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 대한 부정적 마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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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대한 부정적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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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배우자와 자식보단 부모와 형제들에게 헌신했던 아버지 어린나이에 뭣 모르고 결혼하여 자녀를 둘 낳았지만 자신과 자식에게 무관심한 남편에 대한 분노를 자식에게 풀었던 어머니 자라며 단 한순간도 돈 걱정이 없었던 때가 없었고 자식으로써 충분히 사랑을 받는다거나 돌봄을 받은 적 없다는 사실에 나이를 먹은 지금까지도 괴롭습니다. 결혼도 했고 먹고 사는것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며 남편과 사이는 좋습니다. 나에게 유일한 복이 남편복이구나 이 생각입니다. 최근 부모님이 저에게 치대면서 감정적 돌봄을 요구하고 연락강요와 서운함을 표현하는일이 잦습니다.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같은건 평생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과 과격하게 싸우거나 어떤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서운함을 표현하실때마다 네 그러셨군요. 네 알겠습니다. 이 정도 대답밖에 나오지 않고 아.. 차단하고 손절할까 이런 마음이 자꾸 커집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부모님이 왜이렇게 싫고 부담스럽고 원망스러울까요. 그냥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프다 하셔도 아무런 걱정도 되지 않으며 보험은 잘 들어 놓으셔서 경제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겠지 이런 생각만 듭니다. 남편은 제가 도가 지나치게 부모님에게 삭막하다고 생각 합니다. 어려운 살림에 키운다고 고생하셨다는 것은 알지만 그 정도를 부모노릇했다 볼 수 있나 잘 모르겠습니다. 몇 년 거리를 두고 연락을 끊고 싶은데 그 과정에서 시끄러울듯 싶어 고민이 되네요. 늦은 밤 속이 상해 많이 주절거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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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v
· 24일 전
마음을 이해합니다.. 어린시절 충분히 받지 못했던 사랑과 관심 경제적 지원까지.. 어렸지만 충분히 힘들었다고.. 지금에서야 이렇게 당신에게 느꼈던 서운함 원망을 무관심과 미움으로 표현한다고.. 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이미 태어날때 사랑을 가지고 태어나서 사랑을 받지 않아도 사랑을 나눠줄수 있다고 해요.. 마음속에 처음부터 가지고 있데요.. 그래서 용서도 사랑을 통해서 할수 있고 베품도 사랑을 통해서 할수 있고 아무것도 없어도 나눌수 있는것도 마음에 사랑이 씨앗처럼 심어져 있어서 그럴수 있다고..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그 모든 불행과 부정과 괴로움 폭력까지도 뛰어넘을수 있어요..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말이죠.. 언젠가 글쓴이님에게도 그 마음속 사랑이 꽃을 피우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