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답이 없거나 무반응일 때 제가 무시당했다고 느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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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답이 없거나 무반응일 때 제가 무시당했다고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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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학창시절 때 외국에서 9살쯤부터 인종차별과 따돌림 등을 겪었고 한국으로 와서는 대인기피나 위축이 심해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중학교에서 저를 괴롭혔던 애들과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했는데 거기서는 반이 나뉘어서 괴롭힘은 없었지만 후유증과 두려움이 커서 학교에서 책상 밖을 못 벗어나는 상태였어요. 제가 온라인으로 지인이나 게임상 친구들과 소통을 할 때(여성향 게임들이고 얌전한? 류의 인사나 소통 위주예요) 상대가 반응이 없으면 무시당한 기분이 들고 굉장히 무안하고 창피해져서 제가 쓴 인사글을 지우거나 해요. 답을 기다리는 동안 초조하고 계속 신경이 쓰이고요. 현실 친구도 마찬가지인데, 그 친구는 연락을 잘 안 봐서 제 답만 덩그러니 한 달 가까이 못 본 상태로 있기도 해요. 근데 왜 안 보냐고 물어보기가 무서워요. 그냥 답인사라 안 봐도 문제는 없지 않나 싶고... 이런 걸 신경 안 쓰고 싶은데 그냥 창피하기만 하기보다는 상대가 절 무시하고 싫어해서 고의적으로 내버려두는 거라는 무의식적인 인식? 생각이 몸에 배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상대에게서 답이 오면 안도하는 동시에 아 날 싫어하는 게 아니었구나.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상담사님 말씀대로면 제가 먼저 소통을 시도했을 때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는 걸 너무 오래 겪어서 그렇다는데, 알고 나서도 계속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소통을 하고 싶거든요. 재밌고 사람과 연결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사람들에 대해 더 알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제 질문들이 상대에게 민폐일까봐, 상대는 저랑 친해지고 싶지 않을까봐, 너무 조심스러워서 남들은 쉽게 질문하고 친해질 때 저는 인사만 하고 주위를 맴돌게 돼요. 그런 제가 답답한데 그 선을 넘기가 너무 어려워요. 좀 더 마음 놓고 즐겁게 소통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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