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귀는 게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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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 게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byeol0828
·23일 전
저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1학년은 순조롭게 지나갔습니다. 근데 중학교 2학년 때 친한 친구들과 뿔뿔히 흩어져서 저 혼자만 다른 반이더라고요. 그래도 만나면 되니까 그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 몸매가 많이 뚱뚱한 편입니다. 그런 제 외형을 보고 반 아이들은 제가 일어나거나 체육을 할 때면 옆에서 키득키득거리거나 대놓고 눈치를 줬습니다. 그리고 2학기 때는 저에게 억지로 반장을 시킨 부반장이라는 애가 저에 대한 없는 소문을 퍼트리면서 학교 전체 사람들이 저와 벽을 쌓았습니다.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고요. 반장 일은 해야하고, 그런 데 괴롭힘을 받으니 사는 게 사는 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손목을 긋고, 옥상에서 뛰어내렸는데도 골절로 끝나더라고요. 하루하루 말라가는 절 보시는 부모님은 전학을 가자고 말씀하셨고, 전학을 가게 됐습니다. 친한 친구다 그 학교에 있지만, 다른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섭습니다, 사람이라는 게 싫고, 두렵고, 이야기 하면 토할 거 같이 메스껍습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을 수월하게 사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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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타조
· 23일 전
저두 학창시절때 친구문제로 늘 힘들었고 외모 컴플렉스는 당연히 있었고 안좋은 소문의 중심이었고 심지어 부모님도 제 편이 아니었어요... 전학 가고 싶다고 가고 싶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으셨거든요. 2년만 버티면 된다, 1년만 버티면 된다, 이런식으로요.. 저는 심지어 같은 반 친구한테 구타를 당하는 입장이었는데 제 몸에 멍이 생겨도 엄마가 그 친구한테 때리지만 말아달라고 부탁을 할 정도였어요. 신고를 하거나 학폭위를 열 생각은 커녕 조용히 지나가자고 어차피 한학년 올라가면 안만난다고.. 글쓴님은 좋은 부모님이라도 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ㅎㅎㅎ 학창시절땐 친구가 중요하긴 한데 사실 중학교 친구는 없어도 괜찮아요. 중3으로 들어가는거면 사실 조금 애매하긴 해서 이미 친해진 무리에 들어가는게 쉽진 않으실거구요. 그래도 밥친구는 있어야겠다 싶으면 혼자 다니는 학생을 노리세요. 저도 학생땐 혼자 밥먹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다니는 친구한테 붙어서 밥만 같이 먹었어요. 따를 당하는 친구에게 붙으면 같이 따를 당할까봐 두려운가요? 근데 진짜 어쩔수없어요. 글쓴님이 특별히 말재주가 좋거나 사교성이 좋은편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상태로는 옆자리 짝꿍에게 말 거는 것 조차도 힘들거라서요.. 혼자 있는 친구라도 붙잡고 말거는 연습을 해야 고등학교 갔을때 무리에 들어갈 수 있어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 중요해요. 그래도 전학생이니까 처음에는 호기심에 말걸어주는 애들 있을텐데 너무 기대하진 말아요. 호기심은 짧거든요. 저라면 지금 중3때는 선행학습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가서 친구 만들듯요. 전학생이 공부 잘하면 호기심이 더 오래가기도 하구요~ 어떤 방법이든 힘내시고 이런 저도 지금까지 잘 살아서 대학도 잘가고 취업도 잘하고 결혼도 했거든요? 글쓴님도 목숨은 포기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인생 재밌는거 반도 못 즐기셨다구요 성인되면 재밌는게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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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077
· 22일 전
토닥토닥 힘드셨겠어요 충분히 두려우실만 합니다 저도 은근한 따돌림 몇 번 경험하다보니 사람이 싫고 두렵고 그러더라구요 일단 짝궁한테 인사해보고 먹을 거 간단하게 사탕이라도 줘보고 친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그때 님을 괴롭혔던 애들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아닌애들이었다는걸 알게될거에용 정말로요 그리고 님 정말 소중한 존재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