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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ForN
·16일 전
나만 힘든 일 겪은거 아니라고 이 정도는 다들 느끼고 산다고 안 힘들게 사는 사람 어딨냐고 어리광 부리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가했던 채찍질을 멈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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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백지은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6일 전
나를 향한 책찍질을 멈추고 싶은 마카님에게
#강박
#채찍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백지은 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답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이제는 스스로를 좀 더 따뜻하게 돌봐주고 싶으신 마음이 드셨군요. 자신을 지나치게 채찍질하시고 있으셨는데 이제는 멈추고 싶으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며 조금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시길 바라요.
원인 분석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며 비교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기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의 고난을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은 정서적 소진을 초래할 수 있어요. 이는 근본적인 자기 긍정감의 결여나 사회적 기대에 대한 높은 민감도로부터 비롯될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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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YDDDDY
· 16일 전
잘 생각하셨어요 내가 제일 힘들고 안힘든사람도 있고 이정도못느끼고사는사람많아요 님은 행복할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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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글쓴이)
· 16일 전
@YPYDDDDY 감사합니다..ㅠ 마카님도 꼭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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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포엠vr
· 16일 전
스스로에게 준 상처들은 자신이 매꿔 주어야겠지요. 그 채찍질을 하신 이유도, 어른이 되어 나아 갈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할 수 밖에 없던 말일 거예요.. 저는 '현실의 가혹감'이기도 하지만, '내가 이루기 위해 마땅히 해야할 성과를 하는 과정의 모습'이라 생각해요. 그렇기에 사회의 적응하기 시작하고 힘듦은 늘 당연한 존재라 여기면서.. 그걸 힘듦이라 느끼지 않는 답니다. 이 일에 하루가 지나면 항상 지치고 아픈데, 이 고된 일이 나중엔 내 희망이고 열심히 쌓은 자신감이 된다는 기대에 힘을 내어요. 그러나 여러 시행착오나 불행한 일을 격게 되었을 땐 더 힘이 들고 괴로우니까, 또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지 못할까봐.. 스스로에게 압박을 주는 말들을 하게 된 거예요. 결국 미래의 자신을 위해, 더 괴로운 시기에 무너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런거란 걸 크고 나면서 이해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점차 많은 일들을 이겨내어 사회에 익숙해져 있잖아요.. 훗날에도 버릇처럼 하던 말들이 이젠 가시란 것을 알고 있어서, 과거의 자신이 미운 건 지울 수 없지요.ㅠ 지금은 이미 당연한 사실이라 가볍게 여겨 주시고, 사람들과 비슷한 사회 속에 있다고 해서 그 가혹감을 늘 느껴야 하는 건 옳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아요: "대부분의 사람이 힘듦을 느끼며 살아가는 거 알고있고, 나도 힘들기 때문에 쉬어갈 때가 있다. 힘들만큼 쉬어야 그만큼 나아가는 것이다." 이제는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 봐요. 살아가면서 깨달은 것들 덕분에, 괴롭던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 나아가야 할 미래의 날들을 위해서도 자신을 하나둘씩 바꿔 보는 겁니다. 무너지고 아픈 날이 다음에 왔을 때는, 채찍질보다 옳은 길을 가보려 생각해 보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롭고 좋은 판단이랍니다: 실은 자신을 위해 해주는 일이 가장 어렵대요.. 그저 자신을 최대한 행복한 하루를 살게 두어요, 행복하게 사는 건 꿈같은 일 같아 보이지만, 본인은 소복하고 작은 일에도 기쁨과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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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글쓴이)
· 16일 전
