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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sjha
·17일 전
성적 이제 하나씩 나오고 있네요~ 아직 학점은 안 나왔고 점수만 나왔어요. 시험문제가 선생님 말이랑 다르게 나왔던 과목(제일 걱정했던 과목)은 점수 잘 받았어요. 세 과목 85 90 86 이렇게 나왔네요. 보충 시험은 안 보겠네요.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받아들이고 있어요. 공부만 했던 그 과정에서 많이 외로웠거든요. 외로워서 중국 위챗에 공스타 같은 거 올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애들 눈에는 진짜 공부만 한다.. 이렇게 보였던 거죠. 지나고 보니까 그런 모습들이 처세에서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중고 내내 내향적이고 친구도 많이 없었고 그 당시에는 사실 공부도 잘 못했잖아요. 또 엄.. 제 성향 자체가 사람들이랑 막 두루두루 교류하기도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해요. 아웃사이더 같은 사람이었던 거죠. 그래도 누구랑 친해져보려고 멕시코랑 몇 명 다가가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돈 빌렸던 동생도 만나고 자퇴한 언니도 만나고 세네명 생겼네요. 저도 맞는 사람이 많이 없는 성격이긴 해요. 과에서 되게 외로웠거든요. 과 애들끼리는 이제 친해져서 발표하면 리액션도 서로 해주고 하는데, 저는 발표할 때 조용했어요. 선생님들이 애들 언급도 하는데 애들끼리는 서로 웃고 그런 분위기가 있거든요. 저는 배제되어 있으니까 그런 게 되게 외로웠어요. 멕시코가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았겠지만… ㅎㅎ ***었죠. 이번에는 조별과제 겪으면서 한국 애들이 대놓고 기싸움 하는 걸 계속 겪었잖아요. 그 일 있고 얼마 안 되서는 제가 앞에서 뭐 물어보면 뒤에서 자기들끼리 킥킥 웃더라고요. 과제 일 있었던 교수님한테 막 꺄르르 웃으면서 여우짓 하는 거 보면 진짜 미웠어요. 멕시코나 한국 애들이나 참 당당했어요. 과에서 제가 잘 융화되지 못한 게 제 잘못인 것 같아서 되게 오래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그 감정을 이를 악물고 모르는 척을 하다 이번 4학년 1학기 때 다 터져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제가 잘 융화되지 못한 면이 있었으니까요. 제가 엄.. 그냥 열심히 한거지 사실 잘못한 건 없어요. 그래도 이번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삶을 쭉 되돌아보면서 조직생활이 뭔지 인간관계가 뭔지 이런 걸 되게 크게 느낀 것 같아요. 그런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학교 생활에 마음 정리를 하고 있어요. 그 시간이 한번은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게 되면 이제 정말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리고 전문직 시험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올해 3월부터 준비하면 일년 3개월이거든요. 지금은 돈이 없어서 교재랑 책도 구매를 못해요. 2월에 알바하면서 100~120만원 모으고 나서야 할 수 있어요. 1차까지 사실 1년밖에 안 남았어요. 2차는 1년 3개월.. 정말 내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공부한다 생각하고 고시를 준비하는 건데 그때 (한달 뒤)에는 이런 것들로 흔들리고 싶지 않아요. 집 상황이 그래서 저도 사실 몇년을 여기에 쓸 수가 없어요. 그렇게 어려운 공부를 해서 붙을 거란 확신도 없어요. 근데 어리니까 정말 마지막으로 해보는 거예요. 내년에 안 되면 진짜로 그만둘거예요. 학점이 진짜 안 나왔으면 힘들어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점수가 어느정도 나오고 있네요.. 지금은 힘들어도 나이가 들면 큰 약이 되었다 생각할 것 같아요. 내일도 엄.. 쉴 생각이고요 ㅎㅎ 흑백요리사 재밌어요 지금은 진짜 돈이 없고.. 나중에 제가 돈 벌기 시작하면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보고 싶어요. 조금 더 추스르고 있을게요. 한달 정도는 정말 충분히 받아들이고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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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17일 전
인생 마지막 공부가 될 거라 생각하고 해볼게요. 그 이상은 이제 정말 공부할 생각 없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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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17일 전
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