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거리를 둬도 마음은 벗어나지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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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거리를 둬도 마음은 벗어나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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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혼자 산지 거의 20년이 되어가는데 가족과 함께 살며 이사를 준비하는 꿈을 꿨습니다. 가족-엄마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편하고 어색한 집안. 그나마 익숙한 공간을 떠나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사할 때마다 으레 그랬듯이 중요한 물건을 따로 챙기려는데 내게 중요한 게 뭔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 혼란함. 내가 누구더라. 여긴 어디더라. 어디로 가는 거지. 지금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무언가에 쫓기다 눈을 뜨니 익숙한 집. 새벽 내내 방 정리를 한다며 짐을 이리저리 밀어놓다가 생긴 작은 구석 공간. 혼자 산지 20여 년, 가족과 최소한의 연락조차 오가지 않은지도 이제 1년쯤. 저는 여전히 이 불편함의 이유조차 명확히 모르고, 짐작 가는 것들을 떠올려 보면 '고작' 그런 것들로 제가 이러는 게 이해되지 않아요. 다시 돌*** 수도 없을 것 같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내지도 못하는 이 관계는 너무나 불안하고 불편해서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조차 힘들게 합니다.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그땐 끝나겠지 생각하다 결국 또 울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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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상호 코치
2급 코치 ·
20일 전
마카님이 살아온 한 편의 삶을 비판 없이 흐름을 따라 관조해보세요.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하고 싶고 그걸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하고 실행해보세요.
#가족
#이사준비
#불안감
#혼자산지20년
#고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김상호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오랜 동안 독립적인 삶의 방식이 이젠 몸에 밴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불현듯 가족애가 그리운 마카님의 고뇌가 잘 느껴집니다. 가족의 정은 부족해도 넘쳐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가족에 대한 모호한 감정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마카님의 모습이 근사합니다. 마카님, 가족과 떨어져 지낸지 20년이 지났는데도 가족을 떠올리면 마음이 복잡해지시는 것 같아요. 이사를 앞두고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불안함과 가족 관계의 불편함에 대해 고민 중이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현재 느끼시는 가족관계에서의 거리감과 불편함은 아마도 마카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과거의 상처 때문일 수 있습니다. 혼자 지내오면서 마카님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에 대한 자기 확신이 흐려진 듯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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