@러브포엠vr 정성가득한 글에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 _ _)> 맞아요, 가정환경이 어쨌든 학창시절에 어떤 어려움를 겪었든 대학시절 불합리한 일을 겪었든 결국 사회에서 나를 증명하는 것은 서류 몇 장이고 서류를 통과하지 못하면 면접 볼 기회조차 없으니까요. 그걸로 끝이 아니라 회사에 들어가서도 인사고과에 좋은 평을 남겨주는 것은 상사나 옆 동료들이니까요. 사회에 발을 딛는 순간 좋든 싫든 평생 평가를 당하거나 하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얻는 것도 많았지만 그만큼 부러지고 지쳐버린 날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아파서 일을 그만두기 전까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고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재활하고 회복하는 와중에도 자꾸 예전의 나와 약해진 나를 비교하며 왜 이것도 못하냐며 못 이겨내냐며 스스로에게 박하게 굴었네요. :) 워낙 엄하게 자라다보니 사람은 밥값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밥 먹을 자격이 없다고 하신 말들이 제 안에 너무 깊이 자리잡았나봐요. 아파서 쉬는 건데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젠 전처럼 일하기 힘든 몸이라는 걸요. 참 미련하죠. 아파서 쉬는 와중에도 그래도 집안일은 해야지 하면서 어지러워 구토를 하면서도 금세 털고 일어나서 또 청소기를 돌리고... 스스로에게 온전한 쉼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뭐... 덕분에 얻은 건 참 많았지만 건강앞에선 다 부질없다는 걸 조금 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어요. 말씀해 주신 것 처럼 저는 크고 거대한 것보단 소소한 행복이 좋아요. 누가 칭찬해도 부끄럽고 부담되지 잘 받아들여지지도 않구요. 호캉스보단 시골 펜션이 좋고 맛집 돌***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시골에서 받아온 갓 짠 참기름들어간 간장계란밥 하나로도 만족해 하구요. 공연 미술관람도 좋지만 그냥 그늘 아래서 계곡물 흐르는 소리 바다에서 발목만 담그고 물멍하기 진짜 장작이면 좋겠지만.. 아파트라 아쉬운데로 모닥불램프보며 불멍하기 이런거 좋구요. 영화보단 들릴락 말락 틀어두는 라디오가 좋구요 따끈한 장판에 귤까먹는게 행복한 그런 사람이었어요. 어느샌가 경쟁이 과열되서 인서울 아니면 일 구하기 힘들고 학과마다 유명한 대학 아니면 관렵업계 취직이 어려워져버려서 그런 요구치에 나를 맞춰갔지만 이렇게 큰 힘 들이고 싶진 않았던 것 같아요. 대단한 외교관을 할 것도 아니었는데,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요구치가.. 너무 높지 않나 싶기도 해요. 잠이 가물가물 쏟아져서 중언부언 하는 것 양해부탁드릴게요. 다시한번 더 위로와 격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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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포엠vr
· 16일 전
@LoveForN 하고픈 말들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소하고 행복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시네요. LoveForN께선 어른이 될 준비, 사회에 나갔던 시기가 가장 힘들고 막막하셨을 것 같아요.. 아픈 게 제일 괴로운 일인데.. 저도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라 공감이 가네요,, 그동안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있으셨고 지금까지도 잊지 않은 채로 살아가시는 것이.. 글 읽으면서 넘 마음이 아팠어요. 긴 세월동안 얻은 것들도 좋은 건만 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을 살아오시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고단하셨을 듯 해요.. LoveForN님의 세상이 더이상 힘들지 않길 바래요, 잠잘 땐 푹 자시고,ㅠ 소소한 행복도 좋지만.. 가끔은 큰 운도 따랐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일은 길게 가도록 행운을 빌게요.! LoveForN님의 사연을 잘 알지 못하고 댓글 다는 제가 무심했던 것 같아요..(💧) LoveForN님 마음을 글로 알게 되는 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미안했어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려우신데ㅠ 좋은 추억이 그래도 기억나 계셔서 다행이예요.. 부디 나쁜 일들이 이젠 괴롭게 하지 않길.. 이번 년도엔 분명 좋은 일들이 있을 거예요! LoveForN님께서 앞으로 건강하고, 웃음이 많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매일 위로와 격려 해드리고 싶어요.ㅠ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 (밤엔 꼭 6시간 이상 주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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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글쓴이)
· 16일 전
@러브포엠vr 아니어요, 죄송하지 않으셔도 되요. 오히려 제 멋대로 하소연(?) 해버려서.. 죄송해요. 정성 가득한 답변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러브포엠vr님도 늘 행운이 뒤따르길 바랄게요. 미세먼지 요즘 엄청 심하던데... 마스크 잘 하고 다니시구요:) 덧. 마카 활동 하시면서 지치지 않게, 러브포엠vr님께서 스스로 지킬 수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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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기스
· 14일 전
저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