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실때 안슬플거같은데 맞나요이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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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실때 안슬플거같은데 맞나요이게
커피콩_레벨_아이콘초연하고
·한 달 전
일단 제가 너무 질려서 같은동네에서 제 아들 초등학교때까지 육아 도움준 엄마두고 시터써서 삶에 안정을 찾아가고있고, 엄마와는 먼저연락하진 않는 상태입니다 일단 기억에 남고 상처가된 에피 몇개만 써볼게요 1. 결혼할때 남편과 꼭 결혼해야하냐며 반대 이유: 가진게 없는것같다. 너가 아깝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결혼할때 주겠다고 1억을 모아놨지만 남자네가 1억해주고 본인기준 적게해준다고 그반응을 보고 딸 결혼지원자금을 결정해서 2천만 보태줌. 저는 이게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딸 잘 살라고 모은거면 그냥 좋은마음으로 주면되지 남자집 반응보고 금액을 조절해서 안준다는게 참. 매우 속상했지만 저는 남편이 좋았고 결혼진행했고 매우 잘살고있습니다. ​ 2. 어릴때부터 시어머니 욕, 고모 욕, 고모부 욕, 작은엄마 욕, 작은아빠 욕, 이모 욕, 이모부 욕, 외삼촌 욕, 외숙모 욕, 작은엄마 딸들 욕, 이모 딸아들 욕, 동네친구 욕을 기본값으로 거의 매일, 잠꼬대까지 포함해서 듣고 살았고 아빠 도박문제 터질때 등등 아빠욕까지 거의 엄마주변 모든사람들의 뒷담화를 평생 들었습니다. 어릴때였고 너무 평생들어온거라 엄마가 불쌍하게 여겨졌고 어떻게 주변인이 저렇게 다 비정상일수가 있나 엄마가 참 불쌍하구나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다른 친척들 편을 들면 그렇게 듣고보고도 그런말이 나오냐고 화냈습니다. 심지어는 할머니 장례식때 작은엄마와 고모가 한 행동과 말까지도 트집잡으며 욕했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뭐 저렇게까지 남을 신경쓰고 욕하나 싶었지만 그냥 대충 동조해줬습니다.. ​ 3. 아빠가 4년넘게 도박을 가족몰래 해서 3억6천을 잃었고, 엄마는 그걸 할머니 유산으로 한번에 갚아줬습니다. 그과정에서 저한테 엄청나게 많은 감정소모와 은행상담, 병원상담, 센터상담 등 저는 도박을 했다는 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해 며칠밤을 울면서 힘들었지만 성심성의껏 엄마를 도왔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아빠는 엄마가 숨막힌다면서 자유롭고싶다고 엄마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저희집이랑 같은 단지여서 저희 아이가 엄마집에 있는 상황에 그런말을 했고 아이는 너무놀라 울었다고합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아이에게 당분간 할아버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제 말을 듣고 할아버지앞에서 눈을 가리며 엄마가 ***말라했다 말했고, 이걸본 아빠는 격분해서 오열을 하며 자리를 뛰쳐나갔다고합니다. 그걸 본 엄마는 회사에 있는 저한테 전화해서 당장와서 빌라고 했고, 저는 그말을 듣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엄마집으로 가서 애를 안방에 두고 몇시간을 이혼,도박,우울증,자살 등 별의별얘기가 다 오갔고 아이는 그걸 다 방안에서 듣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쯤넘더니 이렇게 터놓고 얘기하니 얼마나 좋냐며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깰수없는 벽을 느꼈습니다. 정말 아이를 생각한다면 아이없을때 흥분을 가라앉히고 저한테 얘기를 조용히 하는게 맞겠지요. 그이후에도 자식의 도리, 너가 어릴때부터 너무 울어서 동네에서 이사가라했다면서 모든사람들이 너는 정말 엄마한테 잘해야한다고 했다고 계속 얘기하며 결혼해도 제사 참석해라, 여행가자, 식사하자 등등 지금 제기준 힘든 요구를 계속 했습니다. ​ 4. 이런상황에도 아파트 같은단지라서 저희아이를 예뻐하고 계속 봐줘서 도움을 받아야하는 딜레마속에서 아이를 맡겼습니다. 하루 4시간정도 봐줬었고 한달에 100씩 드렸는데도, 계속된 생색 및 여행을 애봐주는부모 두고 너네끼리 가냐고 몇시간을 서운하다고 밤11시넘게 저한테 하소연하고 너무 지치는데 볼때마다 아이한테도 정치성향 주입, 선거유세 데리고감, 북한 욕 등 너무 참기가 힘들어서 이제는 큰마음 엄마한테 주던 돈으로 시터를 쓰고 새삶을 찾고있는 상태입니다. 정신과약을 2년정도 먹었는데 이렇게 분리되면서 약도 끊은지 몇달됩니다. ​ 5. 아빠는 제가 정신과약을 먹은게 결국 정신력이 나약해서 그런거고 자기도 그런적있었지만 이겨냈다고, 너도 아빠닮아서 이겨낼거라고 하는데 전혀 위로가 되지않고 같은피가 흐른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지고 제가 나약해서 우울증이 왔다는 얘기를 하는 아빠를 보고 소름이 돋고 미웠습니다. 6. 동생결혼으로 인해 시댁과 엄마아빠가 저녁식사를 하게됐는데 저희없이 만난자리에서 동생네부부는 싹싹하고 너무 잘하는데 큰딸(저)네는 무뚝뚝하고 재미없다고 얘기했다는걸 시어머니통해서 듣고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시어머니는 엄마가 동생시집보내고 마음 힘드신거같다고 잘해드리라고했고요. 저희없는자리에서 내시댁에 내남편을 안좋게얘기한 부모가 너무 창피하고 당황스러웠고 따지고싶었지만. 어짜피 사실아니냐고 그런말도못하냐. 너한테는 불편해서 아무말도못하겠다 등 어차피 말이 안통할거같아서 저랑 남편만 상처받고 덮었습니다. ​ 일단 기억에 남는 에피 몇개 적어봤는데 어때보이시나요..제가 예민하게 너무 매정하게 행동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아빠는 제가 너무 매정하고 어떨때는 내자식이지만 너무 차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아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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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jf
· 한 달 전
와...가스라이팅 장난아니네요... 저도 저희부모가 심하다 생각했는데 언니네 부모님도 심각하네요 여지껏 버틴언니가 대단한거에요..마음고생엄청심하셨겠어요 고분고분 말잘듣는 자식이 항상 피해자가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