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제어가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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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제어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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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
아버지가 말을 좀 세게 하셔서 난 너 인간처럼 안보인다는 둥의 말을 많이 하시는데 원래 아무렇지도 않고 그냥 대답만 하고 멍 때렸어요. 근데 요즘 그냥 무슨 말을 듣든 앞에서는 눈물 참다가 방에 들어와서 계속 울기만 해요. 일주일에 한두번씩 너무 짜증나고 우울하면 목이나 팔 긁으면서 해소하는데 고쳐보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계속 긁어서 제어가 안돼요. 아무 일 없던 날에도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나오고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주위에 있는 것들 보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요. 차 지나가면 저 차에 치여 죽고 싶다든지, 옆에 난간이 있으면 거기에서 떨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든지 같은 것들이요. 생각이 한 번 그쪽으로 가니까 우울한 생각이 안 끊겨서 일상생활이 안돼요.. 하는 것도 없으면서 힘들다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는 게 자괴감이 들고 그냥 힘들어요 정신과가면 제가 진짜로 비정상이 된 것 같아서 못 가겠는데 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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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지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4일 전
전문 상담과 심리치료의 도움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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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지선입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사연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최근에 아버지의 말씀에 상처받고 그로 인해 감정적으로 많이 힘드셨군요. 정말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충분히 공감이 되어요. 작은 개선이나 긍정적인 순간들도 충분히 큰 의미가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러한 상황이 대응 방법을 찾으려 글 써주신 용기에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원인 분석
아버지의 말투와 반복되는 부정적인 말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정서적 피로가 감정의 극단적인 반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요.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면서 더 이상 감정 처리의 여유를 가지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슬픔과 우울감이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한, 자괴감과 함께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면서 일상 속에서도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감정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 상황 자체가 우울과 불안, 자책을 강화하고, 감정 해소가 어려워지며 무의식적인 자기파괴적 행동(목이나 팔 긁기)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또한, 우울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죽음에 대한 충동적 생각이 잦아지고, 이것이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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