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엄마 있는 사람들 부럽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그리움|보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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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엄마 있는 사람들 부럽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뭔가결핍
·한 달 전
엄마랑 일상적인 대화도 하고 수다도 떨고 놀러도가고 엄마가 잔소리도 해주고 격려의 말도 해주고 인생을 살때 필요한 조언도 해주고 엄마가 최소한의 보살핌만 해준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옆이나 뒤에서나 지지해주고 말동무 돼주고 친구가 되어주는 그런 엄마가 있는사람들 정말 부럽다 이런 엄마 있는 사람들은 이게 평범한거고 당연해서 좋은건줄 모를 수도 있겠지만 나같은 사람한테는 너무 부러움의 대상이고 천복처럼 보인다…. 다음생이 있다면 좋은엄마에게 태어나보고 싶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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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22일 전
그 아쉬움과 그리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깊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따뜻한관계
#새로운시작
#내면의평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윤혜진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좋은 엄마를 가진 사람들이 부럽다는 마음, 정말로 공감이 갑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수다를 떨며 함께 놀러 다닐 수 있는 엄마, 잔소리 속에서도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엄마, 격려와 조언으로 삶의 지지대가 되어주는 그런 엄마가 마카님께는 너무나 필요한 존재로 느껴질 거예요. 그런 관계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누군가가 곁에 있어주고, 삶의 방향을 함께 이야기하며 따뜻하게 지지해주는 관계를 원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이건 전혀 부끄럽거나 잘못된 게 아닙니다. 약함도 아니고, 내게 뭔가 엄청난 결핍이 있다는 증거도 아닙니다. 오히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를 마카님은 그 결핍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기도 해요.
원인 분석
그렇다면 지금의 삶에서 그런 지지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주변의 친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조금 더 깊은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 말고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어른이 된 후에도 충분히 다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때로는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도, 새로운 관계에서 뜻하지 않게 깊은 위로와 지지를 얻기도 하죠.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그런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매일 자신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나의 엄마가 되어주는 거죠. 누구보다 나를 잘 알아주는 한 사람, 이젠 내가 그 역할을 기꺼이 바통터치 받아주는 겁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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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봉봉
· 한 달 전
저도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인데요. 부러운 감정이 드는 것 또한 너무 당연하고 합리적인 생각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가족과 사이 안좋은 가정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부러운건 부러운거고.. 나는 나니까 라고 생각하며 지내요. 부모님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에게도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만한 무언가가 있을거에요. 저도 조금 더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 덜 힘들었을까 생각하면서도, 그런 우울감이 없다면 저만의 섬세함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제 레이더에 자부심도 있고요. 가족은 땔레야 땔 수 없는 관계지만, 그 속에서 나를 찾으면 내가 더 좋아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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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타조
· 23일 전
그래서 저는 제가 좋은 엄마가 되려구요 아이 가지려구 준비중이거든요 저희 엄마는 제가 성인이 되기 전에는 결코 좋은 엄마가 아니었는데 성인이 되고나서 조금씩 친해지다가 제가 직장에 자리를 잡고 집에 생활비를 드리니까 그 때부터 뭔가 잘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친해지기 무섭게 저 직장 다닌지 겨우 2년차에 하늘나라에 가버리셨어요... 살면서 엄마 원망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미운 정도 정이라고 정말 너무 슬퍼서 돌아가시고 한 2년 정도는 헤어나오질 못했어요 인생 참 부질없다 사람이 이렇게 허망하게 가는데 왜 열심히 살아야하지 싶었는데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를 하고 또 결혼을 했거든요 어쨌든 글쓴님도 저도 좋은 부모 밑에 다시 태어나기엔 아직 먼 미래(?)니까 지금은 지금 인생을 살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좋은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지금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인거 같아서요 글쓴님한테 뭐 지금 당장 결혼하라는건 절대 아니구요 엄마란 존재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좋은 사람을 만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