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랑하는데 극도록 싫어서 미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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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하는데 극도록 싫어서 미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뿡쁭일이삼
·한 달 전
엄마는 가족에게 헌신을 하는 것 같아보이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상을 모두를 갉아먹는 악마같아요. 저는 착하고 모범적인 애 프레임이 씌어져있는 k장녀입니다.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동생과 싸우면 항상 함께 억울하게 혼나왔고, 부모님은 철저하게 자신의 말에 복종하길 원했습니다. 말을 안들으면 “너 내 말을 거역하는거니?”라고 하고, 학창시절 친구들과 카카오톡,문자메시지 확인은 기본이며 다 큰 고등학생 때 욕설이 섞인 대화를 햇다고 아빠에게 엎드려뻗쳐를 하며 맞은적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 저는 단한번도 말썽을 피우지 않은 착한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요. 항상 집에서는 시댁과 불같은 성격인 남편에게 시달려 억울함으로 가득한 엄마의 불만을 들어야했습니다. 최근들어서는 엄마가 본인이 억울하다며 해야할말을 해여한다고 하며 가족들에게만 인신공격 수준으로 무차별 비난을 합니다. 남에게는 하지도 못하면서요. 저는 27살인데 아직까지 엄마는 몰래 제 가방을 뒤지고, 밤에 잘 때 쳐다보고, 하루종일 졸졸 쫓***니며 잔소리를 합니다. 정말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서 어지러울 정도에요. 작년에는 집 근처에 가게를 열었습니다. 제 공적인 공간마저 부모님이 정말정말 상상이상으로 간섭하게 되면서 저는 숨을 쉬지 못하고, 저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은 우울증마저 오게되었습니다. 우울증 약을 엄마에게 들켰는데(이때도 제 가방을 뒤지다가 알게되셨더라구요) 걱정보다 자기한테 얘기를 안한 배신감에 휩싸여서 서운한것만 얘기하더라고요 .. 그때가 정말 상처였습니다. (사실 알고보니 저는 청소년기부터 만성 우울증을 앓고 있더라고요 그냥 감정기복이 심한줄 알았고, 전혀 몰랐어요) 심지어 남자친구가 가게에서 앞치마 매고 일을 도와주는거마저 질투인지 뭔지 저한테 엄청 뭐라하고, 뭐만할때마다 니가 그렇게 잘낫니?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러한 상황이 너무 힘들어 일상생활이 불가할정도의 우울증이 와 폐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저를 사랑하는척 하면서 결국에는 저를 갉아먹는 존재같아요. 지금은 일을 그만둬서 다시 취준을 하게 되어 하루종일 집에서 생활을 하는데요, 엄마 얼굴을 볼때마다 경멸스럽지만 이런 제 감정을 절대 들키지 않게 혼자만의 고군분투를 해서 엄마는 저를 제일 좋아하고 저랑 둘이 놀러다니고 싶어해요. 저는 죽을만큼 괴로운데 말이죠. 하루종일 듣는 얘기라곤 남탓, 불평불만, 인신공격, 잔소리 뿐이에요. 엄마가 너무 싫어서 그게 너무 미안해요. 최대항 멀리 도망치고 싶은데 나이차이많이 나는 동생들 이런 환경에 두고 혼자 독립하겠다는 생각이 제가 가족을 버리는 거 같아서 죄책감이 너무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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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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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조금 더 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