 그런다는 말만 하는데...... 과거에도 이러다가 갑자기 고백 받아서 거절했거든요. '너가 너무 잘 받아줘서 나랑 같은 마음인 줄 알았다' 하더니 연락 두절돼서 더 마음이 좋질 않네요.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것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사귀는 거예요? 이 사람이다! 느낌이 오나요? 전 살면서 그런 사람이 없었어요. 그냥 좋은 사람이네~ 하고 말았죠. 가정환경이 좋진 못했어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은 이혼하네 마네 맨날 싸우셨고, 폭행도 있었어요. 지금은 그럭저럭 잘 지내시는 것 같지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할 생각 없이 컸죠. 남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제가 키우다시피 했습니다. 물질적인 건 못했지만 정서적인 것, 그리고 밥 챙겨주고 뭐 이것저것 다 제가 했어요. 그러다보니 많이 친합니다. 주변에서 소름끼쳐 할 정도로요. 친척 어르신들이 둘이 너무 친한 것 같다고 한 소리 하실 정도예요. 엄마 역할을 거의 제가 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얘보다 어린 친구들은 남자로 보이지 않습니다. 동생은 많이 어른스러워서 제 또래도 어리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한참 어린데도 더 어른스러운 친구들이 있긴 하죠. 하지만 나이 들으면 '어리네~' 하고 맙니다. 연애를 하고 싶냐고 물으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도 안 해봐서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매일 연락하는 건 귀찮을 거 같은데, 이미 그러고 있으니까 상관 없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대체 뭐가 달라지는 거지? 싶고요. 주변을 보면 다들 연애 중인데 저만 한 번도 못 한 거 보면 제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한 건가 싶고. 지금 이 분이라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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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조진숙 코치
1급 코치 ·
18일 전
용기를 내어보세요!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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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조진숙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지금까지 연애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분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천천히 탐색하시면서 편안한 길을 찾아가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경험한 가정환경에서의 긴장감과 부모님 사이의 불안정한 관계가 연애에 대한 감정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을 수 있어요. 어릴 적부터 동생을 돌보며 책임을 많이 지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감정이나 관계에 좀 더 방어적이거나 조심스러워질 수 있어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관계와 친절함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이는 마카님의 본래 성격이 칭찬받아야 할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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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z0327
· 17일 전
말로 안하면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